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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져엉/ 이런 문체 어때?

작은 손을 꼭 잡았다. 까맣지만 붉은 볼과 딱 어울리는 손 크기였다. 182cm의 나와 별로 차이나지 않는 키지만. 하지만 손의 경우는 나보다 한 마디나 작으며 그 설렌다는 남녀간에 바람직한 손 크기 차이였다.

"아저씨."

손을 빼 달라는 시늉과 함께 조니가 말을 걸어왔다. 왜? 싱긋 웃으며 대답해주니 까만 볼이 더 붉어진 흑적색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원래부터 이리 부끄럼을 잘 타는 성격이였을까. 만약 키스라도 한다면 볼이 터지기라도 할까.  괜찮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손..놔주세요..."

"왜 그렇게 부끄럼을 타."

그...그래도.. 이어지지 못한 말이 퍽 귀여웠다. 부끄럼의 요정이 있었으면 너였을까. 또한 조니는 다른 남자 아이들에 비해 너무나도 순수하고 여렸다. 그저 사랑만 받고 산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 한 아이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조니의 동그란 머리를 안고 진갈색의 머리칼을 빗자 좋은 향이 내 코끝을 간지럽혔다. 매직 했어? 작은 목소리로 물어봤다. 아뇨... 더 작은 대답이 은은한 노랫소리처럼 들려왔다. 신께서 주신 내 선물, 그 누구보다 여리고 순수한 아이는 점차 나에게 한걸음 다가왔다. 그래, 한걸음 한걸음 내게 다가와 조니야.

***

"오늘은 아저씨 일 안나가요?"

머리가 울리며 전보다 훨씬 더 큰 목소리가 들렸다. 가기 싫어, 너랑 있고 싶어. 목구멍 끝에서 말이 왔다갔다 했다. 딱히 말썽 피운적도 없어서 마담이 더 큰 충격을 먹을려나? 하.. 이 어린애를 두고 어딜 가라고. 그냥 가지 말까. 나름 심각한 고민을 하자 검은 눈동자가 나를 주시했다.

가지마?

가지마요.

나 안가면 뭐해주게?

뭐 해드려야 해요..?

아냐.

얘기를 나누는 동안, 머리가 울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들이 서로의 귀를 간지럽혔다. 다 녹아가는 초콜릿 같이 끈적하지만 달콤한 목소리가 내 귀에 닿자마자 완전히 녹아 뚝,뚝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걸 잡기위한 내 손길이 점차 빨라졌다.


맞춤법은 나중에 한번에 고칠ㅋ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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