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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음식점 인터넷에 글 올린다고 협박하네요..

kikidusrud |2016.03.01 21:02
조회 69,700 |추천 221
안녕하세요.
매일 글만 읽다 인터넷에서 볼법한 일을 당하곤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전 25세 직장인이구요.
학교를 일찍 졸업해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동네에서 작은 음식점을 하고 계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만만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짜장면집을 하고 계시는데요.

주말이나 일찍 퇴근해서 오는 날이면 제가 가게에서 일손을 도와드리거나 말동무도 해드리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출근을 하느라 집에 없어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그동안 옆집 동생이 일손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공휴일에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배달도 많이 밀려있고 주문량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음식이 나갈 수있게 음식 랩을 씌우거나 단무리를 싸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금방 탕수육이랑 시켰는데 이거 얼마짜리에요?"

여자분께서 전화오셔서 물어봐서 제가 가격을 말해주니 동생이 그대로 전달을 했어요.

작은 가게라 음식을 하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수화음을 크게 켜놓는 편이라 소리가 옆에서 들리길래 같이 듣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양이 작다는 말을 좋게 해주시기에 동생도 웃으며 요즘 탕수육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야기를 하면서 끝을 냈습니다.

그러다 얼마지나지않아 또다시 전화가 와서 다짜고짜
"아까 탕수육 시킨 집인데 볶음밥에 뭐넣었어요?" 하며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물으시더군요.

무슨 큰일이 있는 줄 알고 동생이 지금 사장님께서 바쁘셔서 나중에 전화드리겠다하니 필요없다고 지금 당장 새걸로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가지고 가라고.....

무슨일이냐 음식에 문제가 있나고 하니 큰소리로 화를 내며 애가 볶음밥을 먹고는 맵다고 울고 있다고...

우선 죄송하다고 저희집이 볶음밥이 매콤하게 한다고 설명을 드리고 혹시 아이가 먹는다고 말씀을 해주셨냐고 하니 내가 그런갈 왜 말하냐며 10군데 넘게 시켜먹어봤지만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짜증내시지 마시고 천천말씀을 해달라하니
"내가 지금 짜증않나게 생겼어요? 애가 맵다고 밥안먹고 울고 있는데 짜증을 안내게 생겼냐고???" 하며 말씀하시는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네요.

저희뽁이 잘못한게 맞으니 사과를 하려는 찰나 여자분이 자신의 어머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이든 여자분을 바꿔서는 똑같이 화내시고는 "나 이거 인터넷에 글 올린다. 너희 가게 어디있는데?"하며 협박하닌 협박을.... 글 적으면서도 아직도 심장이 벌렁이네요.

결국은 어머니께서 오셔서 죄송하다죄송하다 사과하고 새로 볶음밥을 해준다고 약속하시고는 끊으셨네요.

5분있다 남자분이 오셔서는 볶음밥을 가지고 가시면서 알바생이 손님한테 말대꾸 따박따박하고 왜그럽니까하며 시킨 음식 다 나두고는 볶음밥만 들고 가버렸네요.

중간중간 반말과 무시하는 말들이 많았지만 저희 잘못이라 생각하고 넘기려 했는데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려고해요.

작은 가게이고 동네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라고햐서 무시하고 무조건 빌어라는 식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동네가게라도 무시하지말아주세요ㅠㅠ
그분들도 누군가의 부모님이실테고, 그 동네에서 오래 가게를 하셨거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이실 수고 있잖아요ㅠㅠ

혹시라도 해운대구 반여동에 사시는 금방 짜장면집 퇴짜 놓으신분!! 아무리 화가나도 예의는 지킵시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을 수도 있지만 읽어두셔서 감사합니다.
적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추천수221
반대수17
베플어이없음|2016.03.01 21:58
볶음밥이 통산 매운 음식은 아닌데.. 맵게 하는게 컨셉인 음식이라면 미리 고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짬뽕시키면 맵다고 생각하는거와 같이 아무도 볶음밥시키면 그게 매울꺼라 생각하진 않거든요.
베플ㅇㅇ|2016.03.02 17:42
손님이 엄청 공격적이네요. 그래도 앞으로는 볶음밥이 매콤하다고 말해주는게 좋을거같아요. 사실 볶음밥이 매운경우가 거의 없잖아요?? 손님이 미리 애가 먹을거니 볶음밥을 매콤하지 않게해달라 라고 말하길 기대하는건 무리인거같아요 ㅠㅠ
베플aravesqe|2016.03.02 18:07
자기 애가 먹을거면 먼저 먹어보고 애가 먹어도 되는지 확인 안하나? 뜨거운지, 차가운지, 매운지, 짠지 먼저 먹어보고 애 주지 않나? 이해가 안되네.
찬반241|2016.03.02 03:53 전체보기
동네짜장면집에서 짜장면을맵게만드는데 할머니할아버지가오셔서 그거시켜먹더니 도저히매워서못먹겟다고 식탁엎은적도잇음..매우면 맵다고 글을써놓던가 매운짜장면 매운볶음밥 이게정상아닌가.. 그냥볶음밥인데 매우면 화가날거같긴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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