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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엄마들 음식점 예의는 지킵시다

집에가라 |2016.03.12 19:21
조회 45,861 |추천 174
오해를 살만한 제목이겠지만 한 번 올려봅니다.

서울 동대문역 근처에 위치한 KFC에서 지인과 식사를하고 있었습니다. 동대문이 볼거리도 많고 근처에 문구 도매를하는 가게도 많아서 주말인 오늘 사람이 굉장히 많더군요. 저희는 한 4시 반쯤 식사를하며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매장 안에는 어린아이들이 꺅꺅 대고 유리문을 쾅쾅 두드리며 놀고... 사실 들어가자마자 정신이 없긴했습니다만 어느정도는 그러려니하고 식사를 하는 중이었는데 문제는 이 때였습니다.

출입구 쪽에 앉은 애기엄마 둘에 애기둘인 테이블, 청남방을 입은 유치원 정도의 애기가 엄마앞에서 무슨 얘기를 하더니 엄마가 페트병을 잡고 일어나더군요, 페트병에다 음료나 담아주려나하고 별생각 없이 쳐다보는데 갑자기 주변을 슥ㅡ하고 눈치를 보더니 남자애의 바지를 쑥 벗겨 그대로 소변을 보게 하더군요. 순간 먹던 햄버거를 내려놓고 이게 무슨 일인가 당황했습니다. 애기엄마는 볼일을 마저 보게하고, 같이 앉은 애기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하더군요.. 밥맛이 뚝 떨어졌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제 바로 뒤에 위치해있던 화장실에 줄이 길게 섰나하고 돌아보니 그렇지도 않습니다.
남녀 화장실이 각각 있는 매장이었고, 출입구에서 조금 거리가 있다고해도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15초면 닿는 화장실을 냅두고, 많은 사람이 식사를하고 있는 장소에서 이 무슨 개념입니까? 화장실이 밖에 있다던지 줄이 너무 길어서 일어난 해프닝도 아니고, 테이블이 벽과 붙어있는 자리였지만 아이 엄마는 자리가 좁았는지 쓰레기통 바로 앞에서 그런 장면을 보였습니다. 햄버거를 먹다가 애기 엉덩이를 보기는 처음이네요..
문제의 테이블 바로 대각선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그 일행과 등을지고 식사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저처럼 음식을 먹던 중 당황해서 일행에게 알려주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애기 엄마는 페트병의 소변을 버리러 간다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고 학생 둘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쳐다보다가 서로를 바라보더니 매장 안에 있는 사람들 들으라는 식으로 "아씨 밥맛 떨어지게 진짜!" 라던지 "더러워 죽겠네"라며 외쳤습니다. 저는 워낙 소심한 편이라 심기는 불편했지만 뭐라고는 못했는데... 멋집니다..ㅠㅠㅠ
하지만 일행이던 아줌마는 들은체만체.... 학생들이 그렇게 한참을 뭐라고 외쳐대다가 밥맛이 떨어졌다며 버리자고 정리를 하며 일어서는 순간 근처 자리에 있던 백인 할아버지가 여학생들을 향해 "아가씨, 아가씨"하고 부르더군요. 한명이 네??하고 돌아보자 그 여학생을 향해 '저 테이블 더럽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고 손가락으로 머리를 빙빙 돌리며 개념이 없다는 식의 표현을 하더니 그 여학생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더군요 ㅋㅋㅋㅋ 아마 저와 같은 마음인듯 했습니다. 조용히 보던 여학생은 막 웃더니 아주머니들을 대신해 미안하다고 예쁘게 웃으며 대뜸 "쏘리!"를 외쳤고, 자기들이 먹은 음식 정리하고 쓰레기통 옆에서 (쓰레기통 바로 옆이 그 아줌마들 자리였음) 다시 한 번 더 큰소리로 이야기를 한 뒤 퇴장했습니다.

여학생들 덕분에 통쾌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외국인이 많이 있던 그 식당에서 과연 우리나라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어 얼굴이 붉어지더군요. 중국 지하철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을 때 SNS에는 역시 중국이다, 꼭 그랬어야 했냐며 비난의 글이 폭발했는데... 우리나라 역시 시민의식이 이정도 밖에는 안되는 걸까 싶어서 부끄럽습니다. 카페와 음식점에 왜 노키즈 존이 생기는지, 많은 엄마들이 싫어하는 맘충이라는 단어가 왜 생겼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하루였습니다. 젊은 엄마들이었으니 네이트판을 볼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깁니다.
3월 12일 오후 5시쯤에 KFC 동대문역 매장에서 출입구 근처에 앉아서 식사하던 어머니 두분! 아이는 죄가 없어도 당신들은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합니다!! 식사하는 음식점에서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이며 남들의 눈을 찌푸리게한 것에 대해 제발 상식적인 행동이 무었이었을지 반성 좀 하십시오!!!
추천수174
반대수8
베플진짜|2016.03.21 08:42
기본도 못지키면서 애새끼는 왜그리 싸질러대는지 니도 나중에 애낳아봐라 이딴말 하지마라 기본 잘되어 있는 아이들 많이 봤다 부모가 애들의 거울 이라는말 틀린거 하나 없더라 엄마가 조근조근 교육시키는데 애가 얼마나 잘받아들이던지 기특한 아이도 봤는데 그애미의 그자식이라는 애새끼들도 진짜많더라
베플ㅋㅋㅋ|2016.03.12 19:37
애셋 엄마인 나도 저런짓은 한적없구만..더러워...창피할줄 알아야지 나라망신도 유분수지..진짜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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