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 글이고
괜히 좋은 분위기에 이렇게 글 올려서 미안.
근데 눈팅만 해도 좋으니까 꼭 읽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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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년 5월달 입덕했어.
사실 확실한 입덕 날짜는 모르겠는데 팬톡 처음 글 올렸을 때가 5월 17일이더라
쨌든 내가 그때 시작으로 진짜 계속 덕질 해 보니까
이렇게 사람을 좋아 해 본적도 없고 진짜 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하더라 한 명 한 명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한데
진짜 때때로 갑자기 너무 죄책감 들어서 막 주책맞게 울고 또 방탄하고 너네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엄청 괴로워하거든..오바 하나 안 보태고 진짜 때때로 너무 힘들어서..
어디서부터 말 꺼내야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내가 방탄 입덕하기 전까진 그냥 다른 아이돌 아주 가볍게 좋아하던 머글이였어
근데 5월달 그 당시에 안 좋은 일 있었잖아
그 당시 톡선 보니까 엄청 욕 먹더라고
다들 그거라고 다들 빼박이라고 엄청 몰아갔었고..
근데 난 아무것도 모르고 괜히 휩쓸려서
아 맞나보구나 싶었어
진짜 막 심하게 인신공격이나 막 더러운 욕은 안 했었지만
난 그때 확실히 알지도 못 하는 상황에 사람들이 맞다고 몰아가니까 괜히 휩쓸려서 물타기로 나도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쪽에 서 있었고
얼마 안 가서 그냥 관심 끄고 살다가 좀 안타깝다 싶을정도로 욕 먹는 거 보고 얘넨 왜 이리 욕을 많이 먹나 싶어서 그때 이름만 알았던 방탄을 처음 제대로 알게 되고 그렇게 관심 생겨선 입덕 했어..좀 웃기지?
입덕하고나서 트위터나 공카에 방탄이 쓰는 글 보면 진짜 애들이 생각 참 깊고 음악 가지고 장난 칠 애들이 아니구나 싶어서 그때가 공람종결 나기 전이였는데
그때부터 그런 애들 아니라고 혼자 주도문 외우듯이 계속 되새김질 했어
그 당시에 확실하게 판결 내렸을 때가 아니였지만 그 남준이 트윗중에 나와 나의 사람들은 나중에 웃을것이다 아주 자연스레 뭐 이런식으로 올린 글 보고 믿으면서 계속 기다렸었거든
나중에 아니라는 거 판결 났을 때
진짜 다행이다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 너무 미안한거야 또 내 자신이 너무 쪽팔렸던 거 있지 가장 화나는 건 너무 줏대없이 다른 사람들 말만 곧이 곧대로 믿었다는 거..
5월달에 머글 친구랑 그 일 관해서 카톡했던 거 기억나서 그 친구랑 했던 채팅창 막 다 뒤져보니까
"진짠가 봐ㅋㅋ" "왜 그랬대 이번에 앨범 괜찮았던데"
이렇게 써있더라.
진짜 너무 쪽팔리고 너무 미안 해 죽을 거 같아
나 너무 이중적인 거 아닌지,내가 방탄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지
내가 악플러들 욕 할 처지는 되는지
그냥 온갖 생각 다 들어서 때때로 막 생각이 많을 때가 있어. 이게 되게 괴롭더라
근데 뭐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 다 내 탓이고 내가 처음부터 생각없이 행동 했던 거 그대로 받은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냥 그때 너네 힘들었을텐데 같이 힘들어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방탄한테도 그냥 다 너무 미안하더라
내가 작년 10월달이였나..
공람종결 났을 때도 미안하다고 글 썼는데 이렇게 다시 쓰게되네..솔직히 죄책감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안고 갈 거 같다..
너무 늦었지만 계속 혼자 담아두는 게 힘들고 지금 방탄 팬인데 그때 일 끄집어 내려니 좀 두렵고 쪽팔려서 또 미안해서 말 못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말 하고 싶어
그리고 더 이상 신경 안 쓰도록 노력하고 있어 더 열심히 스밍이랑 투표랑 다 열심히 하고 있고 응원도 계속 하고 있고..
하지만 더 더더 열심히 방탄 위해서 노력할게
정말 진심으로 너무 미안해
그리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답답해서 풀어봤는데 너무 말이 길어졌네
당연히 날 아니꼽게 보는 사람 있을거야
그냥 너무 미안해서 글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