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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면 후기고 아니라면 아니고

나는 힙합 끝이 안 보여 때부터 엄청 울었어 승철이가 시작 전에 가사 집중해서 썼으니까 가사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화면에 가사 띄어주는 거로 보고 있었는데 승철인가 한솔인가 기억도 안 나 가사가 뭐냐면 '솔직히 너무 힘들어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생각나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기대치' 대충 이런 거야 아닐 수도 있어 근데 솔직히 너무 힘들다 할 때 그때 터졌어...항상 속으로 '당연히 힘들겠지 힘든 건데 티 안 내는 거겠지' 했는데 그걸 직접 들으니까 너무 속상한 거야ㅠㅠㅠ내가 3구역 뒷펜스 잡고 있었거든? 내가 생각나는 건 다 얘기 해줄게 처음에 승관이가 초콜릿 부를 때 우리 쪽 와서 이 노래 외웠냐는 제스처 해줘서 고개 끄덕이고 막 따라부르니까 엄지 척 해주고 글고 퍼포 때는 찬이가 우리 앞 리프트에서 튀어나왔ㅅ는데 좌석 쪽 보고 하다가 턴 돌아서 약간 허리 돌리는 안무 했는데 우리가 막 봉 흔드니까 웃고...ㅠㅠㅠㅠㅠ순영이가 초콜릿 뿌려준 거 나 3개나 받았어ㅠㅠㅠㅠ바닥에 떨어진 것도 많더라! 마지막에 다 나와서 무슨 노랜진 기억 안 나는데 명호가 우리 앞으로 지나가고 뒤에 원우랑 지훈이랑 같이 오는데 앞에 서더니 원우 붙잡고 원우한테 업혔어ㅠㅠ한 손으론 원우 목 감싸고 한 손으론 마이크 쥐고 노래하는데 발리고...민규가 바로 앞에 무대에 걸터 앉아서 같이 20부르다가 앞에 분한테 들고 있던 응원봉 주고 가고ㅋㅋㅋㅋㅋ난 첫콘에 갔다온 애한테 거의 다 스포 당해서 곡 순서들은 알고 있었거든? 애들이 샤다가 마지막이라 하고서 들어가는 거야 난 다음에 무슨 곡 할지 알고 있었는ㄷㅔ 막 슬프다고 벌써 마지막이라고 하는 게 넘 귀여운 거야ㅠㅠㅠㅠㅠㅠㅠ샤다 끝나고 안녕 하고 들어가는데 캐럿들이 앵콜앵콜 하는데 너무 안 나와서 하다가 지쳐서ㅋㅋㅋㅋㅋㅋ소리 점점 작아지고 그러다 20나와서 환호~~!~~!! 글구 내가 제일 생각나는 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애들 얼굴 카메라로 클로즈업 해서 띄워주잖아 우리 슬로건 이벤트가 멘트는 영원히 사랑할게 이거고 아낀다 너 여기 기대도 돼 때 슬로건 들고 떼창이었거든? 근데 그때 슬로건 딱 드니까 승관이가 여기 기대도 돼 하면서 나오잖아 근데 슬로건이 좀 작거든...그래서 잘 안 보였나봐 막 찡그리면서 보려고 고개도 살짝 내밀고 하는게 잡힌 거야ㅠㅠㅠㅠㅠ민규도 막 사랑해요! 이러고 원우 엄청 해맑게 웃고ㅋㅋㅋㅋㅋ 나 애들이 이거 보고 무슨 기분일까 생각 들어서 또 울고ㅠㅠ 글고 또 하나는 마지막 이제 다 끝나고 한명씩 멘트하는데 양 옆 끝이 순영이랑 승철이였거든? 순영이가 왼 쪽이었는데 난 3구역이라 순영이가 젤 가까워서 순영이가 잘 보였는데 순영이가 다른 멤버들 멘트하는 동안에 우리 3구역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좌석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빤히 보다가 우는 거야 근데 울면서도 눈물 닦으면서 하나하나 얼굴 보려고 하고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또 울었어 근데 우리 그동안 안 좋았던 일 있잖아 저작권이랑 홈마들 ㅠㅠ그 얘기도 다 알고 있는 거 같았어... 순영이가 퍼포팀도 그렇지만 회사 안무가 분들도 많이 같이 힘들게 안무 짠다고 응원해달라고 그렇게 얘기했어ㅠㅠㅠㅠ정한이 멘트 포기하고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은 게 자신이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일 같다고 하고 지수는 자기도 포기하고 싶었대 근데 내가 3년 전에 포기를 했으면 지금의 자신은 어땠을까 하면서 울고 승관이 제주도에서 어느때와 똑같이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 컴퓨터를 켰는데 플디한테 쪽지가 와 있었다고 너무 전화하고 싶어서 하루종일 폰 잡고 있었다고 그러면서 캐럿들 한 번 쫙 보는데 너무 예뻤어 그리고 승철이는 뭐 다 알고 있겠지만 앞에 동생들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거 같네요 여러분들이 들었던 영원히 사랑할게 평생 저희를 사랑해주신다면 저희는 평생 여러분들을 위해 음악을 하겠습니다 하구ㅠ.ㅠ 명호 오늘 너무 좋다고 사실 엄마아빠가 오기로 했었는데 일이 생겨서 못 왔다고 다음엔 꼭 왔었으면 좋겠다 하고 마마 파ㅏ파 워아이니! 이거 햄ㅅ어 준휘 막 발음 안 되서 캐러들! 이러구ㅠㅠ 나머지는 잘 생각이 안 나...사진은 내가 찍은 건데 원래 찍으면 안 되지만 끝나고 나서 다 사진 찍길래 나도 하나 찍었어! 끝나고 나 혼자 구석에서 계속 울었어 집 오면서도 울고...이번 기회로 애들한테 더 믿음 생긴 거 같아 당연하겠지 당연하겠지 했던 좋지 않은 마음들이어도 확신 받으니까 되게 마음 아프고 그랬어ㅠㅠㅠ세븐틴 알게되서 정말 영광이고 행복해 아 또 눈물날려고 ㅎㅐ... 큽 아 세븐틴 넘 좋다 진짜 캐럿들도 엄청 착해 앞에서 슬로건 들고 안 보인다 하면 슬로건 내려주고 짐도 대신 옮겨주고 막ㅠㅠ 2층 좌석 올려다 보는데도 자리 하나도 빠짐없이 응원봉 불빛 나는 게 너무 예뻤어 끝나고 나가는 데도 몇몇분들은 쓰레기 주워서 나가더라ㅠㅠㅠ우리 자부심 가지자 그럴만 한 거 같아 충분히...암튼 그럼 정리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세븐틴 짱 캐럿 짱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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