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그동안 참고참다 이대로있다간 정말미쳐버릴거같아서 드디어써봅니다
어색하고 엉망일수있지만 제 일상을 털어놓을수있는곳이 여기밖에없을거같아서 이렇게 써봐요 편하게 음슴체랑 반말로 할께요 (오타이해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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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02년생 올해로 중2를맞음
지금까지 수많은 자살생각을 해봣고 시도도 해봣지만 번번히 실패하며 살아오다가 지금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거같아서 여기에 내 짧은 인생을 털어놓겟음
우리집은 엄마 아빠 나 그리고 2살어린 여동생 이렇게 넷이 살고잇음 난 지금까지 우리가족만큼 화목하고 단란한 가족은 없다고 생각햇엇음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 생각은 비뚤어지고잇엇음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께 우선 바로 어제잇던일임
나는 공부를 못하는편이아니엇음(초6까지) 물론 잘한다는건 더더욱아니지만 그래도 완전꼴통머저리정도는아니엇음 (반에서10등?정도) 올백맞은적도잇엇고 영어는 90점밑으로내려가본적이없엇음 하지만 수학은 애초에포기한상태임ㅎ.. 지금까지살아오면서 수학을 80점이상맞아본적이 없는거같음 수학을 제일 못햇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그때까진 괜찮앗음 가능성이 많앗으니까.
하지만 중1올라오고나서부터 공부를 하나도안함 그건인정하겟음 좀 많이 놀앗음 영어는 20점대 수학은 30점대..태어나서 2030점대 점수를 처음 맞아봄 하지만 그래도난 정신을차리지않앗음 물론 공부보다노는걸좋아하는사람은 극히소수지만 난 그소수에 들고싶지않앗음 그리고 여름땐 화장을시작하면서 점점더 공부와 멀어졋음
그러다 막막하게 2학년이되엇고 난 조금씩 정신이 살아나기 시작함. 나는 플룻전공을 하려고 준비중임 하지만 그마저도 난 확실하지않앗음 내가정말 이 길이 맞을까 공부를 해야되는건아닌가 요즘엔 이런저런이유로 내인생의 대위기임 하하 갑자기이얘기가왜나왓지ㅎㅎ;
여튼 난 내가 잘하는게뭔지 좋아하는게뭔지 잘 몰랏음 물론 지금도.. 지금상황으론 플룻이지만 바뀌는건 시간문제임 난 나에게 무한한가능성이잇다고믿음 그래서 섣불리 꿈을찾는거에 관심이없엇음
이렇게 살아오다가 1학년이 후딱 가버리니 살짝 걱정이되기시작함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요즘 고민이 참 많음
그럴때마다 엄마는 나에게 스트레스를주곤햇음. 늘 나에게 플룻도때려칠래? 그냥다그만두자. 등의 가슴에못이박히는 얘기들만 해왓음 쓰다보니 왠지모르게 눈물이난다 하하
그래도 여전히 공부와는 담을쌓은상태엿음.
그리고 어제, 일이터짐.
참다참다 엄마아빠도 이대론 안되겟는지 아빠는 미국출장을 갓다와서 나와동생에게 아이폰6를 사다주고(불과이틀전까지 난 아빠가2년쓰던아이폰5를 물려쓰고잇엇고 동생은 내가쓰던g2를 물려받아쓰고잇엇음) 이걸 빌미로 다짐서를 쓰라고 함. 그리고 나는 평균93, 초6인 동생은 평균95로 올리라고함. 슬슬 빡치기시작함
왜냐? 난지금 60 70점대 바닥을기는성적인데 갑자기 93으로올리라니? (난 나를포함해같이다니는친구가 총4명인데 걔네모두공부를잘하지만 내가제일못함. 근데 애들 다 자기네도93이힘든데 너라고 되겟냐는말을함ㅎㅎ...) 그것도 시험까진앞으로 두달남짓남앗는데 난 플룻도해야하고 공부도해야하고 93으로 올리는건 정말정말 무리임.
정말피나도록노력해도 80점대아슬아슬하게 올릴지 몰라도 날로어려워지는 공부에 시간은 줄고잇고 난 평균93을 성취해야함. 그리고 평균93점을 못넘는다면 이 아이폰6를 압수하겟다고함. 이게말이나됨? 그럼왜사다준거임? 아직도존ㄴ이해가안감ㅋㅋㅋ 울며 겨자먹기로 내가 쓴 다짐서는
이거임
ㅋㅋ..난이제고작중2임 그동안 공부때문에 엄마아빠속썩인거도알고 나도정말심각한거아는데 폰을뺏는다니... 너무가혹함 어제 이걸쓰면서 나는왜이런집에서살지 정말 자살하고싶다 하는 생각이 듦.
물론 플룻을하든뭘하든 쉬운길은 없고 공부도 해야만 이룰수잇다는걸 앎. 하지만 난 천천히 80점,85점 그리고 그다음시험에선 90점 이렇게 올리기를 바랫음 솔직히. 그리고 소극적인 나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기 바랫음.
노력해서 안되는것도잇음.. 그걸 엄마아빠가 알아줫음하는데. 더군다나 요즘엔 플룻에도 슬럼프가와서 죽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음. 정말정말 힘듬 우리동생도 요즘엔 툭하면 우는데 보는언니로써 정말안타까움.. 언젠간 동생데리고 꼭 가출할꺼임.
