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제 우리가 헤어진지 4주를 향해 가네너와 함께한 1250일이 진짜 한순간에 사라졌네..이번주 정말 나 힘들었어특히 수요일에...학교에서 너와 닮은 뒷모습을 본 순간 진짜 멍해지더라 분명 너가 있을 시간이 아니고 너가 아닌것을 아는데 꼭 얼굴을 확인해야겠더라...분명 아닌 줄 아는데 확인을 너무 하고싶더라고 그래서 얼굴 확인하러가면서도 '만약 너가 맞으면 어쩔건데?' 이 생각을 수도없이 하면서 확인을 했지만 역시 너는 아니더라...참...내가 뭐하는짓인가 싶기도하고.여튼 그 날에 저녁에 수업 끝나고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도 다들 나의 이야기에는 무관심하더라...내가 유일하게 맘을 터놓을수 있다고생각했는데집에오면서 정말 외롭다고 많이 느겼어 세상은 나의 아픔, 외로움, 슬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았거든. 집에와서 너와 헤어지고 정말 간만에 펑펑 울었네 그래도 이 때 이후로 마음이 조금 많이 편해진거 같에 너의 생각도 점점 희미해지고 말이야
너와 헤어지고 나도 나의 잘못을 조금은 알꺼같에지금 다시 너가 돌아와준다면 정말 다시 너에게 잘 할 자신이 있는데너는 아마 오지 않을꺼야 그러니까 너가 그렇게 단호하게 말을 하고서 나를 떠나갔겠지원래는 16일 딱 너와 헤어진지 한달째 되는 날에 너한테 연락해서 마지막으로 한번 밥이나 먹으면서 너를 잡아보려고 했어.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학교에서 또는 그외에서 우연히 너를 마주치면 그 때 직접 말하려고 한번 밥이나 먹자고...그리고 정말 물어보고 싶어 행복했냐고 잘지냈냐고...너가 나와 헤어지고나서 행복했다고 하면 정말 깔끔히 놓아주려고 정말로우리가 인연이라면 분명 다시 만나게 된다고 생각하려고우리가 만나지 못하면 인연이 여기뿐이라고 생각하려고
정말 내가 너 사랑했는데...헤어지고 나서 내가 너를 왜이렇게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어그랬더니 우리 2학기 동기엠티 기억나?? 거기서 우리둘다 술을 많이 먹고 너가 나에게 울면서 말했잖아 말 못한 비밀을 너의 아버지가 중학교 때 돌아가셨다고...숨겨서 너가 미안하다고...그때 나도 울면서 괜찮다고 내가 더 잘해주겠다고...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나 그 때 속으로 많이 다짐했어 정말 너는 내가 끝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주고싶다고난 그래서 이 생각을 계속해왔어그래서 나는 아마 어쩌면 너에게 남자친구보다는 아빠같은 모습으로 잔소리도 많이하고 걱정도 많이했을꺼야...하지만 너는 그런 사람은 엄마이면 충분하다고 자기를 믿고 응원해주는 남자친구가 필요하다고했지...치...나도 너 항상 응원하고 사랑해주고 그랬는데 단지 너에게 아빠같은 남자친구가 되주고싶었는데 세상이 너를 향해 모두 등을 돌려도 나는 너한테만은 등을 돌리지 않는 존재가 되어주고싶었어 정말이야그리고 우리 사귀면서 1250일동안 싸운 횟수가 손에 꼽을만큼 적잖아 진짜로 싸우고 나서도 바로 화해하고 나는 그래서 정말 아무문제 없고 내가 너에게 잘하는줄 알았어..하지만 이제 이번 이별을 통해 나도 하나배웠어 상대가 아무 말이 없다고해서 나의 행동이 항상 옳다는것은 아니란걸...
정말 보고싶다. 아마 이 헤다판에서 이렇게 길게 쓰는 글은 이게 마지막이 될꺼야너가 이 글을 볼지 안 볼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속은 편하다.나도 이제 내 가족들을 위해,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슬픔에서 벗어나야지정말 사랑했고 내 20대초반에 너를 만나게되서 정말 아름답고 고마웠어정말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겠지.그 때는 우리 정말 헤어지지 말자.내가 조금 더 잘할게마지막으로 이름 한번 물러보자 혜원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