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후반에 접어든 남자 입니다.
저희는 한달 간의 썸, 사귄진 100일 조금 넘는 커플이에요
저와 여친은 B형에 동갑입니다.
성격 더러운것도 똑같고, 동갑이라 썸탈때부터도 종종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성질이 좋은 놈이 아닌편이에요
하지만 항상 좋은게 좋은거 라는 마인드라 웬만하면 그냥 넘어 가려고 하고
싸우는 시간이 아깝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친이 성질나면 불 같이 성질을 내요
그럴때 마다 항상 꼭 "헤어지자"
그런말 들을때 마다 마음아프고 속상하지만 항상 매달렸어요
잘하겠다고 좀 더 노력하겠다고...
그런데 그 헤어지잔말을 너무도 쉽게 자주 하는겁니다.
정말 진심이고 마음 떠났다면 저또한 돌아서면 되지만 화풀릴 쯔음 좋게 좋게 얘기하면
또 금방 풀리거든요.
이러니 헤어지자 할때마다 어떻게 "그래 알겠어" 라고 하겠어요
그렇게 100일 넘는 동안 수십번은 들은것 같아요 ^^;
그럴때 마다 매달렸던게 찌질해보이고 저를 더욱 더 만만하게 보게 만들었나봐요
몇번을 잘 알아듣게 그런말은 아무리 화가나도 하면안되는거라고
얘길해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이제는 더 나아가 "제발 그만하자" "제발 헤어져줘" "제발 내인생에서 꺼져"
등등 말을 해요.
더욱 힘든건 저렇게 말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 사이좋아져요.
제가 저 말을 듣고 버틸수있나 vs 없나 에 달린거 같아요
여친은 동성친구보다 이성친구가 훨씬 많고 술자리 좋아하고 어울려 노는걸 좋아합니다.
새로은 모임,새로운 소개로 자리를 갖고 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있는 이성들과
오빠동생이 되고 연락주고 받는 사이로 되더군요.
가민이 있어도 끼부린다는거 아시죠? 웃음소리가 과하거나 가벼운 터치한다거나...
저한텐 그런 모습이 없죠.
한번은 여친과 둘이 술마시고 있는데 아는오빠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도 몇번 본 사람이라 같이 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어김없이 저한테하지 않는 애교,터치를 하면서 둘만의 대화를 이어 가더군요
저는 낯가림도 없고 처음 본 사람과도 잘 어울려 노는 성격인데
그 대화에 참여 못하고 둘이 대화하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그 사람이 오히려 제 눈치를 살피며 저한테 말걸어 주더라구요
위와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네요..
그래서 한번 여친에게 물어봤어요
"나한테 애교도 없으면서 다른사람들 한텐 왜그렇게 애교 부리고
얘기하면서 왜 그렇게 터치를 하는거야? 그리고 나도 있는 자린데 둘만 그렇게 아는 얘기만 해버리면 난 어떻게 어울려 놀 수 있겠냐"
그랬더니 언제 자기가 애굘 부렸으며 터치를 했냐고 합니다.
그리곤 중간중간에 술줘, 좀 먹어 라고 말걸었는데 니가 단답형으로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꽁하게 있었으면서 왜 나한테 그러냐? 너도 어울려 놀면 되는거 아니냐?
난 오히려 니가 아무말 않하고 있어서 화나는데? 난 니가 처음만났을때 사람들 하고 잘 어울려
놀길래 성격 좋은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였네"
여기서 제가 더 얘길하면 짜증내면서 더 크게 싸우게 되고 어김없이 헤어지잔말...
여친은 직업은 레슨강사인데요 남자들이 학생이 많아요.
주로 소개를 많이 받는데
소개받을땐 항상 술자리.
직업이 그러니 이해를 하는데 1차를 3~4시간 갖고 2차는 술집이나 노래방같은델 갑니다.
남자7명에 여자 혼자 일지라도..
여친을 못믿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싫지요..하지만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술자리 끝나면 비틀거리거릴 정도로 마시고
통화할때면 혀가 꼬여 무슨말 하는지 조차 모를정도로 마셔요
술많이 취했구나 하면 무조건 안취했다는 말뿐...
늦은시간이라 걱정도 되고 참...더 얘길 해봐야 싸우기만 할뿐이에요
제가 좀 쿨한편인지만 보수적인면도 있어요
여친이 남자여러명과 술마시면 이해를 하는데 단둘이 술마시거나 놀면
싫더라구요.
한번은 역기 아는오빠와 경기 시합을 보러 갔어요.
그것만 보고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택시 타야 한다며 통화했고
집에 도착할 시간쯤 되도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안받는거에요
한참뒤에 연락와서는 그 오빠가 집은 반대 방향인데 집까지 같이 택시타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못받는거냐고 물으니 소리를 못들었다네요..
그 뒤에 여친에게 얘길했어요 남자랑 단둘이는 이해 못하니
웬만하면 그런 자리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그리고 남자들은
밥을 사든 술을사든 관심없는 애한텐 그런거 안한다 다 의도가 있기때매 하는거라고..
