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제와 어긋난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올케와 문제가 생겨 조언을 여쭙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저의 입장에서만 써서 형편성의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냉정히 읽고 판단 부탁드립니다.
만약, 제 행동에 문제가 있던거라면 올케에게 진심으로 사과 할려합니다.
전 올해 34살된 여자입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남편될 사람이 있고, 횟수로 9년 사귀었으며 4년정도 동거중입니다.
결혼식은 내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키는 학원강사 일을 하고 있구요.
제 올케는 남동생과 2년 열애끝에 작년에 결혼하였습니다.
상견례전에 한 번, 상견레때 한 번 결혼전에 두 번정도 저와 만났고 저희집에는 여러 번 다녀갔다고 합니다.
멀진 않지만 저도 나와서 살고 있고 매번 놀러올때마다 보러 갈수가 없어서 올케가 어색했습니다.
저와 동생은 소히 말해서 데면데면한 사이고 저도 성격이 살갑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달전까지만 해도 올케 연락처 몰랐습니다.
집안 대소사일은 동생에게 전달해 올케와 상의하고 연락달라했고, 제 생각엔 올케도 제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올케는 저와 달랐는지 올 해 신정에 점심먹고 슬쩍 서운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불편할까봐 그랬다고 사정설명하면서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어색하게 일주일에 한 번 카톡도 보내고 작지만 커피 키프트콘도 보내곤 했습니다.
올케가 먼저 연락 온 적은 없지만, 저와 7살 차이에 시댁쪽 사람이니깐 그럴려니 했습니다.
올케는 저희 집, 즉 시댁에 자주 옵니다.
편하게 생각해 주는건 고마운데 가끔 선을 넘어서는 경우도 자주 일어납니다.
제가 가끔 집에 놀러가 제 방을 작업실로 씁니다.
공부 겸 취미로 미드나 영화를 번역하곤 합니다.
작업 할 땐 이어폰을 끼기도 하고 집중하기 때문에 외부 소리에 둔감하기도 합니다.
설 연휴 일주일 전, 작업 하면서 제방에 있다가 번역이 막혀 제방 베렌다에서 담배 한 대 피고(부모님도 좋아하시진 않지만 알고 계시고 남편될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잠시 부엌으로 나왔습니다.
거실에 보니 동생과 올케가 티비보고 있길래 왔냐고 인사해주고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 들고 들어갈려던 찰라, 올케가 제 쪽으로 오면서 입을 내밀더군요.
올케 말이 형님 너무하신다. 사람이 왔는데 나와보지도 않냐 라면서 투덜거리더 라구요.
그러면서 가까이 오더니 '아휴, 담배냄새' 하면서 제 손에 있는 맥주캔을 힐끗 힐끗 보는데서 저도 화가 났습니다.
동생불러서 올케랑 식탁에 앉히고 누가 인사를 먼저 해야 하는지, 흡연에 관한건 나도 올케가 왔으면 피지 않던가 냄새가 어느정도 빠질때까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좀 다그쳤습니다.
동생도 올케 하는말에 놀라서 어버버 하다가 미안하다고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올케를 보니 고개 푹 숙이고 어깨를 들썩이길래 그냥 동생에게 맡기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모님은 외출중이셔서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저도 부모님께 말해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았고 동생도 믿었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지난 일요일 사건이 터졌습니다.
설 연휴때 동생과 올케가 방실방실 집으로 오더니임신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저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줬습니다.
저희 집은 제사도 없고 그래서 어머니가 사부인도 얼마나 좋아하시겠냐고 설 당일 점심만 먹이고 보냈습니다. 저도 빨리 친정가고 싶어할 것 같아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 어서 가라고 했죠.
그리고 설 연휴 끝나고 동생에게 물어 올케회사에 꽃다발과 기프트콘으로 외식상품권을 보냈습니다.
지난 번 사건에 마음이 좋진 않았지만, 저도 그토록 원한 아이가 난임으로 안되어서 부럽고 기쁜 마음에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정식으로 축하겸 저희 식구와 동생부부가 모여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집에서 먹을까 하다 올케 신경쓰일까봐 외식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과일이나 좀 사갈까해서 올케와 마트를 들렸죠.
노력하곤 있지만 전 올케가 어렵기도 하고, 어색하고 해서 좀 서먹하게 가다가 올케가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형님, 지난 번엔 죄송했다. 라고 서두를 꺼내면서 그래도 2세를 위해서라면 금연이 좋을꺼다. 자기도 임신했으니 담배연기 맡기 그렇다. 더 시간 흐르기 전에 식 올리는게 좋지 않냐....
그말을 듣고 있으니 머리가 차가워지더라구요.
손은 달달 떨리지만, 말은 냉정히 나오더라구요.
올케가 제가 않고 있는 숙제를 짚어 말한 다는 거보다, 꼭 어른이 아이 타이르듯 한 말투와 눈빛이 너무 화나게 하더라구요.
지금 남편 될 사람과 아기갖기 위해 3년이상 금연 하고 2년 반 노력하다 자연임신이 힘들다는 판정받고 내려놨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올케가 모른다는 생각에 최대한 침착하게 설명해줬습니다. 그런데 올케가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남편에게 들었다고 그래도 임신 될 수 있는거 아니냐고 절 다그치더군요.
그때, 뭔가 핀이 끊어져 길한복판에서 올케에게 "그런말 넌 할 자격없다. 내 부모님도 나에게 나 상처될까 감히 말도 못꺼내신다. 나 볼생각 마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동생에게 올케와 나는 이제 모르는 사이다 라고 소리치고 나왔습니다.
부모님은 급작스런 상황에 당황해하시고, 진정된 다음에 설명드렸습니다.
부모님은 굳게 굳은 얼굴로 올케에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올케는 대성통곡하며 제가 친언니같고 걱정되서 그렇다며 형님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너무 거리를 둔다고 서럽게 울더군요.
전 눈물도 안나고 그냥 벙쪄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가요?? 너무 거리를 두나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평생 이런 성격으로 살다와서 고쳐질진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진심으로 사과와 노력해볼려합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