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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화이트데이 선물 투정 제가 잘못한건가요

|2016.03.09 22:34
조회 59,176 |추천 133
서운한 마음에 썼었는데 잊고 있다가 톡 된줄도 몰랐네요.. 일단 누가 알아볼까봐 내용 살짝 수정했습니다. 댓글 이제 읽어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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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화이트데이였네요. "맛있는 것" 잘 먹고 저번에 말다툼을 한 결과 초콜릿도 받았지만 행복하진 않은 것 같아요. 말로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그렇게 크진 않은 게 맞는 것 같고, 제가 못 놓고 있던 이유는 그걸 믿고 싶지 않아서겠죠.

원래 제 성격/성향은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면이 강해요.. 한국사회 안에서 성차별, 여자들의 희생이 요구되는 결혼문화, 시댁문화, 등등에 관심도 많아서 원래 독신주의자였었어요. 내가 원하는 결혼생활을 같이 할 남자는 과연 있을까 라는 의문점 때문에요.

그런데 생각만 있고 실천은 안되는 중.. 연애부터 제 자신을 지키지 않았네요.
데이트비용은 처음에는 누가 내는 상관없다 생각해서 잘 냈다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버려 뒤늦게 쌓이는 걸 느꼈고, 스킨십이나 다른 문제들도 있었어요. 제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

연애를 하면서 생각보다 제가 줏대도 없고 자존감도 낮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어떤 분이 "참 안예쁘게 만난다" 라고 하신 것이 와닿았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더 성숙하고 예쁜 만남이 있도록 하고 싶어요.

모든 조언, 경험, 쓴소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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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남자 연상/ 여자 연하
20대 대학생 커플
데이트비용 반반부담

제가 여자구요
선물 바라는 태도가 잘못된건지..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 고치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선물이나 편지 주고받는 걸 좋아라 하고
남친은 크게 의미부여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의견이 충돌합니다. 이런 커플은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쓸 때 편해서 음슴체)

사귀고 나서 처음 내 생일..
아침에 만나서 남친이 '자기야 생일 축하해!' 해줌.
점심을 내가 내 생일이니까 쏜다고 하고
멕시코 요리 식당 데려가서 맛있게 먹음.

나는 그날 밥 먹고 카페 가고 이런게 평소 데이트와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했고
내 생일을 기억해서 남친이 노력한 부분은
아침에 생일축하한단 말뿐이라고 느껴서 서운했음.

남친 의견은 생일에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함. 서로 이해가 안가서 해결이 안됌.

남친 생일이 먼저/ 나는 남친 생일 때 니트 선물 해줌




곧 화이트데이
남친이 먼저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에 그냥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건 어떠냐고 제안.

나는 최근에는 많이 해탈해서.. 아 이 사람이
선물 같은거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런거구나.
먼저 저렇게 제안하는데 '아니 초콜릿 줘' 이러는것도
웃기고 억지로 받는 것도 싫어서 오케이 함.


근데 또 다른 친한 여자사람 3명이 있는데
(같은 동아리/ 몇년째 친분 유지 중)
그 세명도 초콜릿 하나씩 챙겨준다는거.....ㅋㅋㅋ....

그래서 내가 내꺼보다 좋은거 주면 안돼~ 알겠지?
이랬는데 내가 정색하고 저런것도 아니고
투정 부리듯이 저렇게 말했는데
뭔 소리냐고 너는 초콜릿 대신에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함...


내 입장: 초콜릿을 줄꺼면 나한테도 달라
(나한텐 안주는데 다른 여자한테 주는거 싫음)

남친 입장: 초콜릿 천원 이천원짜리
애들한테 주는거고 너는 맛있는걸 먹으러 가지 않냐


근데 먹는거는 평상시에도 잘 먹으러 다님!!
그리고 내가 더 많이 내면 많이 냈지
서로 비슷하게 계산함.
이때도 내 생일때랑 비슷하게
뭐가 일반 데이트랑 다른 건지 모르겠음..
추천수133
반대수25
베플ㅇㅇ|2016.03.10 02:37
서운할만한데..다른것도아니고여사친? 친한건 친한거지만 그걸 몰래 사주는것도 아니고 대놓고말하다니 남자친구 제정신인가요? 천원 이천원이 중요한게 아닌데.. 선물 사 줄 여유가 안된다면 이해하지만, 보니까 그것도 아닌거같고.. 다른 좋은 남자만나요 쓴이
베플어휴|2016.03.14 08:56
아예 그런걸 챙기지 않는 사람이면 이해하겠는데, 자기 어머니나 친구들 챙기는거 보면 그게 아니잖아. 당연히 어이없지. 이건 남친이 원래 그런거 안 챙기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너는 그정도만 해줘도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그런 취급 받으면서 사귀고 싶을까...
베플에휴|2016.03.14 11:45
양심도 더럽게 없는 놈이다.. 지는 니트 받아 챙겨놓고 여친 생일엔 말 한마디로 때우네.. 그리고 엄마랑 여사친들꺼 초콜렛 사줄 정성이면 여친 것도 같이 챙기면 어디 뽀루지라도 나나봄... 저는 그런 남친이랑 못 사귈 것 같아요.. 차라리 아무도 안 챙기고 그런 날에 의미 안 두는 사람이 백만배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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