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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거지남자 만난썰 저도 한번 풀어 봅니다.

유후 |2016.03.16 13:38
조회 98,446 |추천 392

애기 낮잠재우고 다시 보니 엄마야 뭐 이리 많은 관심을.......

뭐 자작이라는 분들은 어쩔수 없지만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그 지역 자체가 뜨내기 엄청 많은 공단 많은 중소도시 였고 보증금이래봤자 100만원.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원룸 계약기간이 10개월 이었던걸로 기억함.(사글세가 존재하던 시절이라 그랬나?) 여튼 계약기간까지 1달 좀 넘게 남은 상황이라 1달치 월세는 빼고 줫던걸로 기억함. 멍멍이 떼버리기만 한다면 그 정도는 감수 해야 했었음.(구지 이런것까지 자세히 적는 나도 웃기네 ㅎ) 짐빼는 문제를 말씀 하셨는데 본문에도 썻지 않음? 다 빼고 나니 원룸 옵션만 남더라. 이미 짐은 다뺀 상황이니 그부분은 문제 될것이 없었음.

 

뭐 여튼 내 목적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 집 털로 갈때도 수많은 고민을 했었음. 찜질방에서 2박3일을. 가택 침입죄가 되나? 내이름으로 된 방이니 그건 아닐거라는 확신이 듬. 절도죄? 이건 뭐 성립이 될수 있을것도 같았으나 그런 명목으로 경찰서 까지 가서 지가 여자등에 빨대 꽂았다는것을 실시간으로 입증해야 되는 상황일 텐데 그렇게 까지는 못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실행에 옮겼던 거임.

 

본문에는 안적었지만 사실 개깊은 빡침과 더하기 쓰나미급 분노를 시전한 발언은 따로 있었음. 이건 내가 챙피해서 안적을라 그랬는데 뭐 이미 다 까발린거 언급 하겠음. 당시 사귀던 시기 원인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멍멍이랑 사귄뒤로 살이 급격히 찌기 시작함.(이때 내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찍음. 임신해도 안찐살인데) 그 영향인지 생리가 6개월을 안해서 병원을 가보니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음. 이 멍멍이도 그사실을 알고 있었음. 그놈은 이 증상이 불임이라고 생각했나봄. 그러면서 헤어지자는 마당에 "내가 니가 그런 병이 있어도 데리고 살아 줄라 그랬는데" 요따위로 말함. 아니 누가 누굴 데리고 산다는거임? 이 발언으로 인해 난 미치게 된거임.

 

멍멍이랑 헤어지니 자연스레 살도 빠지고 생리주기도 정상으로 돌아옴. 추측컨데 스트레스가 원인 이었던듯함. 여튼 남자든 여자든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호의를 권리로 받아치는 것들은 상종하지 말길 바람. 난 다를거야 생각하지 말길바람. 부모도 못고친걸 누가 고치겠다는 거임? 그리고 일부 쓰레기들이 하는 행태를 대부분의 여자들 남자들로 일반화 시키지 말길 바람. 듣는 멀쩡한 사람들 기분나쁨.

 

이하 본문

 

거지남친 만난 썰이 심심찮게 올라 오네요.

저도 과거에 미친짓 한 시절이 있어서 한번 풀어 봅니다.

지금 부터는 음슴체로~~~

 

10년도 넘은 일임.

지금은 좋은 남편 만나 알콩달콩 귀여운 딸하나와 햄 뽀끄며 잘 살고 있음.

뭐 지금은 원망도 미움도 없고 가끔 생각나면 나년이 미쳤었지 그정도가 끝임.

 

당시는 오래연애하던 남자와(이놈도 바람피고 걸려 헤어짐...) 이별후 정신줄 놓고 돈독이 올라 미친듯이 일을 하고 있던 시절임.

지금 생각 하면 내가 왜 만났을까 싶지만 그땐 완전 눈에서 하트 레이져 쏠 기세로 연애를 했음. 제정신이 아니었던듯......

 

그래도 날 처음 만날땐 일은 하고 있었음. 곧잘 밥값도 내고 소소하다 싶은정도이긴 해도 선물도 사줬었으니.

사귀고 3달 정도 지나고 나니 이놈이 일을 그만두는거임. 이유는 월급이 작아서. 뭐 나도 너무 작게 받고 일한다 싶어 굳이 반대 하지 않았음. 곧 직장을 잡겠거니 생각했음.

그래서 나의 찬란한 ㅂㅅ 생활이 시작됨.

