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은 전혀 안 소름 돋을 수도 있는데 당사자인 나는 지금 손다리가 벌벌 떨릴 정도임;; 극소름;;
작년에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서 1학년 2학기? 시작 할 때쯤부터 나 조카 괴롭히던 여자애가 있는데 좀 예쁘장하게 생기고 친구도 많음 ㅇㅇ. 알단 왜 내가 그년한테 극딜 당하며 살았는지 말하자면 복잡하며 또 억울해서 이거 쓰면서 찌질하게 눈물 콧물 다 짜낼지도 모름. 겁나 길기도 길고...
어쨌든 걔가 1학년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뭔가 익숙하다 싶었어.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다 다른 데 나왔는데도.. 진짜 익숙하고 특유의 분위기나 웃음 소리 같은 것도 귀에 너무 익은 거야. 이름도 많이 들어 본 것 같고.. 이름은 흔한 이름이김 함 ㅇㅇ. 진짜 이상하다 싶었는데
우리 집 곧 이사가서 짐 정리하다가 앨범 정리를 하는데 어린이집 졸업 앨범이 있는 거야. 초딩 중딩 때 졸사는 들춰보기도 싫어서 그냥 상자에 나머지 넣고 어린이집 졸업 앨범 펼쳐서 쭉 보다가 애들이 쓴 편지 모아 둔 곳에 그 괴롭힌 애 이름이 또렷하게 써있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부터 1차 소름, 뒤로 더 넘겨서 사진 봤는데 진짜 똑같이 생겼어;;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 그리는 부분에서도 내가 걔 그리고 걔가 나 그림.. 서로 조카 친했던 사이였다는 게 갑자기 떠오른 거야. 난 지금 걔 보면 진짜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어린이집 단짝 친구였던 사이가 고딩 올라와서 왕따 시키고 왕따 당하는 애가 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 졸업앨범이랑 유치원 그림 파일 그런 거 싹다 가져다 버렸어. 더이상 꼴도 보기 싫어서.
원래 걔가 나 까거나 툭툭 건들면 죽일 듯이 노려봤는데 이젠 못 그럴 것 같아. 뭔가 마음이 이상해. 배신감도 들고 원망스럽기도 한 데 또 막 그립고 반갑고 그래ㅋㅋㅋㅋㅋ...
진짜 싫다..
+) 우와 톡선 올라갈 줄 몰랐어... 톡선 처음이다 \(^0^)/
일단 걔는 모르는 것 같아. 그냥 모르고 있다고 믿는 편이 낫겠지. 걔가 알고서도 그러는 거면 진짜 죽고 싶을 것 같아. 걔는 지금 떠올려도 나한테 특별한 아이였는데 나는 걔한테 아무 것도 아닌 거 잖아. 오늘 걔 볼 자신 없어서 수업 끝나자 마자 화장실로 뛰어가고 그랬어. 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벅차 오를 것 같아서
내 글에 위로도 해주고 댓글도 달아주고 고마워. 이런 글이 톡선 갈 줄 몰랐다..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고마워! 떠봉충 퍼가지 말라고 제목ㅇㅔ 써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