[원글]
아이가 돌이 안됐었어요
시댁이 멀어서 일년에 자주는 못가고 2번정도 가는데 시아버님이 마침 몸이 아프셔서 입원을 하셨어요
간병을 주로 시어머님이 하셨는데
저희가 설에 갔을때 아버님 병환중이시니 설 차례도 생략하고 시어머님 시누이 두분이 번갈아서 병실에서
밤샘하시느라 지친 기색이 완연했어요
시아버님 입원하셨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명절때 내려가서 뵈었는데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절보고 제가 인사를 해도 받지도 않고 인상을 쓰며 절 외면하시더군요
시아버지가 입원했는데 며느리가 와보지도 않고 아무것도 한게 없다 그런 이유에서 그러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랬는데 다짜고짜 어머님이 절더러 오랜만에 내려왔으니 아버님 병실에서 절더러 밤샘을 하라는 거예요
그때 제 아이가 돌이 안됐고 제 등에서 떨어지지를 않아서 전 화장실도 못가는 처지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머님 제가 여기 있음 우리 아기가 계속 울어서 환자분들 밤에 잠도 못 주무신다고요
아버님 병실이 독방도 아니고 6인실 이었어요
더구나 애기 젖병소독할 기구도 없구 기저귀도 없고 애기 용품만 한가득인데 애기 짐도 하나도 안가져온 상태였어요
저는 아버님 병실에서 밤새는걸 거부하고 혼자 시댁에 가서 애기랑 둘이 잤습니다
그 뒤로 아버님은 좀 더 투병하시다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틈만 나면 그 얘길 하심니다
가슴에 한이 맺혔다네요 며느리 간병한번 못 받아보고 돌아가신게
저보고 도대체 시아버님 돌아가실때 까지 한게 뭐 있냐고
네 저 한거없습니다
그렇지만 전 아버님보다 이제 세상나온 핏덩어리 어린 제 자식이 더 소중했구요
아버님생각만 하고 어린 손주와 어린 손주를 돌봐야 하는 며느리 입장은 손톱만큼도 생각안해주는
그 몰이해가 슬프기만 합니다
제가 그리 죽일년 소리 들을 잘못을 한게 맞나요
[ 출처 - 82쿡 ]
양쪽 모두 이해가 가긴 가는데
전 며느리 입장이 더 이해가 가는쪽이네요.... 한 6:4 정도로..?
+ 추가
작성분의 댓
남편이 옆에 있었지만 시어머니는 콕 찝어서 저보고 간병을 하라고 하셨어요
남들처럼 며느리 간병 받아보고 싶다며...
그런데 남편한테 아기를 맡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애가 돌이 지나도 아빠랑 워낙 친하지 않아서 아빠 얼굴만 봐도 울었거든요
남편은 옆에서 허허 웃기만 했구요
저와 시어머니의 알력다툼? 밀당이 재밌었는지 구경만 했구요
결과적으로 저는 아기보는걸 택했고 죽일년 되었습니다
남편도 직장다니며 평상시처럼 생활했고 저혼자 제주도 가는 비행기표 끊어서 어린 애기 엎고와서
시댁에 인사드릴 만큼의 정은 없었습니다
남편도 관심없는 자기 아버지를 애때문에 진이 빠져있는 제가 챙길 여력도 없었구요
다들 저보고 도리를 모른다 하셨지만
시댁에서 저한테 하신 그간의 히스토리를 들으신다면 아마 그렇게 말씀못하실겁니다
욕을 너무 많이 먹으니 글은 좀 있다 삭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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