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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먹는게 그렇게 왕따같니?

뜌삐 |2016.03.12 13:02
조회 13,375 |추천 86

제목 그대로입니다.

그냥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나는 xx대학교 음대생임. 지금은 2016년도라서 16학번이 신입생이겠지. 나는 14학번임.

친구들은 다 13학번인데 나는 재수해서 14임. 음악대학하면 뭐가 제일 떠오름?

제일 먼저 피아노겠지. 아니면 작곡 성악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등

근데 나는 여자치고 엄청 큰 악기를 전공함. 혹시 바순이라고 들어봄? 하여튼 나는 바순전공임.

목관악기 중에서 제일 귀한 악기지.

아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 말야. 하여튼 나는 재수생이라 그런지 동기들이랑 뭔가 어울리기가 싫음. 그래서 내가 1학년때는 그래도 다같이 다녔는데 2학년부터 혼자다니기 시작함. 단체생활 외에는 모두 혼자다녔음. 왜냐면 나는 금전적으로 우선 부모님한테 작년부터 용돈을 안받음. 그 외에는 내가 알바밖에 못함. 그래서 지금 카페알바를 하고있는데 1년 다되감. 점장이랑 진짜 가족같을 정도로 오래 일해서 점장님이 요즘 월급도 올려주심. 아무튼 나는 자취를 하다보니 밥을 늘항상 집에와서 먹거나 아니면 밥버거나 두루치기정식 가끔은 국밥도 혼자서 잘먹으러 다님.

혼밥 1년차의 클라스라고 볼 수 있음. 참고로 나는 카페 그런데 정말 싫어함. 카페를 가봤자 그냥 체인점에서 1500~2000정도하는 아메리카노만 물고 나옴. 하여튼 내가 재수생이다보니 동기들이랑 어울리기도 싫어할뿐더러 13학번 동갑인 내친구들중에 몇명 친해진 친구가 있기야한데 걔들이랑은 시간표가 천지차이로 달라서 내가 혼밥 1년차임.

내가 화요일 공강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두루치기 정식을 먹으러 학교 뒷쪽에 식당을 갔음.

근데 점심시간이라보니 사람이 좀 많았음. 그래서 식당주인 아저씨가 아이고 왔어? 조금만 기다려봐 금방 차려줄게 하는거임. 나는 그 식당 단골임. 아무튼 나는 김치찌개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옆테이블이 촌티팍팍 신입생들이 나를 보면서 비웃는거임. 솔직히 다 들림. 지들은 수군거릴지 몰라도 비웃는거 다 보였음. 왜냐면 나는 혼밥 1년차라서 그딴거 겁나 익숙함.그때 내가 합주 끝나자마자 식당에 간거라서 악기를 매고 갔음. 근데 신입생들이 겁나 내 악기가방보면서 여자가 뭐저래 큰가방 들고 댕기냐 그렇게 말하는거임. 그러자 또 다른 남자애가 그러니까 같이 밥먹을사람도 없는거지 ㅇㅈㄹ... 허허 진짜 기분 나빴음. 듣자듣자하니 나를 걍 밥같이 먹을 친구도 없는걸로 무시하는건가 진짜 어이가없었음. 혼밥 먹을때 간혹가다 전화하는척하는사람 있잖음.

그거 엄청 티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그냥 꿋꿋이 밥 나올때까지 기다렸음. 근데 걔들이 계산 다하고 내 테이블쪽으로 지나가길래 내 악기가방을 고의로 발로 차는거임. 와 진짜 진심 머리끝까지 화나는거 다 참음. 바순 얼마나 비싼지 아시죠? 게다가 악기 한번 기스나거나 고장나면 수리비도 장난아님. 와 진짜 나는 고1때부터 바순 하겠다는 나 때문에 우리아빠가 투자한 돈이 얼만데 갑자기 엄마아빠 생각이나서 밥먹다말고 눈물이 다 나오는거임.

하여튼 그래서 결론은 혼자 밥먹는게 그렇게 왕따같음?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무 진지하게 묻고싶음........

추천수86
반대수1
베플ㅇㅇ|2016.03.12 13:51
원래 지들은 못하니까 깎아내리는거임 친구없나봐 왕따인가봐 하면서. 아니 다큰 성인이 밥도 혼자 못 먹는게 븅신이지
베플ㅇㅇ|2016.03.12 18:13
진짜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남 의식하는 것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못함. 바보들이니 그냥 무시하세요.
베플|2016.03.12 22:04
신입생들이 혼밥 비웃는거 불쌍하잖아.. 이해좀 해라.. 혼밥하기싫어가지고 친구사귀려고 발버둥치는 애들 불쌍하지도않냐? 오히려 환하게 웃어줘라.. 불쌍한친구들이다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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