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제. ]
비록 여름이란 계절은 지나가지만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을 거쳐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사랑처럼.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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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여름 학생회의실에서 만났다.
그는 전학생이었으나 빠른 친화력으로 공석이었던 1-2반의 실장을 꿰찼다고 들었고,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많은 학생회 임원들과 벌써 친하게 어울려있었다.
"학생회장님이 왜 이렇게 늦냐 이거 이래서 우리 학교가 잘 굴러가겠어?!"
"야 김한표, 원래 주인공은 늦게 도착하는 법이지 바보냐?"
"아 이게 바로 학생회장의 실체입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 학교는 가망이 없어요"
"저런게 전교부회장이라니...아무래도 잘못 뽑았어 어휴.."
나와 한표의 대화가 웃긴 만담이라도 된다는 듯, 웃는 애들을 보며 나도 웃었다.
회의가 끝나고 다들 정리를 하며 나갈 무렵, 그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안녕! 이름이.....정윤주!정윤주구나 반가워"
내 명찰을 유심히 살피던 그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화사한 웃음과 함께-.
"....."
"윤주야?정윤주?어디 아파?왜 대답이 없어."
"응?아니아니아니안아파.넌 전학생 맞지?"
"아닌데 전학생 아니고 강혁순데"
"에?"
"에?하하핫 너 무슨 반응이 그래?에?라니 푸핫"
나의 대답이 웃긴듯 배를 부여잡는 과장된 리액션으로 웃는 그의 모습이 햇빛에 반사된 반짝이는 먼지와 잘어울려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표정이 왜그래?혹시 내가 놀려서 그래?미안미안 그냥 장나.."
"아냐!!그런거 아니야 그냥 니가 너무 멋ㅈ..아니 그게 아니고 여기랑 잘어우..ㄹ..아니아니..아..."
어떡해. 말은 횡설 수설, 얼굴은 보나마나 홍당무.얼떨떨해보이는 그의 표정까지.
최악이었다.
"....."
"....."
침묵이 가득한 회의실, 별안간 그가 웃음을 터뜨린다.
"웃지마아아..."
"크큿킇하하핫하핫하하하 나 좋아해??"
사람 부끄럽게 저렇게 웃다니.게다가 돌직구 물음까지...
너무나도 부끄러운 마음에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울어???울어?"
"니가 그렇게 놀리면 내가 눈물이 안나고 배기냐?"
당혹스러운듯 얼굴을 굳히다 갑자기 팔을 당겨 품안에 나를 담는다.
그의 심장소리와 내 심장소리가 합주하듯 같이 두근거리는 듯 하고, 서로 누가 먼저할새 없이 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다.
"좋아해. 좋아해 윤주야"
"언제 봤다고 날 좋아하냐?"
"처음 봤을때 부터.그나저나 우리 학생회장님이 왜이렇게 퉁명스러우실까?아까 나 멋있다고 울기까지 했으면서"
"내가 언제?!참나.."
"크흣흫흐 그래서 나 싫어?"
"....."
"싫어??싫어?응???"
"그걸 말로해야아냐?"
"말로 해야 알지 그럼 어떻게 아냐? 정윤주 이렇게 멍청해서 어떻게 학생회장했대?"
"뭐?멍청?너 말 다했냐?!"
"아니!덜했는데~"
이리저리 말꼬리를 잡으며 늘어지는 그가 얄밉다가도 화사한 웃음에 그만 나도 따라 웃고만다.
"정윤주"
"왜 강혁수"
"좋아해"
"나도"
"그럼 우리 사귈까?"
"그러든지"
화사한 한여름 정오의 햇살처럼 우리의 만남도 화사했고,
비록 여름이란 계절은 지나가지만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을 거쳐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사랑처럼.영원히.
행행 내용그지같은거알지맡 그래두 부탁해 예전에 웹툰할려고 그림작가님께 드린그린데 분위기안맞다고 캔슬당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