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가슴답답한데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우선 간단하게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해외에서 3년째거주하고있는 28살 남자입니다.
작년 말 우연히 그누나를 만났습니다. 술자리에서 서로 술기운에 취한건지 연락처를 주고받고
여기는 학국과 운전석의 위치가 달라서 운전하기 어렵다며 저보고 운전 연수를 해줄수있냐고 묻길래
흔쾌히 그런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두번 만나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맘이 커졌습니다.
운전연수는 안했고요. 그냥 사실은 자기 답답해서 그런다며 바다나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어쨋든 얼굴 몸매 뭐하나 빼놓을거 없이 완벽했습니다. 제눈에는 그래서 제가 좋아하게 돼자 누나
가 그러더군요 자기 좋아하지말라며 자기 3~4년전에 결혼하려던 남자가있었는데
18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서 자긴 남자같은거 안만난다고. 그뒤로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하루에 약을 자기 나이숫자만큼 먹으면서 힘들게 하루 하루 버텨왔다고. 그러다 한국에는 오빠와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주변 권유로 홰외로 여행왔는데 여기가 너무 좋아서 눌러살 결심으로 다시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긴 사랑같은거
남자같은거 안만난다고 내가 만나면 그거 죽은 우리오빠 배신하는거라고 그렇게 남자들 다 쳐내면서
지난 몇년을 살아왔다고. 너 상처받으니까 그러지말라고. 근대 그때는 무슨자신감이었는지 상관 없다고
내가 좋아하니까 내맘 식을때까지 좋아한다고. 그뒤로 누나는 계속 밀어내고 쳐내고 화도 내고 다그치기도하고 했지만 결국에는 누나도 포기하고 점차 저한테 맘의 문을 여는거 같았습니다.
같이 장도보러가고, 밥도 먹고 가끔씩 오빠생각난다고 힘들다고 바다보러같이가고, 울면 달래주고
그러면 매번 고맙다고 누나가 언젠간 이 맘의 빚 다 갚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4개월을 미친듯이 그누나에게 매진해왔습니다. 주말에 다른사람들 만나지도 않고 약속도 안잡고 무조건 누나 연락만 기다리는게 일상이 돼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누나도 그러더군요 항상 고맙다고 신세만진다고. 너아니면 나 벌써 한국 돌아갔다고.
한번은 학교출석률 문제로 비자가 취소될 위기에 놓이자 저를 부르더군요 밤 12시가 넘은시간에
한국 가는걸 생각해보면 너같은애가 또있을까 싶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담부터는 아침에 무조건 모닝콜 해주고 모닝콜 해서 안받으면 집까지 깨우러 갔습니다.
더이상 출석율 떨어지지 않게 어떻게든 무사히 이번학기만 버티게 하기 위해. 누나가 한국 돌아가는걸 막으려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집까지 깨우러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카톡프사를 보니까 왠 남자사진이 걸려있고 OO♥ 이러더군요.
너무 놀라서 카스까지 들어가봤더니
항상미안하고보고싶고 고마워보고싶은내사랑 ♥이런식으로 써잇고그밑에 그남자사진이 여러장 있더군요.그리고 그밑에댓글에 드디어 내남자를 찾앗다고.그렇게 적어놨더군요.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지난 4개월동안 난 무월한건가 싶어서...미친사람처럼 웃음만 나오더군요...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지금 이렇게 글을쓰고있습니다.원래 연애에 올인하는 스타일이고한번사랑에 빠지면 다 주는 스타일인데이번처럼 상실감이 큰적은 처음이네요.
지금은 그냥 다 싫어서
카톡도 지우고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있습니다.
뭔가를 해볼까하는 기분도 안드네요.
잡글읽어주신분들에게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