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두달된 23녀입니다
지금 남친이랑 사귀기 전 만난 구남친이 있었어요
저랑한 약속은 죽어도 안지키고 맨날 다음에 다음에
그 다음에 타령에 진짜 내가 죽겠구나 싶어
절대 연락하지 말라하고 이별통보를 했어요
그렇게 4개월 꾹 참고 후폭풍 왔을때도 꾹꾹 참았어요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친구소개로 정말 착한
현남친 만나서 여태껏 사귀고 있습니다..
한달전인가 현남친이랑 데이트를 하는데
갑자기 저도모르게 구남친이랑 오버랩이 되는거예요..
갑자기 아 그오빠는 지금 뭐할까
아직도 거기 회사에서일하고 여자친구는 새로 사겼을까
너무 궁금해서 그날밤 그냥 손이 기억하는대로
구남친 번호 폰에 저장하고 카톡보냈어요 잘지내냐고
오분도 안돼서 답오더라구요 잘지냈다고
왜 연락안했냐고 너무보고싶고 먼저 저한테
연락하고싶어도 제가 딴남자만나고 있을까봐
화낼까봐 못했대요..
지금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길래
..없다고 했어요
네 알아요 제가 진짜 쌍년인거
구남친도 저랑 헤어지고 쭉 아무도 안만났대요
그러면서 보고싶다고 바로 만나고싶은데
자기가 일주일후 중요한 자격증시험 봐야돼서
일단 그 후에 바로 시간잡아서 보재요
저는 그럼 오빠 시간편할때 연락주라고 했어요
그뒤 연락 뚝 끊기더라구요
기다리는 일주일간 구남친 카톡만 기다리고
현남친이 뭐해? 밥먹자 영화보자 물어봐도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피했어요
참다참다 제가 그냥 구남친 시험보는 전날
선톡했어요 내일 시험 잘보라고
그담날 오후쯤 연락왔어요 시험 잘봐서 지금
친구들이랑 닭먹는다고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 뭐 시험 끝나서 노나보다 싶어서 그냥
그래 맛있게 먹어 이렇게 보냈는데
보잔말은 안하고 응응ㅎㅎ넌머해 이런식으로
잡소리만 늘어놓더라구요
와 진짜 사람은 안변하는구나 생각들면서도
행여나 혹시나 며칠 후 보자는 말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 카톡을 이어나갔어요
구남친 시험끝나고 일주일째 톡하는데
ㅋㅋㅋㅋ끝까지 얼굴 보자는 말 안하네요
어제 현남친이랑 통화를 하는데
요새 무슨일 있냐고 거의 2주째 얼굴도 안보고
카톡도 제가 읽씹 많이하고 답을해도 단답하고
솔직히 서운했대요
어제 담담히 그말을 듣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예전에 구남친이랑 사귈때 제가 느끼던 감정이랑
똑같았어요
제가 미안하다 하고 이번주말에 보자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렇게 잠들고 오늘 일어나 보니
현남친한테 기프티콘이 와있네요..
오랫동안 못봐서 너무 보고싶고
우울한일 있으면 이거 케익 먹고 풀라고
그래도 화이트데이인데 그냥 넘어가기 싫었대요
진짜 내가 남친한테 화이트데이때 만나자고도 안한
미친년 쓰레기년이었구나 생각들어서
그길로 샤워하고 꾸미고 남친한테 수업 끝나고
오늘 만나자고 했어요 알았대요
물론 구남친으로부턴 연락 한통 안왔구요
지금 남친만나러 가는 길인데
오만가지 생각에 들어 이렇게 쭈욱 써봤어요
남친 있으면서 구남친 만나서
환승 생각까지 한 제가 진짜 미친년 맞죠..?
이렇게 절 생각해주는 남친이랑 그냥 행복하게
사귀려구요
정말 제가 철없고 어린 생각한거죠?ㅜㅜ
뭘 바라고 제가 그랬는지....
답정너라고 욕할수도 있지만 여러분들
생각도 듣고 더 깊이 머리에 새기고 싶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꼭 조언 하나씩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