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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금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청춘인가요 |2016.02.19 04:03
조회 168,577 |추천 418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참 많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내라고 다독여주신분들, 같이 해내자고 화이팅 외쳐주신분들, 따끔하게 충고해주신분들 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 내가 대학생활 4년동안 넋놓고 있어놓고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좋아하는게 없다고 또 넋놓고 있었구나 긍정적으로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언갈 찾게된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지금의 마음을 잊지않고요

저를 위해서라도 너무 필요한 댓글들이 많기 때문에 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힘들 때마다 볼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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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건 너무 힘든데 고민상담을 할 사람이 딱히 없어서 쓰게 됐어요ㅜㅜ...
나이 많으신분들?이 보면 어쩌면 배부른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얘기를 듣고 제가 나태한거라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좀 길더라도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지잡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노력을 안해서 가게된거니까 '받아들이자' 하고 갔지만 창피한건 사실이에요
그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자신감도 없고 여기와서 뭐가 되는건지도 모르겠고요
교수들의 수업방식도 그렇고 학교내의 시설도 그렇고 인서울 학교보다 많이 뒤떨어지는 점들이 많아요 그래도 나름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거리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다 1년 휴학을 하는바람에 24살에 이제 4학년..
너무 막막합니다
저는 중고등학생때부터 목표가 정해져있었어요 오로지
하나였어요 미래의 나는 내가 꿈꾸는 일을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에 오고 배워가면서 아, 내길이 아니구나
라고 느끼게 됐어요 그러면서 시작된 것 같아요 다른것은 아무것도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오로지 단 '하나'였던 제 목표가 사라지니까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 인생에 여유가 없어졌어요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뭘 좋아했었고 무엇을 잘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남들 잘하는 거 하나쯤은 있잖아요? 저는 정말 없어요
아니 잘하는것도 안바라요 좋아하는 것들 있지않나요?
심지어 제가 6년을 넘게 꿈꾸던 것을 왜 하고 싶었는지 조차 기억이 안나요

다들 20대가 좋을 때다 청춘이다 배부른 소리다 하시는데
저는 제게 있어서 20대를 지나 그 다음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있겠죠! 살아가고 있겠죠 하지만 제가 말하는건
제가 하고싶은일 또는 해야만하는일들을 찾아서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지잡대라고 모두 이렇게 지내진 않아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자신의 길을 찾아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게 너무 부러워요 목표가 있다는거! 제게는 목표가 너무 없어서 힘듭니다 뭔가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그 노력할게 없어요 나아갈 길이 없고 펼칠 날개도 없습니다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묻고싶을 때도 많아요
'저는 뭘하고 살아가야할까요?'
요즘 취업도 힘들다 서울대 애들도 떨어진다 이런 숨이 턱 막히는 이야기들만 듣고 있자면 나만 이렇게 멈춰져있나?
나만 아무준비없이 주변사람들은 뛰고 있는데 멍하니 처다보고있는건가? 이러생각들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사회에 나가계신 분들 또는 제 또래분들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제가 너무 무기력하게 있는건 아닌지 바보같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하는것들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건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418
반대수25
베플남자|2016.02.19 16:25
인생 뭐 없음. 반복되는 일상임. 그냥 그 안에서 소소한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야함.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잠깐 짬 내어서 가까운 근교에 바람이라도 쐬러다니던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응 하던가..
베플|2016.02.19 18:32
내 아는 선배 중에 대졸 후 백수로 있다가 26살에 수능 본 사람 있음. 솔직히 그 때 주변 사람들 하나같이 쯧쯧... 이런 분위기? 나도 이해 불가였음. 뭘 많이 도전하는 거 같긴 하던데 저 사람은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걸까 전혀 알 수가 없었고 솔직히 한심했음. 눈은 높고 실력은 없고 이런 부류같았음. 다른 동기들은 대기업가고 취직하고 돈 버는데 수능을 치겠다니ㅋㅋㅋ 나 말고 죄다 비웃었을거임. 그렇게 잊고 몇 년간 살다가 최근 우연히 그 선배 소식들었는데... 지금 변호사.....ㄷㄷㄷ
베플선택|2016.02.19 16:49
저와 같은 나이이고, 저와 너무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 백번, 천번 고민하며 글을 읽다가 울컥했어요. 저는 수도권 전문대를 졸업했고, 지금은 대기업 파견직으로 있어요. 2년 후에는 또 다시 취업난에 시달려 하루 하루를 불안하게 살아가겠죠. 직장이 있지만 가시방석이고 정규직과 파견직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죠. 내가 도대체 하고 싶은게 뭘까, 좋아하는게 뭘까. 남들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붙잡고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같은 건 해놓은 것도 없고 참 한심하고 뭐가 불안한지도 모르게 불안에 시달리죠.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다 말하면 나는 다 필요없고 너의 나이가 부럽다. 청춘이 부럽다. 너가 하고싶은걸 당장 찾아! 뭐하고있는거야! 너가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야에 무작정 뛰어들어! 여러가지 다 해봐! 이런 대답들 뿐이죠. 그게 쉽나요? 지금 당장 내 처지는 월세 내느라 바쁘고 뭘 하나 배우려면 그것도 다 돈이죠.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관심이 가지는 것마다 돈을 요구할 수도 없어요. 더 한심하게 볼까봐, 혹은 꿈도 없이 방황한다며 집안에서 큰소리만 날까봐요. 내 자신이 한심해서 여러가지 도전해봤어요. 책도 읽고, 강연도 다녀보고, 대외활동도 해봤지만 교통비, 활동비 만만치 않아요. 알바해서 겨우겨우 충당하지만 알바 주제에 시간내기도 만만치 않아요. 그렇게 우리는 꿈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흘러가는 대로 삽니다. 현실은 참 어둡고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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