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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극복하기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미처버리겠다 |2008.10.08 01:29
조회 26,863 |추천 1

안녕하세요 전 남자입니다...

누나 아이디로 글을쓰는겁니다..많은 여성분들의 의견이 너무 궁금해서 글남기려구요...

전 31살된 남자입니다.. 결혼할 사람은 27살이구요..

지금 애인은 친구소개로 만나게되었습니다..

연애한지는 1년 넘었구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애인이랑 사귀면서 먼저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다 드렸습니다..

처가부모님 인사드리로 간날...

저 두시간 넘게 설교들었습니다..

그이야기가 뭐냐면..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모든것이 평화롭고..사람은 교회를 다녀야되고...

하나님은 함께하셔야 모든일이 잘풀린다며..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분이고....

두시간 넘게 설교들었습니다...

저 불교입니다..저희 집역시 불교집안이구요...

설교하시면서도 결론은...

교회 가야된다..우리딸 만나려면 교회를 가야한다는것이 이야기를 하신 논점이시더군요..

어련운 일 아니라서 인사드린주 부터 쭉 교회를 나갔습니다..

첨에 처가쪽에서는 다른건 다 필요없고 교회다니면서 세례만 받으면 더이상 바랄거 없다고 하셨구요..그렇게 교회다니면서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이야기 나오고...혼수부터 결혼방식.결혼장소 모두 완전 사람을 미치게 하시더군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에 어느집사님 딸은 시집갈때 신랑집에서 뭘해주더라...직업은 뭔데 돈도 많이 벌고 그집 모두 기독교이다...

어느 권사님딸도 시집갈때 신랑집에서 고급 승용차에 몇평짜리 아파트를 사주셨고  신랑집안도 기독교 집안이더라..

그래서 너무 부럽더라...이런 이야기를 하시는겁니다...

그것도 저희 부모님 앞에서요...

저희집 찢어지게 가난합니다..아버지 어머니 어릴때부터 고생하시면서 저 3수시키면서 까지 한의대 보내셨습니다..저희 부모님 두분다 초등학교까지만 나오셔서 못배운게 한이되신다면서요.

이번에 혼수나 그런것에서도 많이 해드릴수가 없으셨죠..

(제가 군대제대하고 다시 시험처서 간거라 내년에 학교 졸업합니다) 누나도 상고나와서 카드사 일하면서 저 학원비며 책이며 밥값까지 뒷바라지를 해왔구요..

그런데 혼수가 어쩌니 저쩌니, 다른집은 다 기독교인데 우리는 아니니...

부모님 누나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찢어지는지 알았습니다..

막말로 제 애인 대형옷가게 경리합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누나나 사람만 좋으면 아무것도 상관없다며 제 애인에게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런식으로 다른 집과 비교를 하다니..

그것도 부모님 면전에서요...

거기서만 끝났어도 그나마 괜찮습니다...

결혼식 방식을 기독교식으로 해야만 한답니다...

이야기인즉...

주례는 목사님이 보시고, 예배를 보면서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찬송가도 부르고, 성경에 관한 내용도 설교하시면서...그렇게 결혼식을 해야된다고 하시더군요.

저희집 불교입니다...

양가 모두 종교가 같다면 전혀 문제될건 아니지만..

저희집뿐만 아니라 친척들 대부분 불교신데 그런식으로 꼭 예식을 진행해야되는겁니까??

기독교외에 타종교는 종교도 아닌겁니까??

이부분에서 부모님도 기분이 안좋으셨던지 서로 많은 말씀들이 오고 가셨습니다...

논쟁끝에 부모님께서는 그렇게 하기로 하셨습니다...

저 정말 죄송한 마음에 부모님 처다볼수도 없었구요..

근데 마지막이 더 어이가 없더군요...

예식장소는 교회여야 한답니다...

이게 무슨소리입니까!!!

이게 말이 됩니까???

얼마나 더 양보를 해야되는지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정말 같은 기독교도 아닌데...타종교인거 아시면서..

그렇게 양보를 해드렸는데...

교회아니면 또 안된다고 하시면...

저희 부모님,누나 다들 나가셨습니다..

도저히 이야기가 안된다면서요..

저 정말 부들부들 떨고있었습니다..네 지금 글쓰는 순간도 온몸이 떨립니다..

