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왜 이별을 해야하는지, 왜 아파야 하는지
힘든 타지 생활 외롭고 지쳤을때, 이제 이곳을 접고 다른곳으로 마음이 향하고 있을때 니가 나타났지. 처음으로 나에게도 빛이 보였다. 이 지치고 힘들었던 이곳 생활을 이젠 행복으로 채울수 있겠구나. 부정적인 생활들을 이제 행복의 나날로 바꿀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에 부풀었었다.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였지. 전 사람에 받던 상처들로 나날이 지쳐갔었고, 그로인해 좋아했던 친구들과도 문제가 생기고.. 우린 서로에게 운명처럼 다가온듯 했다. 니가 결국 전 사람이랑 헤어졌다 했을때 그래선 안되지만 속으론 좋아했단다. 그리고 바로 너에게 다가갔지. 근데 그게 실수였을까.. 상처들로 가득찬 너의맘에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다는 잠시의 설레임이었는지 너도 나에게 다가왔지. 자기를 진지하게 생각해달면서, 깊게 생각해달라면서..
그렇게 우린 시작했어. 정말 달달했지. 만날수록 우린 서로에게 더 끌렸고 서로가 서로에게 평소꿈꾸던 이상향이라 생각했다. 커다란눈, 이쁘장한 얼굴, 나이에비해 똑 부러진 행동, 건강한생각, 만남에대한 진지한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아이라면 나를 다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믿음이 나에겐 확신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테지. 아빠같은 사람, 밀당안하고 솔직히 다표현하는 사람, 어른처럼 듬직하면서도 애처럼 귀여운 사람. 다 니가 나에게하던 말들이자 너의 이상향이였지. 비록 만나면서 서로에게 실망한 모습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들을보여도 서로가 믿음으로 같이 잘 해결해 나갈거라 생각했다. 언젠가 나에게 이런말 한적있었지. 헤어질거면 왜 만나나, 사람은 일년은 만나야 어느정도 알수있다 그러니 절대 헤어지지말고 일년은 만나보자. 마지막 나 여행가기전에 만났을때도 니가 좋아하는 영화보면서 나에게 속삭였지 우리 결혼하자고.
그랬던 니가 한순간에 불과 하룻밤 사이에 그렇게 이별을 통보하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너무 내가 급하게 다가간걸까,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을까, 나도 모르게 너에게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주었던 것일까.. 마지막 문자가 나에겐 너무 큰 상처로 다가왔다. "미안해요.. 내 맘엔 이미 다른사람이 들어와 있어요..." 전 사람이 계속 그리웠다고 한 너, 나 만나면서 기분이 계속 이상했다고 한 너. 그래. 그 사람과 하루이틀 만난것도 아니고 아무리 힘들었어도 정이 남아있을거고, 그리운 맘이 남아있었겠지. 나는 다 이해할 수 있었고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나에대해 믿음이 부족했는지, 그 사람을 향한 그리움이 더 강했는지 너는 끝내 나를 뿌리쳤지. 그날밤 어떤일이 있었는지 나는 정말 잘 모르겠다. 짧은 2박3일 여행이였지만 이게 그렇게까지 생각할만큼 길었던 시간이였는지, 아님 평소 나몰래 생각했던 그 그리움이 폭발한 시간이였는지 너에겐 이별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였나보다. 나에게 헤어지면서 내가 너의 희망이였다고 한 너. 너 또한 나에게 희망이였다.
그런 희망을 이젠 맘속에서 보내려 한다. 짧은 만남이였지만 그 어느 만남보다 강렬했기에 그 어느때보다 더 아프다. 너무너무 아프고 강한 그리움으로 남을것만 같다. "그 사람에게 다시 가 잘 만나라" 라는말은 하고싶지 않다. "날 잊고 잘 살아라" 라는 말도 하고싶지 않다. 다만, 우리의 좋았던 추억만 남기고 서로 행복해지자. 앞으로 서로가 어떤 인연을 만나든 너와나 둘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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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사랑했던 만큼, 믿었던 만큼 아프지만 용서할수 있는 용기를 달라구 매일밤 기도합니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용..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