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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불가, 신뢰가 없는 연애

남자 |2016.02.05 04:26
조회 69,311 |추천 36
**마지막 추가글 입니다

다 잘 읽었습니다.
잠 못자고 새벽에 쓴 글이라 두서없다고 지적하신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봐도 좀 그런가 싶었어요

뭐 몇 날 며칠을 고민해봤어요
덕분에 새벽까지 내내 못잤네요
감정만 치달아서 오히려 더 혼란스럽네요

결론은 내렸습니다

저도 남자친구에게도 문제가 있는 상황이지요
사랑받는 느낌이 없어지고, 대화를 해도 부재를 느끼는
이런 감정으로 어찌 이어가겠나요
어쨌든 연애의 주체인 저희 두 사람이 합류지점을 못찾고 평행선만 달리니
더 갈 길은 없나 봅니다

아래에 적힌 많은 지적들이 틀린게 없어서
속이 좀 아리긴 합니다만
못난 두 사람의 못난 결말이 정해진거지요

제 편 들어주신 분들, 공감해주신 분들,
저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분들
다 고맙습니다 !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추가!

어머 제 글 아닌줄 알았어요ㅜ 댓글들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친이나 제가 예를 든 것은
어디까지나 예일 뿐이에요! 대화 성향에 대한ㅋㅋ
축구경기 얘기와 같은 정도의 말이면 사실 바로 이해하는게 맞죠ㅋ 제 얘긴 저렇다 쳐도 상대가 물으면 답해줘야 하지 않으냐 라는거에요. 저게 전반인지, 후반인지, 전체경기인지 설명하려면 다 하던가 ! 아님 대답을 하던가 ! 라고 했던 대화네요
그리고 제가 말귀 못알아먹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며
축구얘기 해주신 분들 !
감사합니다ㅋㅋㅋ
처음엔 그분들 댓글에 아니야 !!! 라고 하고싶었으나,
그 분들 말처럼 제가 영민하지 못한 때 역시 있었을 테니
구태여 억울 할 일도 아닌것 같네요 !

남친은 말도 차분하게 하는 편이라 주변엔 친구들도 많고, 얘기가 안통한단 소릴 별로 안들어 본 것 같아요.
근데 제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다툰거나, 통화한걸 보여주고 물으면..
답도 없는 짓 하고 앉았다고 욕먹습니다ㅠㅠ
저도 아마 매번 잘하진 않을테고,
제 남자친구도 그럴텐데
유독 저랑만 그런건지... 아님 남들은 대충 넘기는지..
정말 어느 님 말처럼
너무 제 방식에 대해서만 고려하진 않았나 생각을 해봐야겠어요ㅠㅠ

암튼 다들 고마워요 ㅋㅋ
***



다 밝아가는 새벽에 정신없는 글이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ㅠㅠ
두서없더라도 조금 봐주세요 !
정리가 안된 말들을 늘어놓으려니 길까봐 걱정이네요

저는 두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이제 서른이 되었네요 (아직 미성숙..ㅠㅠ)
연애는 1년 조금 넘었어요
노처녀의 헛헛한 소리 좀 들어주세요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를 은근히 가둬두고 싶어하는, 남들 다 있는(?) 만큼의 집착이 있는 남자친구 이지요.
저는 평소 너무 쿨하게 군다, 남여가 바뀐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 타입 입니다.
그래서 연락이나 이런 부분에선 문제가 적은 편이죠
(딱 한번 핑계 대고 딴건 하면서 약속 시간에 연락이 없어서 제가 뭐라고 한 적은 있고, 이 외엔 늘 남자친구가 투정 비슷한 걸 하죠)
그런 부분이 잘 맞아 1년여를 함께 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음과 양의 조화 처럼요(이거 예가 적절한가오?ㅋㅋ)
그런데 제가 째째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한 얘기를 또 말해야 하거나, 아무리 같은 말을 해도 답이 없을 때 입니다

첫째로, 한 얘기를 또 말하는 경우
전화 혹은 카톡 혹은 만나서ㅡ 등의 상황에서 아까 했던 단순한 이야기를 기억을 못하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 네번 묻는 경우.. (요즘은 심해져서 두번만 물어도 기분이 상하네요) 일이 바쁘거나, 밖에서 걷고 있거나, 운전을 하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이해 합니다
그냥 "아까 말했는데~ 히히 **하느라 정신 없었지?" 라구요
근데 묻고선 제대로 들을 생각이 없어 보여요
전화로 밥 얘길 물어서, 먹었다고 해도 또 묻고 또 묻고..
심지어 카톡에는 같은 질문을 연속해서 할 때도 있어요
같은 대답을 하죠
뭐 카톡이 이중 발송이다 할게 없는게 문구도 다르고, 시간도 다르거든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단순한.. 진짜 밥 얘기 같은...
내 얘기를 들을 생각이 없이 형식적인 말만 하고,
내가 했던 얘기라고 하면은 그제야
오늘따라 정신이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
그것도 매일같이..

