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서울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고마운여자분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고싶어이렇게 글올려요ㅎㅎ
오늘아침 어김없이 출근을 위해 지하철에 몸을싣고
출근중였어요
다른날과 다름없는 출근길인데
오늘따라 너무 지하철안이 답답하게느껴지고
속도좀 메스껍고 멀미하는듯한 느낌
아 지하철에서 당장내리고 싶은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
원래는 신도림에서 다른열차를 갈아탔어야했는데
구로에서 문열렸을때 내리는 사람들에 치여
일단내렸습니다
바깥공기를좀마시고 심호흡을 하니
살거같아 사람들이 내리고 다시 사람들이 열차를타는
그 몇초간 그냥 쉬다 다음 열차을 탈까 싶은생각이들었지만
이번열차를 타야 지각을면할수있기에
신도림까지 2분만 더 참아보자 하며
몬일있겠냐 싶어열차를 다시탔어요
마지막에 타서 문앞에 기대다시피 서있는데
타자마자 문이닫히자마자
식은땀이 주륵주륵 얼굴을 타고 내렸고
앞이깜깜해지면서 현기증이 너무 심하게났고
정신을 잃으려던 실신직전이였던 찰라
갑자기 옆에계셨던분이 제손을 덥석!!잡아줬어요
그렇게 모르는분의손을 잡고 신도림까지 왔네요
그좁은 콩나물 시루안에서 어떻게 저를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상태가 안좋은걸 알고 갑자기 생판 모르는여자 손을
지하철안에서 덥석 잡아준 그분 덕분에겨우겨우 잃으려던
정신 부여잡고 정신줄 놓지않고 신도림에서 무사히
실신하지 않고 내렸네요
그게 저라면 어땠을까 나중에 출근하고
생각을 가만 해보니
저같으면 누군가 아파보여도 선뜻그렇게
용기내어 생판모르는남의손을
잡을수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네요
혹여나 진짜아프거나이상한게 아니였을수도 있고 아픈게
아니고 아무렇지않은거였으면 서로 민망해질수도 있는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까.
제가아는거라곤 카키색 겨울코트를입었었던거같고
여자분이였던것밖에는 얼굴도 아무것도
생각나지않네요
아침8시경 부평에서출발한 용산가는 급행열차에
계셨던 카키색 코트여자분!!!
덥석 잡아준 그손덕분에 열차에서 쓰러지지않고
무사히 출근했어요!!
고맙단말도 못하고 뒤돌아볼정신없이 내리는사람들에
떠밀려 내려벤치에앉아 겨우정신차리느라
고맙단말도 뒤돌아보지도 누군지도 보지 못했네요
혹시 이글을읽게된다면
너무고맙단말 전하고싶어요.
따뜻한 마음씨 갖고계신분이니
좋은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밤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