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시한부 판정 받았어

|2016.02.16 13:49
조회 419,374 |추천 7,642
17살 여중생이야

나는 태어날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뚫려서 태어난데다가

조산이어서 지금까지 되게 약한 몸으로 살아왔어

아직도 심장쪽에 문제가 있어서 매일매일 약을 먹고있어

그래도 그 약먹으면 통증은 가라앉거든

일상생활할때는 그럴게 크게 문제는 없었어

단지 학교에서 좀 작다던가 갑자기 미칠듯이 아픈경우빼고

학교에서는 나름 발랄한 학생이야 친구도 많고

난 내가 심장이 아픈거를 진짜 제일 친한애들한테만

말해서 아는애가 4명?정도밖에 안돼

난 그게 너무 말하기 싫고 콤플렉스거든

근데 어제 밤에 자는데 진짜 갑자기 새벽에 심장이 되게

아프고 심장쪽이 엄청 부풀어서 헐떡거리고

가족들 다 자는데 옆에 있는 엄마만 깨워서 너무 아프다고

울고불고 막 땀나고 난리도아니였어

엄마 깜짝놀라서 밤중에 가족들 다깨고 앰뷸런스 타고

대학병원갔어 이 대학병원이 애기때부터 내가 다니던 병원

이고 한달에 한번씩 진료하러 가는데야

근데 의사가 하는 말이 들렸는데

혹시 약 안먹었냐고 물어봐서 우리 엄마가 먹었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바로 CT찍었는데

그 옛날에 심장 빵구있던 자리에 종양 같은게 생겼는데

좀 오래된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러더니 나 오래 못살것 같다그랬어

2개월 넘기기 힘들것 같대

사실 내가 어릴때도 막 몇살 넘기기 힘들거라고 하고

막 그런적이 많았대 오늘처럼 밤중에 실려간 적도 많고

그래서 내가 엄마아빠한테 미리 말해놓은게

나도 내가 언젠간 죽을수도 있다는걸 안다고

그러면 진짜 숨기지말고 그냥 나한테 말해달라고

얘기해놨거든

나 진정제 받고 지금 집왔는데 집안 분위기 다 가라앉고

나 잔다고 방 들어와서 울었어

내일 모레부터 입원해야한대

이제 내일 모레 입원하면 이 집도 내 친구들도 우리 강아지

들도 그냥 아무것도 다시 볼 수 없을것만 같아서

너무 무섭고 두려워

왜 내가 이렇게 태어났는지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고

미워 이러면 안되는데...

나아직 엄마아빠한테 효도한번 제대로 안하고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추억들도 못만들고 강아지들이랑 산책도 많이

못나가고 이 집공기 다시는 못 맡고 언니랑 더이상 싸우지도

못하고 해외한번 못나가봤는데 내친구들은 멀쩡히 건강하

게 살아있는데 왜 나만 병실에 누워서 죽어야하는지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지금도 울고있어

아직 내가 한 많은 잘못들 용서구하지도 못하고

못먹어본것도 많고 한데 내가 왜 죽어야해

진짜 차라리 이렇게 슬플바에야 지금이라도 죽고싶어

맨날 즐겁게 보던 판이 너무 슬프고 너네가 너무 부러워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을까 죽기싫어 나 너무 무섭다

그래도 판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는데 이것도 마지막이야

모두 그리울것 같네 정말 나한테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꼭 살아서 글 올리고 싶다

추천수7,642
반대수142
베플|2016.02.16 13:53
우리할머니도 60대때 암걸렸었는데.. 상황안좋으신데도 암말기에서 6개월못산다했는데 나으셨어!! 담당의사도 기적같다고 놀라셨는데 쓴이도 한번만 기적같은일이 이뤄졌음좋겠다..!
베플잘된다|2016.02.16 18:46
2 개월 뒤에 꼭 글 써줘 . 할수 있어 아직 어리기도 하니까 희망의 끈을 놓지말자. 힘내
베플ㅇㅅ|2016.02.16 20:00
나 6살에 트럭한테 질질끌려가서 병원두번이나 거절당하고 세브란스에서 17살까지 10차례넘는 수술하고 온몸에흉터와 찌부러진 두발로 살다 18살엔 림프구성백혈병진단받고 하루만더있었으면 죽었다는말듣고 1년넘게치료받고 조혈모세포이식받고 9개월째 살고있어. 사람쉽게못죽어 혹시 대댓글남겨주면 메일주소남겨줄게. 우리둘이 꼭살자 할수있어. 기적은 누구한테나 있을수있는일이야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