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대부도를 종종 놀러가고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대부도 목섬에 가곤 했는데 간조 때 바닷길이 열려서 섬까지 연결되었다가 만조때 다시 섬이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부터 '선재어촌체험계'라는 곳에서 목섬들어가는 길에 노인이 서서 입장을 막으며 표를 사야 들어갈 수 있다고 저지하더군요. 옆에 부스에서 1명당 1천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표를 사야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막았습니다.
그렇게 그 뒤로도 3~4번 목섬을 더 찾았고 겨울이라 갔을때 주차장 옆 화장실이 잠겨서 사용하지 못한 적이 2번 있습니다.(화장실 사용을 왜 얘기했는지는 밑에 언급할께요)
작년 12월 12일 오후 3시 10분경 쯤 만조가 가까워져서 사람들이 섬에서 나와서 육지로 뛰었는데
다들 나와서 보니 4명의 가족이 빠져나오질 못하고 목섬에 갖혔습니다.
어촌체험계에서는 목섬에서는 거의 알아들을수 없을 정도로 작게 2번 정도 나오라고 방송을 했는데 당연히 그 분들은 못들었고 빠져나온 사람들도 방송을 듣고 나온게 아니라 물길이 막혀가는 걸 보고 뛰어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좀 재밌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하나 사람들이 나와서 수근대며 목섬을 바라보며 구경을 하고 있는데 입장료를 받던 노인과 다른 노인(표를 파는 사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렇게 추정)이 서로 저 사람들 입장료 낸 사람들이냐고 이야기를 하며 '방송했는데 안나오고 지랄'이라며 욕을 하고 짜증을 내더군요.
결국 누군가가 신고해서 해경의 배가 그 4명을 구조해왔고 뒤늦게 어촌계에서 띄웠던 배는 조금 가다가 해경구조선을 보고 돌아갔습니다. 저들이 입장료를 받을만큼 관리를 하고 자격이 있나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30일 목섬에 갔을 때 또 입장료를 받더군요.
작년 여름에 몇번 방문할 때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것이 이상해서 해양경찰에 문의를 했습니다. 목섬이 개인땅도 아닌데 입장료를 받는것이 이상하다고 확인을 요청했더니 안산 해경센터에서 선재어촌체험계에는 어촌체험활동으로 장화나 호미 등의 체험비를 받을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고 목섬에 출입을 막으며 입장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확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장방문 후 나중에 다시 한번 전화를 주기로 하고 연락이 없더군요.
며칠 뒤 다시 전화하니 영흥파출소 관할로 이관되었다고 해서 영흥파출소로 전화했더니 확인해보고 전화준다고 하고나서 영흥면사무소 복지팀 관할이라고 그쪽에서 전화줄 거라고 하더군요. 영흥면사무소 복지팀은 결국 답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소상으로 목섬이 옹진군이기에 옹진군청에 문의했더니 아래와 같이 답변을 받았습니다.
요지는 안산 해경센터에서 말한 것처럼 어촌체험활동으로 어촌계에 허가를 내준 것이지 목섬 출입을 통제하며 입장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다 입니다.
그러나 화장실 청소비와 수도세 등의 명목으로 어촌계에서 돈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건 그 시설사용시에 요구할 것이지 목섬 출입을 통제할 권리는 전혀 없으며 목섬입장을 막으며 돈을 받는 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진군청은 이런 불법적인 입장료 편취를 알면서도 행정적 제제를 하지 않고 계도하겠다는 성의없는 답변을 보냈습니다.(맨 아래 참조)
그리고 2월27일 목섬을 다시 찾았을 때 역시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이번에는 그 노인이 목걸이 명찰에 완장까지 차고 또 입장료를 받고 있더군요.
제가 목섬은 개인땅이 아닌데 왜 입장료를 받냐고 물었고
너무 태연하게도 '목섬은 개인땅이 맞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입장료는 주말에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주중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으니 돈이 얼마 안되겠지만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고
처음에 어촌 체험활동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막상 체험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자세히 보니까 목섬에 오는 관광객은 엄청 많으니 길을 막고 입장료를 받으면 돈이 되겠다 욕심이 생겨서 거짓말을 하며 관광객을 우롱하고 갈취하는 것일까요?
옹진군청은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손을 놓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영흥면사무소 복지팀은 답변조차 하지 않으며
영흥파출소와 안산해경은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고 떠넘기고 참 답답하고 한심한 상황입니다.
이 글이 이슈화되어서 지금까지의 피해자 정도로 끝나고 부당이득의 편취가 끝나게 되길 바랍니다.
아래가 옹진군청에 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