 

당시 내또래에 비해 난 쫌 돈을 벌었음. 그러다 보니 내가 쓰는 돈이 우습게 보였나 봄.

밥값 디저트 값은 물론이오 철철이 지 옷까지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게 됨. 내가 얼마나 ㅂㅅ 이었나 이때도 상황파악 못하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니 당연히 해도 된다고 생각했음. 욕하셔도 됨. 욕먹어 마땅함.

 

이 상황이 올때 까지도 이놈은 일을 안했음. 간간히 알바정도를 하긴했으나 지입에 풀칠하기 바빴음. 심지어 내 생일에 내가 돈을 쓰며 내돈주고 케익을 사면서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음. 돌았지.

선물? 저렴이 빤쓰한장 받았음. 세트도 아니고 빤쓰 한장. 두장도 아니고 한장. 진짜 한장.

 

이때 정신을 차렸어야 했으나 여기서 정신을 차렸으면 찬란한 ㅂㅅ생활이라고 하지도 않았음.

그 후로도 이놈은 일을 안했음. 만나서 밥먹는돈 노는거 다 내주머니에서 나감. 여행을 가도 기름값 한번을 안냄. 근데 웃긴건 지 친구들 만날때는 돈을 냄. 가오는 잡고 싶었나 봄.

내가 이건 아니지 않은가 생각이 들때쯤 이놈이 커플링을 하자고 함. 다행히 반반하자고 함. 그래 이제 정신차릴려나보다 생각이 들어 커플링을 하게됨.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래에서 나옴.

 

그러던 어느날 나도 슬슬 지쳐가기 시작해서 설득과 설득 끝에 다른 지역에 가서 일을 하라고 꼬시기 시작함(지역적으로 남자가 일할만한 자리가 없긴했음). 내가 매주 갈테니 제발 일좀 하라고 함. 한달여를 설득 끝에 가겠다고 함. 그런데 방구할 돈이 없다고 함. 이때 내 ㅂㅅ짓의 최 정점을 찍음. 내가 빌려 줄테니 가라고 함. 그러나 방을 구할땐 내이름으로 계약을 했음. 뭐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고 돈없다고 보증금 빼쓸까봐 아예 내이름으로 구함. 내차로 이삿짐 날라주고 생필품까지 채워넣어 주었음.

 

한두달쯤 지났을때 이제 월급도 꼬박꼬박 들어오니 빌려간 돈을 달에 얼마씩이라도 갚으라고 말함. 다 갚으면 방도 니이름으로 돌리고 나갈때 니가 보증금 돌려 받아 가면된다고 설명함.

이때부터 내 인내심이 바닥나기 시작했음. "넌 남자친구 한테 계산기 두들기니?" 요렇게 말함. 이게 아주 하다하다 별짓을 다한다 싶었음. 그때부터 난 정신이 들기 시작했음. 아 이놈은 날 은행으로 여기는구나.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음. 아주 급속도로 뚝뚝.

 

그런데 어느날 부터 연락이 안되는거임. 잠수를 탄것임. 열받고 속상한건 굳이 설명 안하겠음. 1주일 잠수 끝에 연락이 옴. 도대체 왜 그랬냐니 외로웠다함. 매일보던 얼굴 못보고(내가 사주는 공짜밥이 보고싶었겠지) 같이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그 놀러다니는 돈 대느라 난 허리가 휘었다 멍멍이자식아) 그래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라고 그런거였다는 말도 안되는 멍멍이 소릴 지껄임.

그러면서 주말에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는 거임. 내 이성의 끈은 이미 안드 메다로 떠난 뒤였음.

 

전화 끊고 나선 헤어져야 겠다는 생각 뿐이 없었음. 더 하다간 내 인생 시궁창에 처박힐 일뿐이 안남은것 같았음. 그러나 그간 사귄 정을 생각해서 얼굴은 보고 헤어져야 겠기에 약속을 잡음.

아주 해맑게 터미널로 자길 데리로 오라는 소리를 나불거림 가볍게 씹어주고 니가 일로 오라고 함.

 

택시에서 내리며 투덜거리며 배고프단 소리를 지껄이기에  길바닥에서는 헤어지기 쪽팔리니 일단 근처 한산한 음식점으로 들어감. 밥을 시키고 처 드시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그래 이것이 니 마지막 만찬이다 생각함. 다먹고는 조용히 미리 준비한 장문의 편지를 내밀었음.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함. 왜이러냐며 자긴 오늘 날위해 이벤트도 준비 했다며 미친듯이 잡기 시작함. 그걸보니 정이 더떨어짐.

