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헌팅 먹튀남(여자분들 조심하세요. 이 글 꼭좀 봐주세요)
잠도못자고...
|2016.03.07 00:54
조회 11,693 |추천 15
추가글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몇몇분들과 이제 앞으로 글보시는분들이 오해할것같아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 여기 댓글에 의지 하려고 글쓴거 아니구요. 그때 당시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글 쓴 마음이 더 큽니다.
제가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지금 노력중입니다.
섣부른 판단은 자제 해주시고요.
저는 한참전에 경찰에 신고했구요 남자분 조사받고있습니다.
나중에 사건이 해결된 뒤에 후기글로 올릴려고 가만히 있었던건데요 오해하시는분들이 은근 계시네요.
나중에 추가글로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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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이십대 여자입니다.
보기만 했지 제가 이렇게 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판분들이 많이 보는 게시판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이 억울해요 게시판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제발 판이 되어서 여자분들 저처럼 피해보는일 없기를 바래요
이런얘기를 친구들에게 하자니 좀 그렇고 판분들께 물어보고싶고 얘기듣고싶어서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일을 겪어서 이렇게 쓰게됐습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 및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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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전에 제가 헌팅을 당했습니다.
전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중이었고 그 남자분은 제가타고나서 좀 몇정거장 지나서 탔습니다. 그날 제 왼쪽에 앉아서 조금 고민하시는것 같더니 저를 툭툭치면서 말을거시더라구요
예전에 한번 버스탔을때 본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또 만나게될줄 몰랐다고 제가 버스에 타고있을줄몰랐다고 용기내서 번호물어보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잠시 고민했지만 그렇게 얘기하고 좋게봐주고 감사한 마음에 일단 번호를 드렸습니다. 이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제 목적지에 가는동안 한 삼십분? 넘게 얘기한것같습니다. 그 짧은순간에 나름대로 서로에 대해 많은 얘기를했고 이렇게 얘기하는것도 신기하고 이게 뭘까? 싶으면서도 편히 얘기하면서 인연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 뒤에도 경계는 놓지않았습니다.
잘 모르는사람이기도하고 예전에 판에서 헌팅해놓고 이상한사람이 많다는 글을 본적이 있기에 조심스러웠죠.
그리고 그뒤로 연락을 조금하다가 오늘 만나기로했습니다. 오늘 만나기전에 약간의 사건이 좀 있어서 제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안만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감사한 마음에 한번 뵙고 싶어서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그남자 약속장소에 훨씬 일찍나왔더군요.
뭔가 미안했는지 머리띠 선물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그뒤부터 점점 조금씩 믿으려고 했던것같아요. 그사람의 마음을요.
사실 전 누군가의 말을 잘 믿지 않는편이라서 믿게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만나서 바로 술집에 갔습니다. 어색하니 술한잔하자고하더군요. 전 당연히 간단히 마실려고 했구요.
술이 조금씩 들어가니까 진솔한 얘기도 하게되더군요. 제친구들한테만 얘기했던걸 그 남자에게도 어느순간 하고있더라구요 제가.. 굉장히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고갔구요. 그분이 저한테 오픈하는만큼 저도 어느정도 솔직하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많이고민하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매화수로 한병 시작했는데 이거 다먹고 소주 먹자고 하더군요. 자기가 긴장이 너무되니까 소주먹으면 괜찮을것같다면서.
저도 나름대로 맞춰줬죠. 제가 바보같이 조금씩 그사람을 믿게 됐나 봅니다.
매화수먹고 바로 소주먹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분이 은근슬쩍 저를 계속 술을 먹이더라구요? 제가 좀 취기가 올라서 천천히 마시겠다고 했더니 아직 괜찮아보인다면서 시간도 이르고 반잔만 줄테니까 마시라고..
네. 바보같이 미친척하고 마시고 맞춰줬습니다.
