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들어와서 약 1년간 사귄 친구가 있는데새학기 됐을 때 둘 다 별로 친한 애가 없어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됐거든지난 1년 잘 지냈고 이 친구가 정말 착해서그런 애들 있잖아 한 명쯤 있는 진짜진짜 착한 친구걔가 그런 애라 난 정말 얘가 너무 좋고 얘가 먼저 날 차지 않는 이상평친할 거라고 다짐했음 그만큼 얘를 좋아했음
근데 우리 반 여자애 한 명이 고민상담한다는 이유로내 친구랑 조금씩 친해지더라고나도 궁금하긴 했지만 크게 안물어봤어 고민 막 얘기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그래서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겨울방학 전까지만 해도 정말 사이 좋았음방학해서도 제야의 종 칠 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문자도 하고
근데 개학하고 나서.. 내가 타이밍을 놓친 건지 모르겠는데나 말고 그 친구랑 더 친하게 지내더라왜 그런 거 두 명씩 짝 지을 때 언제나 나랑 같이 있어줬는데이젠 아닌 거..내가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내 소유물도 아닌데 뺏긴 기분이 드는 거야..먼저 나한테 와서 말 걸지도 않아서 내가 다가갔거든근데 말 걸었을 때 딱히 친절하지도 퉁명스럽지도 않게 대하더라그 여자애랑 같이 있을 때는 끼어들 타이밍을 모르겠어서 혼자 있을 때 말 걸었더니다른 친구랑 봄방학에 놀러갈 일로 카톡을 하는 것 같더라고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뭘 이어가려는 생각은 없길래 뻘쭘해서 그냥 왔는데사실 그 후로 상처를 좀 받았어내가 미워졌나 지난 시간동안 내가 못해주고 실수한 게 자꾸 생각나고곁에 있을 때 잘 할걸 근데 그렇게 못한 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냥 내가 멍청하게 느껴져..
얼마 전에 설이라고 또 덕담문자를 했는데그 전에 양력설에 톡한 거랑 비교해보니까 딱히 다른 건 없어보이지만기분 탓인지 덜해진 느낌..? 나한테 뭐 실망한 거 있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미치겠음ㄹㅇ
이제 고3 들어가는데한편으로는 같은 반 되었으면 하고 아니었으면 하기도 해같은 반이면 좋아하는 친구랑 돼서 좋지만 뭔가 사이가 멀어져서앞으로 한 교실에서 있을 게 불편하기도 하고다른 반이 되면 관계를 개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나 어떡하면 좋을까이 친구 내가 싫어진 걸까애가 너무 착해서 멘탈에 막 피바람 불게 할 것처럼 상상이 안돼먼저 말 걸면 싫어할 것 같은게 그 싫어하는 티를 내는 게 상상이 안된달까..좀 그래 너희 생각은 어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