여친은 "그 사람들이 나한테 맘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냐고있다고 해도 나만 없으면 되는거 아니야? 어차피 잠자린 너랑만하는데뭘 그리 걱정해?"
뭐라말해 뭐할까요...^^;
연락을 자주 안해요.
술자리 못가게 하는것도 아니고 남자들 만나지 말라고 하는것도 아녜요
연락만 잘되면 된다고..그것 뿐이에요
그런데 문자를 보내면 30~1시간뒤에 짧은 답장올까 말까고
자리 옮겼다고 문자 오면 답장을 두 세번 주고 받다가도 또 잠수
그리고 한참뒤에 답장
문자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갑자기 한참뒤에 답장하는건 뭐냐고 따지면
몇시간씩 잠수 탄것도 아닌데 난리친다고 화만내요.
전화를 할때면 소리 못들었다며 안받는 일도 허다 하고 한참뒤에 따로 나와서 전화하고..
여친은 화나면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헤어지자는 기본이고
상처되는 말이나 막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요.
그러지 말라고 몇번을 말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심지언 이젠 쌍욕까지 해요...
처음엔 ㅅㅂ ㅅㅂ 하길래 정말 크게 뭐라 한적있거든요
그거 버릇되면 정말 더 한 욕도 할거라고 그러는거 바라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역시 이젠 ㅅㅂ 새끼, 병신 새끼, ㄱ 새끼 온갖욕을 다하는 지경까지 왔네요
빌면서 부탁했어요 욕 하지 말라고 정말 속상하다고..
길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듣는 욕은 아무렇지 않겠는데
너가 그런 쌍욕을 나에게 하면 너무 속상하다고 그러니 제발 하지말라고..
돌아오는 답은
"너가 날 화나게 안하면 돼, 니가 자꾸 날 욕하게 만드닌까 하게 되는거야남친한테 쌍욕하는 내 자신이 나도 너무 싫다. 너가 욕안하게 하면 돼"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화나겠죠 하지만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을 해도
욕은 무조건 잘못된거니 하지 말아달라고...
제가 잘하면 욕 할 일도 없다는 대답만 합니다..
여친은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날 사랑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항상 매번 들기도 해요
크리스마스 이브때에도 만나서 뭘 하기로 했다가 제가 말 실수를 해서
그냥 돌아서서 집으로 가버리고
좀 멀리 저녁먹으로 가다가도 화나면 돌아서서 집으로 가버리네요
물론 집앞에서 온갖 쑈를 해서 풀어주면 다시 나오긴 하죠..후
만나자 하면 만나는거고, 만났다가도 기분상하면 데이트 쫑나버리고..
다른 사람들 하고 저녁늦게 까지 잘 놀고 통화할때 보면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을정도로
잘노는데
일도 힘들고 술자리도 많고
쉬는날없이 움직이고 저녁늦게 만나니 피곤하죠..안쓰럽기도 하고..
저와 만나면 매번 피곤해 하고 밥만 한 시간 정도 먹고 헤어져요..
우리 같이 있을때 만큼은 잘 웃고 얘기 잘하는 니 모습 보고 싶으니까
그렇게 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제가 재미 없고 표정도 어둡고 뭔가 불만 스러워 보인데요...그래서 자기도
말을 안하고 피곤하기만 하대요..
만난지 100일만에 권태기가 온걸까요?
저도 여친을 사랑해요...하지만 좀 많이 지쳐있나봐요 그냥 포기 할까 하는 마음 들때도 있어요
여친도 절 사랑한대요 변합없대요
하지만 짜증도 너무 잘내고..너무 쉽게 내고..짜증만 낸다면 참을 수있겠는데
그 과정에서 막말,쌍욕을 해버리니 저도 화나가서 싸우고...
싸우다 보면 그만하자.제발 헤어져줘란 말만 반복하고
이해시키려 달래려 하면 듣지도 보지도 않고 오로지 헤어지자라고만 해요
일하다 말고 달려가서 앞에 앉혀놓고 얘기하면 또 금방 풀어요..
미안하다며...그러니 헤어지자 할때도 맘 독하게 못먹고 매달리나봐요..
다른이성들 한테 한없이 상냥하고 잘 챙겨주고 애교 많은 여친이
저한테만 무뚝뚝하고 챙겨주지도 않고..좀 챙겨달라고 하면 애도 아니고,
또 안챙겨 준게 뭐있냐는 말만, 자기는 할 만큼 하는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대요
그래서 어떻게 맞춰줘야 할지 모르겠고 맞춰줘도 만족을 제가 못한대요..
여친이 그러지 않았는데 연락이 뜸해졌어요 제가 문자를 보내도 한참뒤에 답장오구요
그래서 방금도 물었어요, 너 요즘 연락 뜸해진거 알고 있니?라고요
아까도 통화했는데 무슨소리냐고..이런말하니 내가 연락하기 싫어지는거다
왜 또 시비거는거냐고.....
헤어지라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알아요 시간 금방간다는거..
그런데 전 아쉬워요 100일 만나고 이렇게 되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것 같아서
그래서 계속 잡고 있을려고 하나봐요..
헤어지는것 말곤 우리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