너무 화가나서 처가식구 가고나서 애인에게 따졌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이 우리 부모님 이렇게 망신주고 해야하냐고..

애인이 말하더군요..

자기 언니도 주위사람들도 다 그렇게 결혼했기 때문에 그게 당연한지 알았답니다...

그 이야기 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전화 여러번 오더군요...한통도 안 받았습니다..

예상대로 집에오자마자 누나가 때리고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저희 아버지 피우지도 않던 담배까지 피시면서요..어머니는 부엌에서 울고 계셨구요..

결혼이란게...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잘될줄 알았습니다...

저희집 가난한건 알지만..제가 졸업후 열심히 돈벌어서 잘살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종교요??

종교가 결혼하는데 이렇게까지 중요한 요소일줄은 상상조차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온몸이 떨리고 흥분을 가라앉히기도 힘듭니다..

지금 생각으론 그냥 결혼 무르고 싶습니다..

저런 이기적인 처가집가는 저도 살기 싫을뿐더러

저희 부모님 자존심까지 철저하게 깔아뭉게버린 그런 집과는 인연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릴게요..하나하나 뼈와 살이되게 읽고 인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08.10.08 11:49
종교는 무시 못합니다. 그치만 님 여친네 집안은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이 이상합니다. 님 여친 경리라면서요? 님은 지금 한의대 다니구요? 곧 한의사 되겠군요.. 님 집이 아무리 지금 힘들다 해도 님이 의사라는 이유하나로도 결혼하기 쉬운게 우리나라입니다. 그 교회 권사님 딸 등등은 뭘 갖고 시집갔는지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여자친구분 가만있는걸 보니 자기가 그런거 받을 자격 있다 생각하는거 같은데 결혼시장에 한번 나가보라 하세요. 님 조건과 결혼하려면 뭘 준비해서 가야하는지 ㅡㅡ;; 그리고 그만큼을 준비해올 능력이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님이 이대로 파혼했으면 합니다. 왜냐... 님 여친집안.. 사는 내내 주변 집들과 비교하며 님 들들 볶을거 같아요. 누구넨 집 몇평샀네, 친정에 뭘 해줬네,하면서요. 그리고 중요한건, 그거땜에 님 부모님이 우셨다는 겁니다. 부모님 울리면서까지 결혼해야겠습니까?
베플자려다|2008.10.08 02:45
자려다 글 남겨요~ 기독교인일수록~ 더 돈, 있는 거 따지죠.. 한국의 기독교인은 속물 그 자체죠!! (그러면서 전도를 한다.. 정말 이들에겐 양심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한국 기독교인의 또 한가지 패악은 기독교를 강요하는 거죠~ 다른 종교는 관심없고... 오직 자기네 종교만... 그래서 개독교라고 불리우죠~ 그래도 결혼전에 아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축하드려요!! 그런집과 인연을 끊게 되셔서요~ 그리고 왜 어머님이 우시는지요.. 우실게 아니라 그런 개독교, 머리에 똥만 찬 것들을 욕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우실 가치도 없어요~
베플ㅇㅇ|2008.10.08 16:35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아가면서 결혼하셔야겠어요? 주로 여자들이 하는말이 있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결혼은 하지말라고 다 이유가 있다고 남자한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결혼하면 십일조 꼬박꼬박 바쳐야 하고요 월급쟁이들은 퇴직금 깨서 갖다바치는 경우도 여럿봤어요 이유가 뭔지 마세요? 아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가 교회를 새로 짓는다고 돈없다고 거절하면 마누라가 이혼한다고 협박하는데 애들불쌍해서 어쩔수없이 퇴직금 미리 타서 갖다바치고 공사현장에서 땀흘리고 남편은 기독교가 아닌데도요 정말 애들때문에 어쩔수 없이 참고 산다고 하더라구요 님은 게다가 한의대 나오셨으면 친정에 전도사니 집사니 들락거리면서 장인장모 들들 볶을거에요 사위가 한의사인데 힘좀(돈좀) 써보라고 평생 목사말을 하늘같이 여기면서 살아온 님의 여자친구가 그걸 거절할수있을까요? 만약 꼭 결혼을 하셔야 겠으면 애를 낳으면 교회 안보내겠다는것도 미리 합의하세요 님 아들 딸이 님 부모님을 사탄취급하는 꼬라지를 보고싶지 않으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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