두번째일은 바로 조금전에터진일인데
내가 아이폰6를 받고 점찍어둔 아이템이 잇엇음 (대충 케이스라고하겟음) 이걸 유***켓에서 내맘대로주문하고 내맘대로입금함. 난 잘못한게 없음. 내돈으로 내가직접삿고 내가쓸걸 삿기때문임. 하지만 엄마아빠한텐 말을하지않음 난 내가직접 입금해보고싶엇고 (내친구들은 카드 통장도 자기맘대로 쓰고 입금출금도 맘대로하는데 난 태어나서 한번도 그래보지못함. 내계좌번호도모르고 내통장이잇는지도모르고 내통장비번도모름 이거에대해선 상당히오래전부터 불만이엇지만 표출하진않앗음.) 왠지 그걸사겟다하면 엄빠가 안된다할거같아서임 하지만 난이미 입금을한상태고 오늘이면 배송이올꺼임 그리고 설레기시작함 쿸ㅇ쾅쿵쾅쿠ㅜㅇ쾅 하지만 설렘도잠시 난지금 매우불안함
왜? 내가용기내서 케이스를삿다고 엄마한테말햇더니 엄마가 빡쳐서 아빠한테문자를보낸거임; 그랫더니 아빠한테서전화가옴. 동생이받앗음. 아빠는 쓰니(본인)가 잘못한일이니 집에가서 회초리로 때리겟다고햇다고함.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어이가없어서눈물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엄마아빠한테말안하고산건 잘못임 하지만 난 내가쓸거 내돈으로 직접산거임 내가왜잘못한거지?ㅋㅋㅋㅋ정말자살하고싶군 여튼 그렇단얘기임ㅋㅎ..이따아빠가퇴근하기전에 가출할까생각중임.
음 그리고 일이라기보단 이제 우리집이 이렇다고 끄적여보겟음..ㅎㅎ....
1. 용돈기입장쓰기
돈을 썻으면 용돈기입장에무조건기록.
기록을안햇거나 기록이 남은돈과 틀리면 조낸혼남.
2. 영수증받기
돈을쓰면 무조건영수증을받아야함. 그래서 용돈기입장검사할때 영수증도검사함.
3. 이마저도 못미더운지 돈을 쓸땐 항상 엄마나 아빠에게 허락을맡아야함.
4. 군것질이나 쓸데없는거사면 용돈안줌.
5. 말로 끝낼 일인데도 사사건건 골프채로때림. 맞는날은 모두의기분이ㅈ됨
6. 매일 밤 9시에 폰반납하기. 그다음날 아침7시에 폰 가져갈수잇음.
7. 아빠가 퇴근해서 씻고밥먹고 침대에 누우면 무조건 안마모드임. 그래서 내손가락에는 아빠발에서옮은 무좀이잇음.
8. 10시전에 무조건 자기
9. 위에쓴다짐서대로무조건실천하기
10. 아빠눈앞에서 폰 하기만하면 무조건뺏어감..;
11. 충전도맘대로못함
12. 하루에 성경타자 40절씩 치기(이건뭐그냥아주어릴때부터해서불만은아니지만 40절을치지않거나 속이는거 들키면 그날로ㅈ되는거)
13. 매주 토요일 아침9시 가정예배를드림
눈치챗겟지만 우리가족은 독실한기독교인집안임. 난모태신앙이고 내신앙에불만을갖진않지만 솔직히 매주가정예배라니 좀 짜증남
14. 매주 말씀구절을 하나씩 외움
만약 못외우면 외울때까지함ㅅㅂㅎㅎ
15. 매일 우유 300ml씩맥임
고3때까지맥인다고함. 내가어릴땐안그랫지만 크면서 우유를싫어하게되고 우유먹고 토한적도 꽤많은데 엄마는 딸이 이래도 무슨일이잇어도 매일 정말 하루도안빼놓고 우유를 300씩맥일거라고함.
16. 화장실에 폰가지고들어가면 귀신같이쫒아와서 폰뺏어감
17. 폰비번을 우리가족모두 통일함
18. 폰검사함. 비번이똑같으니 비번치고들어가서 카톡이며 카스며 페북 페메 다봄. 미치겟음진짜
19. 폰검사해서 내가 욕을한게 발견되면 그날로 사망임. 예전에한번걸렷다가 폰뺏길뻔함ㅠ
20. 폰 비번 절대못바꿈. 말하고바꾸는건 허락안해주고 말안하고 바꾸면 압수임그냥.
이런집안은 정말 드물꺼임 물론 더 심한집도 잇을거라 생각하긴하지만 난 내나이 열다섯에 자살을시도하고 자살을선택하는게 스스로 보고도 너무 안타까움 내가 왜 이렇게살아야하는지 모르겟음...
그래도 난 묵묵히 이런집에서 살고잇음 뾰족한 수가 없기때문임... 대충 여기서 마무리하겟음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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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쓸려니 기억이잘안나네요ㅎㅎ..
그래도 쓰다보니 속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ㅎ
생각나는거있음 다시올께요
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