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11인과 내가 장미꽃에 넘어졌다.
달달한 장미향이 날 반겼다.
***
"..흐윽..흐앙, 그..그만!"
너 예뻐. 약간은 강하게 두 볼을 쥐고 입을 맞춰오자 종11인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내 옷자락을 쥐었다. 무서워요. 우리 너무 가까워. 자꾸만 떨려하는 눈동자에 그대로 뒷목을 끌어당겨 조금 새게 입술을 물었다. 립밤맛이 나는 입술에 꾹 힘을 주자, 살짝 혀를 내밀어 갈라진 틈을 핥았다. 흐으.. 하는 앓는 소리와 함께 종11인의 입술이 열리고 그대로 촉촉한 혀를 잡아 당겼다. 약간은 마른 볼이 정말 홀쭉해 질 정도로 뜨거운 입안을 헤집으며 한쪽 손을 들어 종11인의 턱을 기울였다. 거기선 이러는게 일상이였는데... 약간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마주보던 얼굴이 엇갈리고, 살짝 생긴 틈 사이로 거친 숨이 쏟아졌다. 어느새 종인의 두 손은 내 목덜미를 잡고 있었다.
"왜 순수한척해, 너가 먼저 그랬잖아?"
"우으.... 그..그래도..!"
순수한척은, 그래봤자 너도 남자인데- 여전히 붉은 종11인의 얼굴에 다시 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