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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황당한일 겪음; 이거 내가 잘못한거임?

ㅇㅇ |2016.02.04 19:29
조회 42,504 |추천 185

진심 어이가 없고 화나서 비밀번호까지 찾으면서 글씁니다.

 

사건은 이러함.

한 30분전에 마을버스를 탔는데, 그 문이랑 가까운 반대쪽 의자 있잖아 그쪽에 자리 비어서 앉았거든요.마을버스 타기 전부터 학원 숙제할 마음으로 그렇게 자리 잡고 앉았는데, 어떤 마스크 낀 할아버지가 날 보더니 나보고 뒤로 꺼지라는겁니다. 여기서부턴 대화체 하겠음

 

"야, 절로가"

"네?"

"절로가라고."

"어이 학생 거기 니 자리도 아니잖아"

솔직히 황당하기도 하고 무섭게 쏘아보면서 말투도 진짜 험하게 말하는거에요. 저 상황에서 님들이라면 비켜주고 싶나요??? 그리고 자리 노약자석도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이없는건 4번째 말인데요 ㅋㅋㅋㅋㅋ;;;;; 내 맞은편에 그니까 후문이랑 가장 가까운곳에 앉은 어떤 할아버지가 나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내자리가 아니라는투로 뭐라뭐라 말하더라구요;;;;

;;;; 그게 말이되나요??? 제 자리가 아니면 누구자리죠????????

 

물론 저 평소에 잘 비켜줍니다. 근데 말을 저따구로 하는데 님들같으면 비켜주고 싶나요???

그래서 제가 안비켜줬는데 뒤에 아줌마가 여기 앉으라고 자리를 비켜주더라구요

 

그러니까 갑자기 저를 툭 때리는겁니다 ㅋㅋㅋㅋ 저 숙제 프린트 들고있는데 그 두꺼운게 다 꾸겨질 정도로 ㅋㅋㅋㅋㅋㅋ;;;; 진심 황당해서... 그러면서 갑자기 저한테 쌍욕을 퍼붓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뒷자리에 앉고서도 계속 쌍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뒤에서 어깨를 툭툭 쳤습니다.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이런일도 첨 당해봐서 덜덜 떨리는데 제가 사람들이 많이 타니까 버스 만석이기도 하고 괜히 일키우기 싫고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계속 뭐라고 하니까 진짜 너무 짜증나서 제가

"그만좀 하세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띠껍게 말했음.

그랬더니 "뭘 그만하긴 그만해"

"하여튼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어 공부만 하면 뭐해?"

 

이 뒤로도 계속 혼잣말로 저를 욕하더라구요

 

진짜 맘속으로 지금이라도 나도 뭐라고 할까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있을까 이러면서 내적갈등했습니다.

 

제가 자리 안비켜준건 사실이지만, 뒤에 자리도 비었었고, 그리고 애초에 말을 그따구로 하는데 비켜주고 싶겠나요? 평소에 잘 비켜주는 사람임.

거기다가 딱 앉은사람중에 제가 젤 어린 사람이니까 만만한 나한테 와서 그랬겠지(여고생입니다)

 

진짜 억울하고 화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걍 아까 난리칠껄 진짜 후회된다......... 버스에서 계속 욕먹고, 아무말도 못한 내 자신이 후회된다....하...

 

4호선 수유역 4번출구 앞에 마을버스 강북01번에서 뵌 아저씨^^ (나이 한 50-60대)

아무리 자리 안비켜줬어도 첨보는 사람 때리고 쌍욕하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한테 뭐라고 할 처지가 아닌것 같습니다.

 

나이만 먹으면 대수입니까..??? 진짜 저런 어른들 극혐....... 예의라곤 1도 없어..

진짜 제가 뭘 잘못했다고 첨보는 사람한테 그따구 말을 들어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10대게시판이라서 반말로 작성했다가 거기가 아니래서 옮기느라 그랬어요... 말투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

 

 

추천수185
반대수12
베플|2016.02.06 12:28
전에 내친구는 어떤 고딩애가 의자에 앉아서 가는데, 딱 저 나이대로 보이는 어떤 못난놈이 "학생 임신했어? 안했으면 비켜" 라고 했다던데... 고딩한테... 에라이
베플빡빡이|2016.02.07 05:07
나는 60대 중반입니다. 버스 탈일도 별로없지만 버스타면 더러 자리양보받는데 그럴때마다 사양합니다. 나이 먹은것이 자랑도 아니고 유세 떨일 또한 아닙니다 젊은 여자가 자리양보하면 나는 그럽니다. 나이는 조금먹었지만 나는 남자입니다. 약한 여자를 서서가라는것은 남자로서 부끄러운일이지요. 그냥 앉아도 돼요. 자리를 양보하는것은 말그대로 양보입니다. 타의에 의한것이아니고 자의에 의해행해지는겁니다. 자리양보는 강제성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가끔씩 보면 나이값못하는 늙은이를 봅니다. 누가 먹으라는 나이를 먹었는지 안하무인으로 나대는것을보면 눈살이 찌푸러집니다. 나도 나이를 먹어가지만 나이값하며 산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젊은이에게 모범은 못보일망정 추한꼴은 보이지 말아야합니다. 나이먹은 늙은이들 제발 나이값좀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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