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속상한 일이었어요.
우선, 전 마흔을 훌쩍 넘긴 아줌마이고 작은사무실에서 사무업무를 보고 있어요.
지금도 컴퓨터자격증이며 이런 저런 자격증 따는게 취미라서 계속 학원다니며 공부하고 있구요.
제가 하는일은 관공서에 들어가 저희 사무업무랑 연계되어 있는 담당자들을 만나 일을 보고 있는데..만나는 사람마다 성격이며 일하는 스타일이 틀려 처음 그들을 대할 때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주차권에 도장도 찍어주고 자판기 커피도 기분좋게 뽑아주는 어색하지 않은 사이들이 되었죠. 그분들의 말씀이 첫인상이 너무 차가워 말 붙이기도 어려웠는데 몇번 대하다보니 된장국같이 구수한 사람이더군요~~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제 첫인상을 10명이면 9명이 그렇게 쌀쌀맞게 본다는 겁니다.
듣기좋은 말도 한두번 들으면 싫은법인데 이건 인상 드럽다는 말을 평생 듣고 살고 있으니...에궁
첫인상을 좋게 하려고 전화받을때 안~녕~하~십~니~까. ooo입니다~~~하고 되도록이면 길게 빼면서 말을 하죠..
얼마전 oo청 담당자가 바뀌어서 업무차 방문했는데 말투가 쌀쌀맞은 남자인거예요.
아~말투가 원래 그런사람인가보다 하고 업무를 마쳤고 얼마전 통화할일 있어서 통화도중 이해시킬일이 있어서 얘기하던중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안받은 일이 있더라구요. 네~선생님 인수인계 받으실 때 저희에게 공문 보내셔야 되는 일을 빠뜨리셨나보네요. 그건 승인이 날때마다 저희에게 공문을 보내주셔야 해요. 한참 설명을 했죠! 상대남: 네 그러겠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와서 받으니 왜 그공문을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힘들게 설명했을 땐 알겠다고 그러고.. 그 담날 왜 보내야 하느냐고..
전 제 설명이 부족한듯 싶어 그럼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이해를 잘 못하신것 같으니 저희 국장님이 들어오시면 전화드리라고 할께요. 그러랍니다.
저희 국장님 들어오셔서 전화했더니 국장님께 그여직원 땍땍 거린다는 둥 말투가 기가막힌다는 둥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업무처리도중 기분나쁜게 있음 저한테 먼저 얘길해서 사과를 받던지 아님 오해가 있음 풀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그상황이 누구한테 일러바치는 꼴이 아니고 뭡니까?
그럼 난 쌀쌀맞은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민원넣어야 하겠네요? 그직원 상사한테 전화해서 댁의 직원이 겸손한건 엿바꿔먹은 인간이네요..할까요? 내~참 살다 별 남자같지 않은 사람을 다 상대하네요..저 같으면 기분나쁜일 있으면 직접 이러해서 기분이 상했다고 말하겠네요.
어디 사내가 할 짓이 없어서 그런 야비한 행동을 합니까?
하루종일 기분이 상했는데....이렇게 글을 써서 누군가 얼굴은 모르더라도 받아줄 엄마 같기에..
속이 후련하네요. 난 여러분들 한테 일러 바치니..^^
퇴근을 하는데 마음을 잔잔하게 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가을이 성큼 다가왔어요. 그동안 기분 나뻤던거 다 풀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집에가면 얼른 아들 밥챙겨서 학원 보내고 울신랑 챙겨주고...
바쁘다 바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