 

단호히 헤어질 거라고 말하고 일어서려는데 이 멍멍이 자식이 내가 살면서 들어본 소리중에 가장 멍멍이 소릴 시전함. 커플링을 내노라함.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반반 돈내고 한거였음. 내돈주고 한걸 왜? 미친거 아님? 이때까지도 걍 헤어져만 주면 돈이고 뭐고 안받을 생각이었음 이 멍멍이 자식을 떼버릴수만 있다면. 하지만 이때부터 생각이 바뀜. 뒤도 안돌아 보고 차끌고 나와버렸음. 집으로 가면 찾아 올것 같기에 찜질방으로 일단 감. 누워서 어떻게 하면 빅엿을 줄수 있을까. 계속 고민을 했음. 주말 내내 찜질방서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림.

 

회사엔 일단 몸이 아파 못나간다고 월차를 내고 그길로 멍멍이 자식의 자취방으로 달려감. 당연히 출근 했을 시간이니 집엔 없었음. 키로 문따고 들어가 내가 사준 모든것을 다 차로 옮겨 실음 옷부터 신발 하다못해 빨래비누 한장 양말 한짝까지 다 가져나옴. 그랬더니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원룸 옵션만 남음. 정말 난 그때 눈에 뵈는게 없었음. 마지막에 커플링 달라소리만 안했어도 내가 이렇게 까지 돌지는 않았었을거임. 그길로 계약한 부동산 찾아감 최대한 공손하게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어서 방을 빼야 겠다 보증금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말씀드림. 주인과 연락끝에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계약기간도 안 끝났고 그러나 입금해 주겠다는 말을 들음. 하늘이 날 도우시는구나 싶었음. 입금 확인하고 그길로 뒤도 안돌아 보고 집으로 내려옴.

 

옷들은 다 수거함에 처박아 버리고. 가재도구는 재활용 센터에 다 팔아 버리고 그 밖의 자질구래한 살림들은 다 버림. 저녁에 그 멍멍이 자식 퇴근시간되니 핸드폰이 난리가 남. 당연하지. 안받음. 수신거부 함.

 

내방도 부동산에 내놈. 회사에는 사직서를 냄. 사장은 아쉬워 했으나 내가 워낙 단호히 말하니 그러라고 함. 하던일 자체가 사장이 당분간은 커버칠수 있는 일이라 인수인계따위는 필요없없음. 퇴직금도 천천히 주셔도 된다고 말함. 이사갈 집도 아예 다른 지역으로 알아봄. 이사갈 지역에 대학교가 있어 근처 풀옵션 원룸은 차고 넘쳤음. 하늘이 도왔는지 급하게 방필요하다는 남자가 있어서 3일만에 방을 뺄수 있게됨. 가재도구 까지 웃돈받고 그 남자 한테 다 넘기고 난 옷가지만 챙겨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이사를 왔음.

 

한동안은 정말 힘들었음. 내가 한 ㅂㅅ짓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후회되고 그 후로 남자는 꼴도 보기 싫었음.

 

뭐 결론은 늦은나이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 딸낳고 잘 살고 있고, 가끔 떠오르면 이불킥 정도는 함.

 

다른 분들은 나 같은 실수 안하길 바람. 호의가 권리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 뒤도 돌아 보지 말길 바람. 이시대에 바보온달 평강공주는 없음. 혹시 저남자가 온달 일지도? 이런생각 하지 말길 바람. 그냥 바보임. 멀쩡한 남자 차고 넘침. 여기 올라오는 남자들이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멀쩡한 남자들이 더 많음. 눈 크게 뜨고 잘 찾길 바람.

 

그럼 이만 마무리~~~~~

추천수392
반대수10
베플ㅇㅇ|2016.03.16 13:51
ㅋㅋㅋ 화가 날뻔 했는데 대처방법이 사이다라 웃고갑니다 ㅋㅋ 강단있으시네
베플남자스노픽|2016.03.16 13:49
ㅋㅋㅋ.. ㅇ ㅏ..궁금하다.. 그 자식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ㅋㅋㅋ 혹시 아십니까? ㅎㅎㅎ
베플|2016.03.16 13: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하세요 님. 님 글을 보니 나 만날때 마다 비싼밥먹자고 했던 거지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말을 너무 재밌게 하시네요ㅋㅋㅋㅋ 하트레이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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