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한지 딱 2년된 여자입니다.
얼마전부터 썸타다 드디어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친구들이 남자친구를 보여달라고 하도 졸라서 남자친구가 자기가 밥 한번
대접하겠다고 친구들을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연애 시작한지 겨우 2주인지라.... 남자친구를 너무 빨리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리긴 했는데
친구들 네명을 불러서 같이 밥 먹는 와중에
한 친구가 제 성형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해버렸습니다.
"ㅇㅇ이 얼굴에 투자 많이 하더니 제대로 득봤네?" 하면서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말을 시작하더니
제 남자친구가 "그래요? 항상 화장 이쁘게 하고다니면서 자기관리 잘하죠 정말."하고
대답하니까 "화장품도 화장품인데 코도 투자했잖아요~" 하고요
아직 저도 말 못했거든요. 그래도 한달이상 만나서 말도 좀 더 편하게 트고 할때
이야기 하려고 그 시기를 친구들에게 언제쯤이 좋겠냐고 고민상담까지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저랑 같이 얼음이 된건지, 당황한게 제 눈에도 보였어요.
저도 순간적으로 황당하기도 하고, 나를 물먹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서러워지면서 눈물이 나려고 하길래 꾹 참고 애써 웃으면서
"나보다 먼저 말하면 어떡해. 너네가 한달은 있다가 말하라며~" 하고 넘겼지만
정말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남자친구는 그 순간에 "한달 뒤에는 설렘이 떨어지는건가? 뭔가 서운한데~" 하고
넘기고 친구들과 헤어진 다음에는 제가 울컥한걸 아는건지 자긴 괜찮다고
안아주고 달래주더라구요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난 후에는 카톡 단톡방을 봤더니 다른 친구들이 이미
그 친구에게 타박하고 왜 그러냐고 욕하고 난리가 났는데
그 친구가 '왜? 어차피 말할거 어려워하는 것 같길래 내가 대신 해준거야' 하고
답이 오는 겁니다.
그냥 그 친구에게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단톡방을 나왔더니, 그 친구 빼고 나머지 친구들이
저를 초대해서 다른 단톡방 만들더니
'ㅇㅇ아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괜찮아? 울었어?'
'그런 여우같은걸 친구로 두느니 월북하겠다. 그냥 우리끼리만 보고 앞으로
걔 상종하지 말자'
'걔 다이어트 요요와서 남친한테 차였다고 베알 꼴린 상태였던거 너한테 화풀이
한거야 너 잘못 아무것도 없어'
하고 위로해주는데
아 진짜 그냥 남자친구한테 너무 창피해요.
이런 친구를 친한 친구라고 보여준 것도 창피하고, 남의 입으로 성형사실을
전해듣게 한것도 미안하고......
이제 딱 2주됬는데, 정떨어진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