사실 그때도 저는 좀 걱정하고 그사람을 경계하긴 했구요. 근데 술마시면서 그분이 말하는 모든것들이 저도 모르게 편하게 느껴지면서 믿게 됐던것같아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19금 얘기도했구요
판분들이 오해하실까봐 어느정도 거의 얘기는 다 해야할것같아서요.
19금 얘기, 연애 얘기 등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제가 좀 혼전순결인편이다.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됐구요.
그래서 그분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거에 대해 이해할수있냐고. 그랬더니 그분이 자기는 좋을것같다고, 이해할수있다고. 혼자풀면된다고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생각치도 못한 답변에 저는 또 한번 놀라고 고맙기도하고 경계를 풀었던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뒤부터 편히 말도 놓고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니까 서로 더 편해졌습니다.
아 이사람 괜찮구나,하던 찰나에 자연스레 제 옆자리에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은근 스킨쉽을 하길래 전 많이 불편했습니다.
저를 껴안을려고하고 제가 이러지 말라니까 그분이 그냥 안아주고싶다고 밀착 스킨쉽을 하더라구요? 근데 전 그때당시에 화장실이 가고싶기도 했었고 일단 화장실 갔다올테니까 갔다와서 마무리하고 농구한판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분이 흔쾌히 알겠다고하더군요?
그래서 화장실 갔다 왔는데 그분이 제 옆자리로 또 와서 다리가 섹시하다면서 막 만지더군요.
그때 이건 아니다싶었습니다. 아 역시 내가 너무 믿은건가? 집에 가야겠다싶었는데 그분이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뒤로 그분은 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가 한참뒤에 뭔가 이상해서 제가 제 지갑을 봤는데 돈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기가막혀서...
제가 화장실 갔을때 돈을 빼간것같습니다.
순간 술이 확 깨더군요. 아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싶더군요. 살면서 이런경우는 처음이네요. 나름대로 사람조심하고 경계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감쪽같이 뒤통수 당할줄은 전혀 몰랐네요
겨우 계산 어렵게 했는데 계산 하시는분도 그러데요. 그분이 나쁜분이라고...
제가 그상황에서도 계산하는분에게 죄송하다고 했네요.
울컥하네요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친한오빠한테 얘기 대충하고 울면서 집에왔네요..
사실 저한테는 올해 좋은일들이 그리 많지않았기 때문에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얼마되지도 않는 술값, 자기가 당당하게 낼거라고 외쳐놓고는 먹튀한 그남자.. 진짜그렇게 살지 마라.
생긴거는 진짜 정말 멀쩡하게 생겼고 멀쩡한 직장다니면서 그러고싶을까 이 생각이드네요.
그 남자도 참 인생 불쌍하네요.
갑자기 왜그런식으로 행동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제가 제일 화나는건 남의 지갑에 손댄거. 사람 가지고 장난친거. 이건 정말 용서할수가없네요.
너무 화가나서 전화했는데 그남자 전화 받지는 않고 그 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아무도 받지를 않더군요.
그 남자 이름,나이,핸드폰,직장 대충 다 압니다. 사는곳도 대강 알고요. 어느정도 기본적인건알아요. 너무 괘씸해서 그냥 가만히 있을수가 없네요.
저처럼 피해보는 여성분들이 앞으로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큰맘먹고 글 올립니다. 제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이 부끄럽고 실망스럽네요. 사람이 제일 무서운걸 처음 느꼈고요
앞으로 전 사람을 더 믿지 못하고 경계할것같습니다. 트라우마 생길것같아요 왜 제가 이런일을 당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야하는지 전혀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베플소보로|2016.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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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너무 순진하네 뭐가 그남자한테 그렇게 고마운데? 호감가져줘서?그남자 뭘믿고 카페도 아니고 처음부터 술집 부터 갔니? 그 새끼가 쓰니한테 말했던거 다 거짓말일거야. 문자보내 돈 훔쳐간거 경찰에 절도죄로 신고할것이며 술집이나 주변 CC tv꼭 확인해봐 .
- 베플지아|2016.03.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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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로 신고하세요. 술집 씨씨티비혹시없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