두번째, 내 질문엔 대답 안하고 하고싶은 말만 할 때
간단한 예를 들면, 지금 1번 2번 3번 친구랑 같이 있어!
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보니 4번 친구보 같이 있었대요
그래서 아 4번 친구는 늦게 왔어요? 하고 물으면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 친구고, 어떻게 알게 됐고 ...
엉뚱한 답을 해요
그래서 재차 4번 친구가 이제 온거에요? 라고 물으면
이 친구는 어느 회사서 무슨 일을 하고 평소 몇 시에 마친다고...
유추를 하고 싶어도 주말이라 몇 시에 온건진 답이 안나오는ㅠ ㅠ
이럴땐 내 질문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고,
하고 싶은 얘기만 전하는 것 같아 대화를 해도 대화의 부재를 느껴요

너무 정리 안된 글 이라 이해가 되실런지 ? ㅠ
제 말을 안듣고 있거나, 이해 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감정적 신뢰가 줄어들구요,
이 사람과 저는 대화 방식이 달라서 서로 아무리 말을 하고 있어도 벽에 가로막힌 느낌 이에요

남자친구는 뭘 물으면 대답 보다 아주아주 포괄적인 설명을 시작해요
그리고 그 설명이 끝난 후 제 질문엔 답이 없죠
(설명을 충분이 했으니 알아 들었겠거니.. 해요)
저는 분명한 것을 좋아해서 혹시나 제가 오해하거나
잘 못 알아들을까봐 다시 물어요
그럼 또 다른 새로운 설명을 펼쳐가요
아... 미쳐..
서로가 대화법이 다르단 사실을 연애 하고 요 1개월 새 알았고 서로가 노력하자 얘기 했었네요
문제는
저는 저 사람의 대화방식 대로
설명을 다 들어줘요. 그리고 결론 없는 설명에 대해
다시 이게 이거라고? 라고 물어요
그럼 또 설명...
예, 제 대화방식과는 거리가 멀죠
함께 노력해야하고 (저는 좀 참고 듣고, 남자친구는 결론을 먼저 말한 후 설명을 하는 것으로 합이 된 사항 입니다) 단번에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간단 명료한 대답을 해주는 것, 그리고 길게 설명을 하더라도 꼭 제 질문에 답이 되는 말을 해주는 것...
이거네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 말이 엉망인데,
얼마전 대화 싸움에서 남친이 저보고 니가 이해를 못해! 라며 든 예는
한국 , 일본 축구 경기서 누가 몇 골, 누가 몇 골 넣었다 ! 하면 어느 나라가 이긴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이고
저는 거기에
그래, 그래도 내가 못 알아들었다 치고 다시 물으면 누가 이겼다고 말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 ! 했죠

제가 그 싸움에서 든 예는
오빠는 10분 전에 밥을 먹었다고 해놓고선,
지금와서 배고프다며 밥을 안먹었다길래
그럼 아깐 왜 밥을 먹었다고 했어?
라고 물으면
본인이 눈 떠서 지금까지 뭘 했고, 어째서 밥을 못먹었는지를 주욱 설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물은건 밥을 왜 못 먹었냐가 아니라 왜 먹었다고 했느냐 입니다
답은 간단하지요 헛말이 나왔다, 잘못 말했다, 뭘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안먹었다고 한 줄 알았다 등등
근데 되묻고 되물어도 답은 같습니다
그저 지금 주장하는 '나는 밥 안먹었다' 라는 것의 경위만 계속해서 설명하죠..
결국 나는 답을 못얻지 않느냐며
왜 상대의 질문을 한번을 다시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하냐고 묻습니다


제가 치사한건가요?
그 상황에서 그냥 '혹시 이러이러한 이유였어?' 라고 물었다면 간단히 답을 들었을지 모릅니다
그럼 또 대충 넘기는 식으로 응응 할까봐 묻는거구요

이 사람은 도무지 저와의 대화 방식에서 노력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에도 저 예들을 들며 싸울때
나는 오빠 방식을 존중해서 엉뚱하다 싶은 설명도 끝까지 들어주는데, 오빠는 간단히 답해달라는데 끝까지 혼자 생각만 늘어놓냐고 소리쳤죠
본인은 제가 자기가 말한 의도를 못알아들어서 자꾸 묻는거랍니다.
제가 못알아들었다 치면, 그럼 그냥 알아듣기 쉽게 말해주면 덧나나요?

왜 나는 노력하는데 오빠는 노력하지 않으며 이해만 바라느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한번에 바뀌는게 아닌데
어찌 니가 원하는 대답을 매번 할 수 있냐고 하네요
싸움의 원인이 자기가 말 잘못한건 맞대요
하지만 제가 다, 매번 이해하고 기다려야 한대요

답답해요.. 내 말에 관심이 없어보여 신뢰가 안가고,
저와 대화가 안되는 사람 입니다
그래서 인지
참 자상하고 성격은 순한 편이고, 제 생각도 많이 해주는데
배가 불렀는지 사랑받는 느낌은 없네요
왜 예쁨받는 것 같지만 사랑받는 느낌은 없을까요?
저도 그 사람도 서로 잘하려고 하는데
서로 예쁜 사랑노래를 쓰는게 아니라
그저 애쓰는 것 같아서..
나이 서른 먹고서 새벽녘에 이러고 넋두리를 씁니다

제가 부족한 점과, 남자친구의 고칠 점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욕,비난은 사절이지만 따끔한 일침이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추천수36
반대수8
베플웃는여자ㅋ|2016.02.05 07:16
언니 저건 남자가 장애수준인데 왜결혼까지 생각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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