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6년 가까이 사귀어 온 남자친구가 어제 갑작스레 개인적인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엊그저께 아침까지만해도 비올지도 모르니 우산 챙기고 출근 잘하라며 톡까지 했는데
밤사이에 갑자기 사람이 바뀌었어요;;
사실 저희는 재회커플입니다.
2010년부터 2년정도 사귀었다가 남자친구가 해외로 1년간 나가게 되면서 이별을 고하였고
남친이 한국에 들어와 1년반만에 연락이 왔고 그간 이야기들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후
3년 넘게 사귀는 중입니다.
둘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헤어져있는동안 저희는 그 흔한 술마시고 연락하기,전화하기,매달리기 등등 한번도 해본적 없이 냉정하게 깔끔하게 헤어졌던 커플이었습니다.
그와중에 헤어져있는 기간에도 저는 혹시 모를 재회생각에 다른남자 안만나고
그냥 그대로 처음처럼 지내고 있었고 남친은 헤어져있는 기간에 짧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긴 했었어요.
재회후 오롯이 저희에게만 집중하고 싶어 헤어져있던 동안의 각자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는
한번도 언급한적은 없습니다.딱히 문제삼을 일들도 전혀 없었구요.
그냥 저희에게는 그 헤어져있던 1년반동안의 시간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끔 투닥거리며 말다툼?정도는 있었지만 심하게 크게 싸운적은 전혀 없습니다.
투닥거린후에도 저는 바로 푸는 타입인데 남친은 하루정도 연락이 안되요.
그냥 저랑 계속 말다툼하기 싫어 혼자 생각하고 넘어간다고 하는데 이게 쌓인건가 싶어요.
근래에는 싸운적 전혀 없었구요.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왜 하루만에 갑자기 이렇게 사람이 바뀌게 된건지요.
밤새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제생각에는 권태기인것 같은데 저는 권태기가 작년에 왔었지만 그냥 유하게 넘겼습니다.
짜증이라던지 남들 권태기때 하는 일반적인 행동(?)그런거 안하려 저 나름 컨트롤하며
남친에게 티안내고 보냈는데 남친에게 권태기가 온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흔히 권태기가 오면 다들 그렇다는 개인적인 시간,생각할 시간을 갖자는건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따지거나 하지않고 나는 여기 그대로 있겠으니 개인적인 시간 충분히 갖고 그러고 웃으며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뭔가 덤덤한 기분도 드는게 제가 지금 온전한 사람이 맞나 싶기도 하구요.
그냥 어떤말이라도 써주세요 그래야 조금의 위안이 될것 같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