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처음 말을 꺼내나요?
원래 제대로 연애를 한적이 없던 터라 이십대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선 저를 모태솔로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걱정하시긴 하지만 기쁜 소식이라고 알려드리기엔 1년동안 정도 사귄 사이여서 더 힘드네요... 여태까지는 이유가 있어서 말 못 했지만 첫 단추 잘 끼우고 싶어 너무 조심스럽게 생각하다가 이렇게까지 늦어졌네요. 그렇다고 계속 말을 안 하자니 저도 정말 처음으로 좀 진지해진 만남이기도 해서 정말 마음이 답답합니다ㅠㅠ
게다가 부모님도 슬슬 눈치를 체셔서 여러가지 물어보시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저런 이유로 괜히 더 의심 받기 전에 빨리 말하고 싶어요. 어엿한 성인인데 연애한다고 뭐라고 하실만큼 엄격한 집도 아니고 제가 일을 괜히 크게 만든 것 같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남친 포함 가족 등 여러사람에게 정말 미안해져서 점점 저도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그동안 일을 속시원히 다 털어 놓고 정리하고프기도 하지만 충격과 뒷감당을 생각해서 일단 부모님께 차근차근 남친 얼굴이라도 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보여드리고 그 이후에 차차 사귀게 되었다고 하려는게 현재 제 생각인데 이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