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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거지같다

ㅇㅇ |2016.02.01 11:47
조회 74 |추천 1
무슨 중2병환자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그냥 정말 말그대로 기분이 거지같은데 딱히 말할사람이 없어서 판에 올림머리도 복잡하고 내가 지금 미국에 교환학생 와있는데 이게 1년 프로그램이란 말이야작년 9월달부터 와서 공부중이고 이제 막 2학기 시작할참임.내가 한국에 있을때 성적이 좋아서 부모님, 선생님, 심지어 친구들 부담 엄청 느끼고 성적 조금만 떨어져도 눈치 엄청보고, 학원에서 쳐박혀 있다가 맨날 밤늦게들어오고 초등학교때부터 엄청 성적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아왔어.근데 여기 오니깐 전교 1등 2등 그런 것도 없고, 내가 원하는 음악이랑 운동도 할 수 있고, 사교육이 없으니까 오히려 학교공부할수있는 시간은 많아서 성적도 잘나와. 물론 쓰는 언어가 다르니깐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한국처럼 압박을 받는 느낌이 없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여기 교육시스템이 훨씬 좋고, 오히려 공부할맛이 나. 홈스테이 부모님도 자녀가 없으셔서 나한테 여기 계속 머물수있냐고 매일 물어보셔.여기 다시와서 고등학교 더 다니려면 사립고등학교를 가야되는데(지금은 J-1비자라 공립다님) 사립학교는 학비가 너무 비싸. 여기 크리스찬학교가 있어서 알아봤는데 일년에 학비만1500만원정도 되고, 유학원비에, 비행기에 용돈에 하면 너무 비싸지는거야. 우리 엄마도 내가 여기서 너무 잘지내고 있는 거 알아서 나름 알아보셨는데 너무 비싸다고 안될것 같다고 하셨어. 뭔가 예상한 일이긴하지만 뭔가 너무 슬펐어. 돈때문에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을 포기해야 된다는게. 저정도면 그렇게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졸업하면 대학도 가야되고, 내가 동생도 있는데 걔는 정말 나보다도 더 똑똑하단말이야. 걔도 학교 다녀야 되는데 부모님이 여기서 고작 내 유학때문에 돈을 다 깰수는 없는 일이잖아? 장학금을 받을 방법이 있을까 알아 봤는데, 대부분이 대학생을위한 장학금이지 고등학교 가는데 장학금을 주진 않더라고. 부모님을 탓하진 않아. 나 1년 보내는데도 정말 고생하신거 알고 지금까지도 너무 고생하신거 알아. 그게 더 날 슬프게해. 뼈빠지게 돈벌어서 자식들 교육만 시키시는데 나는 여기서 더 바라고 있으니 모르겠어.. 이제나도 포기하고 한국에서 입시전쟁을 펼칠 준비를 하려고해. 그냥 돈때문에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포기해야된다는게 너무 슬프다. 방금 엄마랑 또 통화했는데 엄마목소리 들으니깐 또 괜히 울컥하네. 오늘 날씨도 안좋고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아.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즐거운 월요일 보내!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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