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글거릴려나? ㅠㅠㅠ 그 전에 세니 시점으로 글이 있는데 이번엔 조니니 시점으로 다시 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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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도중 아저씨를 처음 만났어요. 그 후에도 간간이 계속 봤는데 늘 술에 취했고 우울해 보였지요. 말을 걸고 싶었지만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며 아는척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누가 보면 무심하다고 말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저는 무시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구요. 가끔 보고싶었지만 저는 지나가는 시민1에 불과했으니. 이제와서 생각하면 저도 참 아픈 짝사랑을 했던거 같지만요.
정말 처음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마냥 좋아했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락처는 꿈도 못 꿨고 심지어는 이름도 모르고 나이조차 몰랐던 그런 아저씨를요. 한여름에 감기처럼 바보 같은 짝사랑에 슬프기도 했지만 저를 있게 해준 건 그저 망상이 전부였어요. 어느 아이돌의 팬이 여러 망상을 하는 것 같이 그냥.. 여러 가지 망상요. 뭐 누구나 짝사랑에 빠지면 하겠지만요. 다른 짝사랑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 저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어 포기할까.. 이런 마음이 더 커졌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평범하게 이성을 짝사랑하면 모를까 동성인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그럴 수도 없는데.
모르겠어요, 제 마음을. 그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걸까요? 나는 알았지만 처음 본 사람과 키스를 하고 그 달콤했던 키스 전에 아저씨가 제 몸을 빨았을 때 솔직히 기분은 미친 듯이 좋았어요. 일부러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후 정신이 나갔는지 그 후에 키스 해달라고 했을 때 저도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긴 키스 후에 아저씨에게 고백했을 때 부풀은 가슴이 펑 터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다음에 아저씨가 저보고 좋다고 말했을 때는 터진 가슴이 퍼져 약간의 허무함과 오므라드는 기분을 줬어요. 웬 허무함이냐고요? 오랫동안 좋아한 사람을 이렇게 쉽게 가져도 될까?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 약간 우울해졌지만요. 아 몰라요. 이제 아저씨에게 대답할래요. 꼭 들어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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