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기 기본으로 3개월 6개월 아니면 1년까지도 못잊고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은거 알아요
저는 헤어진지 두달이지만
정말 사랑했었기에 아팠고 하루하루 견디는게 신기할 정도로
이 지옥에서 그래도 하루하루 살아간다는게 대견스러울 정도로 많이 힘들었어요
표준 몸무게에서 한달 새 5키로나 빠지고
아침에 눈뜨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정말 기분나쁜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헤다판만 들여다보며...그렇게 지냈어요
헤어지고 이틀 내로 한번 울면서 붙잡은거 말고는
연락도 안하고 다 끊고 지냈지만
제 귀에는 그 사람 정말 너무 잘 놀고 잘 지낸다는 소식만 들려왔어요
두달 째가 되었을 때
한번 만나자고 연락했어요
구질구질하게 말고, 공적으로도 해야할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근데 그 사람
이렇게 이기적이였나 이렇게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였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한번 약속 잡는 그 대화속에서도 전혀 저를 배려도 존중도 안해주고
예의도 차리지 않더군요
그때 생각났어요, 다 떠올랐어요 아 내가 이 사람과 만날 때 무엇때문에 힘들어했었는지..
헤어지고 나서는 다 내 탓인줄 알았는데
내가 좀 더 이해해주지 못해서, 내가 좀 더 성향을 맞춰주지 못해서, 10번 화낼거 한번만
화내도 '그 한번조차 참을걸..'이라며 자책하던 나였는데
멀리서 다시 한번 돌아본 그 사람의 모습은
'나는 이전의 좋았던 추억들을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라고 깨닫게 해줬어요.
살 빠지니 다들 운동하냐며 이뻐졌대요
친구들이랑 시간도 많이 보내고 열심히 살다보니 좋은 남자가 정말 금방 나타났어요
이 남자는 횡단보도 건널때 저를 챙기더라구요
그 사람은 불 깜빡이면 뒤도안돌아보고 먼저 뛰어갔었는데..
이 남자는 전화도 오랫동안 하길 원하고 저랑 정말 잘 맞더라구요
그 사람은 일주일에 한두번 통화할까말까 할말 없는데 왜 폰 붙잡고 있어야 하냐며..
왜 여자인 친구랑 단 둘이 술마시지 못하냐며 되려 역정내던 사람이였는데...
정말 길 하나 같이 건너는거, 손 잡을때 폰 다른손으로 쥐어주는거,
팔짱끼면 팔 올려주는거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감동받고 내가 존중받고 배려받고있구나
라고 할정도로 그 사람 제게 못했더라구요
연애 초반에는 다 잘해주는거라고 해도,
저는 1년동안 만나고 헤어지고 아픔 극복하면서 정말 큰 교훈을 얻어서요ㅎㅎ
이제 정말 잘 해보려구요
다시 헤어진다 해도 헤다판은 안올거에요 2011년도까지 다 정독했는데...
올 사람은 반드시 와요
재회를 기다리신다면, 또 저와 완전 상황이 같으신 분들은 없을테니깐
재회를 원하신다면 응원할게요
그런데 좋았던 추억에 갇혀서
더이상 나에게 기본적 예의도 안차리는 사람을 놓지못해서 끙끙 앓지 마세요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가치있고 빛나는 사람이에요
흔한 말이지만..
더 좋은 사람은 많아요
힘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