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되는 처자입니다. 디자인전공이라 디자인쪽이 짜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정말 힘들었네요. 중소기업에 입사하여 서울권 4년제 대졸인데 연봉 1800 이것저것 세금 다 떼면 136만원정도 됩니다.
정말 1년을 버티는게 힘이 드네요.... 하는 일은 50프로 이상이 청소...여름에는 에어컨이며 선풍기까지 분리해서 씻어보고 매일 바닦쓸고 쓰레기통 비우고 선배들 책상 밑까지 다 씁니다.. 밀때질까지.... 막내라는 이유로 주업무가 잡일이었네요. 심지어 저 혼자 사무실을 청소해요. 청소부로 고용된 느낌입니다. 심지어 야근은 왜이렇게 잦은지... 입사 후 1년이 다 되가는데 정시에 퇴근한 적이 없습니다. 분위기상 일이 없어도 9시까지 버티는 분위기에요. 일찍 퇴근해도 9시고 보통 10시 반 정도에 매일 퇴근하네요 ..늦게는 11시 반..야근 수당도 없고 복지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사와 선배들의 온갖 모욕적이고 못된 말들.. 세상에 인사하는데 인상을 찡그리는 건 뭘까요..저도 사람인데..너무 인간대접을 못 받네요. 꿈꾸던 디자이너의 인생이 이런 것이라니.. 막막한 현실 앞에 눈물만 흐릅니다. 그래도 배운다고 다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견딘 내가 한심스럽습니다. 제가 회사 다니는 동안 계속 바뀌는 사람들, 이유를 알겠네요 ... 다른 과 친구들은 신입 연봉 초봉이 2500은 넘는다는데.. 먼저 입사해도 버는 돈은 적고 방값 공과금 세금 내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어요... 오랜 고민 끝에 사표씁니다. 디자인 전공 신입이신 분들 다 이렇게 생활하시나요? 이직을 고민 중인데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것도 쉽지 않겠죠?
너무 힘이 드네요 ..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