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구글)
23살 모쏠남입니다.
영상업계 촬영/편집일을 하고있습니다.
스튜디오가 작다보니 일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어느날 제 밑으로 한 아이가 들어왔는데요.
그게 작년12월 이었으니까 그 애가 19살이고 제가 22살때네요.
제 밑으로 여자애가 들어온건 처음이라 저도 모르게 엄청 친절하게 가르쳐줬습니다.
조금 어리버리하거나, 실수해도 화내지않고 "괜찮아 담에 잘하면 돼~ "
저도 모르게 처음 할때 이렇게 말했어요
" 사람이 얼굴값이라는걸 해야되. 너도 예쁜만큼 잘해야지 "
저도모르게 수작(?)을 걸었나봐요..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면서도, 끌리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안지 얼마 안됬을때만 해도 . 혼자서 좋아하는건 적어도 잘못한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이였습니다.
혼자서 좋아하고 혼자서 아프면 되겠지 했는데.
잊을려고 하면 청개구리처럼 자꾸 그 애 사진을 보게 됩니다
남자친구랑 다정하게 찍은사진을.
볼때마다 기분은.. 복잡합니다.
부러움.열등감. 아쉬움. 짜증
당연히 긍정적인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자꾸 보게되는지 ..
처음 그 아이가 들어왔을때,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걸 하나하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러다보니 그 애도 저한테 조금은 호감이 생겼었나봐요
3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라고 했었는데, 제가 할수있는건 그냥 그 얘기를 듣는것뿐입니다.
그아이 성격이 원래 싹싹한게 있어서 제가 더 흔들렸나봐요 .
여자들이 너무 잘해주면 남자가 오해한다는거.
100%사실이네요(그 이성이 좋을때만)
딱 한번 밤새도록 연락한적이 있습니다.
10시쯤에 일적인것때문에 톡을 하다가 그게 길어져서 톡이랑 전화를 번갈아서 아침7시 쯤까지
했던것 같아요.
제 생각엔 아마 그때는 그애도 남자친구때문에 외로워서 잠시나마
얘기를 들어주고 감싸주거나, 혹은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그랬겠지요.
같이 얘기할때 말할거리가 떨어지지도 않고, 너무 편해서 좋았던것같아요
남자친구가 그아이에게 막말을 했다는걸 처음 들었을때는
그저 그 남자친구가 배가 부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참 나쁩니다 .
오늘은 촬영이 끝나고 남자친구 만나러 가야된다고 먼저일어나더라구요 .
제가 해줄수있는건 그냥 마실것 (다른사람빼고 걔만 음료가 없어서) 챙겨주는것밖에 없었네요.
남자친구랑 지금은 잘지내고 있다는걸 들을때
왜 배가 아플까요.
그냥 생각만 합니다. 늘.
만약 그아이가 내 애인이였다면, 해주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생각만 할뿐,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합니다....ㅎ
그애가 불편하할까봐 연락할때마다 한번씩 주저하기도 합니다.
매번 촬영이 있을때 예식장으로 갈때마다 설레는건 아직도 남아있어요.
벌써 4개월이네요.
그냥조금.
슬프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