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애기엄마입니다
남편이랑 너무 안맞는거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저희는 일단 성격이 둘다 한 성격합니다
그래도 싸우면 일단 남편이 많이 져주긴 합니다
결혼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싸우고 하면서
그때 성격이 제가 많이 변하고
애기를 가지고 출산하고 애기 키울때
우울증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돈이고요
지금까지 돈 때문에 싸운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결혼 1년째에는 정말 크게 싸워서 집에 부모님까지 오셔선
이혼하네 마네 난리도 났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서로 사과하고 없던일처럼 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한번 뒤집어 엎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후련해져서 그 후 1년동안은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좋습니다
화목하고 하하호호 잘 지냅니다
돈 문제가 걸리면 남편의 태도에 화가나고 열이 받습니다
일단 저희 시댁은 집에 경제력이 없습니다
반면 저희 친정은 부자는 아니지만 여유로운 집입니다
시댁은 돈만 없지 시부모님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
서로 불만이 없고 서로 잘합니다
근데 남편은 처가에 잘 못합니다
저희집은 저희 잘 살라고 최선을 다하는데도
남편은 못하겠다고 그 흔한 장인장모 비위도 못맞춥니다
일년에 몇번 보지도 않고 사위 귀찮게할 분들 절때 아닙니다
저희집 신축건물 전세로 살고 있는데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 들어가 살겠다니 친정에서
귀한딸 시집살이 시킬 수 없다고 전세집 바로 구해주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없다없다 그렇게 없는집은 처음봤다고
너가 뭐가 못나서 그렇게 없는집에 시집가서
금가락지 하나 못받냐고 슬퍼하십니다
그래도 시댁식구들이 오히려 제 눈치 보시고
엄청 좋으신 분들이라 그냥 그래 너네만 좋으면 됐다고
하시면서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해주십니다
이번에 남편 회사가 힘들어져서 타격이 오는 바람에
안타깝게 생각하던 친정이 사업을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나서 임신 때문에도 그렇고
남편이 제가 일하는걸 싫어해서 그때부터 퇴사하고 전업주부입니다)
저희 둘은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다 만났습니다
둘이 같이 사업해보라고 언제까지 그렇게 아둥바둥 살거냐고
애기는 시댁에 맡기고 전세 계약이 만료 되어가니
그 돈 빼고 본인들이 더 보태줄테니 사업을 하라고 해서
정말 감사히 열심히 해볼 생각으로 준비하려 했습니다
근데 가게 명의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엄마는 제 명의로 하길 원하시는데 남편이 그게 기분이 나빴나봅니다
장모님이 나 못믿으신대? 하면서 기분나쁜 티를 팍팍 내는게
저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말마따나 내 자식 힘들게 사는거 보기 힘들어
돈 좀 줘서 가게 좀 내주고 싶다는데
명의는 내 자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가 그게 기분 나쁜 일입니까?
이왕 해주시는거 돈은 돈대로 받고는 싶고
간섭받는건 싫고 본인이 다 이뤄낸 것처럼 보이고 싶나보죠
그리고 시댁이 돈이 없으니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니까
물질적인 부분은 이제 친정이라고
완전 당연히 생각하는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론 본인 친구들한테 보여질 때
가게 명의가 와이프 이름이면 그게 자존심이 상할까봐 그런거 같은데
그런 생각 하는거 자체가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같습니다
우리집은 무슨 돈이 남아돌아서 이러는줄 아나
친정이 물주, 호구도 아니고 자식때문에 해주신건데
그걸 왜 본인이 생색내고 싶어하며
난 또 왜 우리 부모님한테
결혼해서까지 이런 불효짓을 하고 있는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속은 다 긁어 놨으면서
그래 너 명의로 해라
그러면서 명의 얘기만 나오면 신경질적입니다
그렇게 니 명의로 하고싶으면 시댁한테 돈 달라고해서 혼자
차려보라고 한판 붙었습니다
이젠 돈가지고 싸우는거 정말 지겹습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우리 애기만 불쌍합니다
뭘 배우고 자라겠으며 정서적인 것도 걱정되고
결정적으로 2년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50년이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고
저희 부모님께 이런 사실 말하면 당장 이혼하라고 하실거고
저는 이왕 결혼한거니 최대한 분란을 만들지 않고
잘 살아보고 싶은데 자꾸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네요
벌써 사랑이고 나발이고 감정이 아예 없어진거 같습니다
우리집도 돈에 여유가 좀 생기면 이런 문제가 없어질까
이런일이 터질때마다 막 정말 다 놓고 어디 도망가고 싶고
미쳐버릴거 같고 계속 이러다간 애기도 남편피 섞였다고
미워질거 같고 정말 제정신이 아닙니다
아무한테도 말할 수가 없어서 글을씁니다
더 늦기전에 이혼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런문제만 아니면 정말 행복할때 많은데
가끔씩 터지는 문제가 사람을 정말 힘들게 합니다
성격이 너무 안맞는 부부는 이혼만이 답일까요?
중간중간 더 자세한 얘기가 있지만 생략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