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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의 갑질

어제 용산에 있는 작은 회사의 사장님과 실장이라는 여자분과 면접을 봤습니다.
근데 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사람들의 갑질이나 의식수준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여러번 외국 면접관들과 면접을 봐서 외국회사에 다녔습니다.
근데 외국 면접관들은 면접에서 철저히 일에 관한 이야기와 질문을 합니다.


반면 한국 면접관들은 여러번 느끼는 것이지만 상대방의 사적인 약점 들추어 인격모독 하기에 급급하더군요...

 

실장이라는 여자가 미혼인 저에게 돌싱이냐고 물으면서 요즘은 갔다 온 사람들이 많아서 돌싱인 줄 알았다고 한참 이슈화를 하더니 부모님이 포기했냐?고 묻는겁니다.
돌싱인것이나 결혼여부와 부모님의 포기여부가 도대체 직장의 면접이나 업무와 무슨상관이란 말인지...제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모욕당하는건 그렇다 치는데 직장과 상관도 없는 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싶네요..

 

그러더니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을 뽑으면 처음에는 잘 하는척 하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고 어린 직원들에게 일을 부려먹는 다는 둥 나이가 본인보다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인격모독을 아주 장황하게 늘어 놓더군요. 이래서 한국사람들이 나이때문에, 나이때문에 하나봅니다.

그런 통찰력으로 어떻게 면접관을 하겠다는 건지...
또 면접을 갈 때마다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참...듣고 있기 거북하고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면접관이 당락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서 갑이라기 보다 저의 현재와 과거의 모든 정보가 이력서 안에 다 들어가 있으니 혹시라도 제 정보를 이용해서 같은 필드내에서의 해꼬지를 할까봐 바보같이 모욕을 당하고 있어야만 하니 참 답답합니다.

한국사람들의 갑질은 언제 끝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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