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새벽감성
그리고 좀 길어
나는 옛날부터 좀 애늙은이 같은 면이 있었는지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중에 이 시간들이 그리워질 날이 오겠지
지금이 진짜 이쁘게 기억될꺼야'
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어
특별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일찍 등교해서 텅 빈 교실에 앉아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을때' 라던가
'장마철에 비냄새 가득한 교실에서 친구들과 수다떨 때'
라던가 진짜 평범한 일상의 순간순간에서도
그런 생각이 되게 자주 들더라
대학다닐 때 전공실에서 동기들과 숙식하면서
땀냄새 쩔어 밤샘 작업 할때도
해외 취업해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 때도
난 항상 그 생각을 해왔어
즐겁고 힘든 모든 순간에
'난 이 치열한 시간들이 즐겁다' 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아
훗날에 '진짜 그때가 청춘이였어' _라고 미래의 내가 생각하겠지?
뭐 이런 생각도 자주 했던 것 같아
모든 시간이 지나간 지금
난 내 예상대로 그 시간들이 다 너무 이뻐
그리고 지금도 난 내 시간이 너무 소중해
이 시간들도 나중에 반짝이는 추억이 될꺼라는걸 알거든
지치고 힘든 순간순간도 많지만
우리의 지금은 다 너무 이쁜 시절인 것 같다
나 방탄이들이 화양연화 컨셉으로 나왔을때
진짜 잠깐 멍 했어 ㅋㅋㅋㅋㅋ
내가 사랑해온 내 인생의 모든 시간을
한단어로 표현 할 수가 있게되었거든
그냥 그렇다고
어제의 너도 내일의 나도
우리 모두 화양연화야
잘자 이삐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