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엄마인데 제가 내일 모레 수술을 합니다
시어머님께서는 제가 병원 다니는 동안 아기를 봐주셨기때문에 제가 언제입원이고 언제수술이고 결과는 이렇다 다 말씀드려서 아시는 상태에요
근데 오늘 시아버지께서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대략
"입원 내일 모레라며 수술 잘해라 아버지는 허수아비냐~ 왜 아무도 안알려주냐" 이러셨어요
전화통화내용이 대충 다 들려서 들었는데 화나신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말투로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듣기론 그냥 하는 소리 같았습니다 (물론 섭섭할수도 있겠지만)
참고로 어머님이 아버님께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남편이 전화 끊고는 저한테 눈 뒤집히며 억압하고 소리를 질르는거에요
남편: 우리아빠가 허수아비녜 며느리가 수술하는거 아무도 연락도 안했다고 나도 요즘 아빠한테 할말없어서 연락도 안하는데 니 수술하는거 당연히 니가 전화해서 알려드려야되는거 아니냐?
나: 어머님께 말씀드렸으니 어머님이 아버님께 말씀 드리시니까 딱히 생각안했다. 말투들어보니 그냥 섭섭한말투도 아니신 그냥 하신소린데 왜그러냐
남편: 그냥하는말인줄아냐? 니가 평소에 연락안해서 우리아빠 엄청 섭섭해하신다. 가운데서 나만 힘들다 우리아빠는 맨날 마음 상해하신다 니가 좀 맞추면 안되냐 나 진짜 힘들다
나: 그냥 하신말이든 진심이시든 꿍해있지말고 쿨하게 넘겨버려라 니가 이런얘기하면 난 안힘들겠냐 아버님만 힘든거 생각하지 이런말 듣는 난 얼마나 힘든줄 아냐
남편: 아버지는 며느리 관한 얘기면 다 나를 통해서 듣는다 넌 말도 못하냐
나: 아들이 말하는게 잘못됬냐 우리부모님도 나한테 사위소식듣는다. 아버님 해외가실때(자주가심) 자식들 아무도 잘다녀오라고 안할때 난 새벽에 일어나서 전화까지한다 무슨날 무슨일있으면 난 무조건한다
이러더니 남편이 밖에 나갔네요
진짜 제가 잘못한건지 남편이 잘못한건지.....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어머님테만 말씀드린게?
아 그리고 저희 시댁은 바로 옆아파트에요
가까이산다고 매일같이 보는건 아니지만 아들도 며느리도 쉽게 만날수있고 어떻게 사는지 대충 아는사이에 꼭 연락을 해야되나요???? 가까우니까 무슨 일있으면 찾아갔던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한시간뒤에 시아버지께서 화이트데이라고 사탕들고 오셔서 수술 겁먹지말라고 수술잘하라고 말씀하셨네요~
------------------------
톡이 되었네요
맞아요 친자식보다 며느리인 제가 시부모님이 어떤사람인지 더 잘 파악하고있는것 같아요.
시부모님께선 속좁고 쿨하지도않고 삐지고 그러신분들이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속마음 절대 안드러내고 조용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속에 그다지 쌓인것도 아닌데 그냥 이말 저말하다가 또 그말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에요!!!)
근데 아들인 남편은 속이 좁고 잘 삐지고 망상하는 스타일이에요... 본인은 인정하기싫겠지만...
그래서 누가 말하면 그걸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
그래서 남편이 시아버지랑 단둘이 술마시고 항상 저한테 와서 윽박질렀었어요. 오늘 우리 아빠가 뭐랬는줄 아냐 왜 며느리가 연락도 안하냐고 어쩌고 저쩌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아버님은 좀 서운하네... 이런 투로 말씀하신것 같은데 남편이 윽박질러서 그 말들이 과장되어 시아버지가 마치 화라도 나셨구나 정말 나한테 불만이 많으시구나 생각들면서 남편때매 더 불편해지고 그랬던 것 같네요.
중간역활을 못하는 남편때문에 화도 나지만 내일 당장 수술인데 격려는 커녕 집에서 아기도 안봐주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