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내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들어와서 보니 몇분 계시길래
그분들을 위해서 다음내용 이야기 할께요!
결국에는 301번 같은 버스를 타게됬고, 같은 곳에서 내렸어요
내리자마자 " 넌 어디로 가?" 하시길래,
" 아 저는 이 근방에서 만나기로 해서 직진으로 가면되요" 했더니
자기도 직진이라고 같이 걸어가쟤서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같이 너무 붙어서 가고 있었던건지, 거리가 가까웠던 건지
자꾸 제 오른손과, 시크의 왼손이 살짝 살짝 부딪히더라구요
속으로 놀라기는했는데, 살짝 시크를 보니 아무렇지 않은것 같길래
그리고 왠지모르는 설레임에 피하지않고, 그냥 살짝 살짝 부딪히면서 걷고 있는데
" 너 손 까칠한거 보니 손텄다"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시크도 내 손과 자기 손이 닿으면서 걷고 있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피하지 않았던거라고 생각이되요
이게 별거 아닐수도있지만 걷다가 상대방의 몸의 일부와 부딪히면서 걷는다는거..
그거 굉장히 신경쓰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순간 생각했어요
나야 좋으니까 피하지 않았다지만.. 이 사람은 어째서..? 하면서 생각하다보니
시크가 자기는 이제 가야한다구 하길래 인사하고 보냈어요
이 일이 있고나서 시간이 일주일? 정도 흘렀는데, 제 직업상 3교대 근무이고 하다보니
시크와 같이 일하는 날이 너무 없더라구요.
겹치지도 않고 겹쳐봤자 인수인계 하는 그 시간에만 겹치는데, 쉽게 이야기해서
시크가 아침근무이고 제가 오후 근무일때, 아침근무가 오후근무 사람들이 들어오면 인수인계를 해줘야 하는 그 시간을 말해요.
근데 그때는 시크는 인수인계 준비하느라 바쁘고, 저는 가자마자 오후에
일할것들을 준비하니.. 시간이 안맞고 그리고 그렇게 막 친하지 않아서
살갑게 이야기 할수 있지도 못했어요. 그때 버스 탄 날에 사적으로 이야기 해본게 다였으니깐요
그래서 우선 저는 제 할일을 막 오자마자 하고있는데, 제가 일하는곳 옆에 바로
손을 씻는곳이 있어요 근데 그때 시크가 들어오더니 손을 막 씻으면서
" 너 되게 오랜만이다? 왜이렇게 안보이나 했네.. 오늘은 얼굴 보니까 좋네" 하더니
제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가는거에요
전 대답도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었어요. 그때 순간 이 사람이 날 좋아하나? 라고 처음으로
생각했던것같아요. 물론 나도 이사람이 좋지만 이때까지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내 윗사람이고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 닮고 싶은 롤모델이고 .. 든든한 빽같은 그런 느낌이여서
동경하고 좋아하는 감정이 더컸는데 볼수록 이사람은 나와 같은 감정이 아니라고 느껴지는거에요
살짝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자꾸 절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일부로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피하게되고 .. 피하게 되고 .. 그러다가 이사람이 또
전화받으면서 자기일 하는 모습 보면 또 멋있어서 헤벌레 하고 있고
아휴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인지 하루에도 수백번씩 고민 했었어요
그러다가 우리 둘만의 사건아닌 사건이 있었죠
시크와 저는 위에서 말했듯이 근무가 많이 겹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일 끝나면 술한잔씩 걸치지도 못하고 우리 서로는 각각 다른 동료들과
술을 먹게되는거죠
저도 한날 술을 동료들과 마시고 있는데,
시크랑 그때 첫화에 시크한테 많이 혼나던 제 동료 와 단둘이 걔네 집에서
술을 먹었다는거에요.
전 둘사이가 굉장히 불편할줄 알았는데 저랑 같이 근무를 많이 안하는 동안
그친구와 많이 친해졌겠다 싶은 생각이 들길래 이때 너무 기분이 상해지는거에요
상하면서도 내가 왜이러지..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별로더라구요
그러고 바로 다음날 인계타임에 시크랑 겹쳤는데 왠일로 시크가
저한테 인사를 안하는거에요. 눈도 안마주치고 제가 자기 옆에 있는데도
말 한마디 안걸고.. 정색하면서 일을 하길래 좀 무서웠지만
어제 들은 이야기 때문에 저 또한 짜증이 많이 나있어서 먼저 인사도 하지않고
그냥 제일 했어요. 그리고 술자리에서 친해져버린 동료들과 윗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장난치다가 제 손에 뭐가 묻어서 손을 씻으러 뒤로 들어갔는데
시크가 뒤 따라오더니 " 너 되게 재밌었하네 좋겠다 너 좋아하는사람들이 많아서"
이러고 휑 하고 가는거에요
당황스럽기도하고 자기가 먼저 정색해놓고 왜갑자기 나한테 저러나 싶어
저도 그냥 무시하고 제 할일을 했었어요
그렇게 서로 피하고하다가 같이 근무하는 날이 있었는데
하..지금 생각해도 진짜 힘들었어요
저만 갈구는거에요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것도 완벽하게 하고 저것도 완벽하게 해도 꼬투리 잡아서 혼내고
진짜 힘들고 화도나는데 이상하게 귀엽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이
왜 그런 느낌있잖아요
이 사람이 뭐때문에 이러는건지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겠는데
대충 알것같은 기분. 그 대충만 가지고도 이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우세하다는 느낌.
맞춰줬어요 혼내면 혼나고 저리가라고 하면 저리가고
일은 솔직히 힘들었는데 자꾸 웃음이 나는거에요
귀엽기도하고.. 그날 녹초가 되어 집에 갔는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사람이
그 사람한테서 항상 이쁜 냄새가나요 달콤한 냄새면서도 이쁜냄새
향수는아니고 그렇다고 본인의 본연의 냄새도 아닌 자극적이지 않은 그런 냄새
그 냄새가 생각나더니 그사람이 생각나고, 그사람이 생각나니 웃음이나고
이불을 한번 썼다가 벗었다가 반복하는.. 그런 날이 많아졌어요
그러다가 또 며칠 근무가 안맞으면 보고싶기도하고
근데 이때까지만해도 서로 연락은 따로 안했어요. 그럴 용기도 없었고
여자집단이라 소문도 금방나고 그런게 싫었거든요
그렇게 생각이나는 날이 많아질 무렵 저희 전체 회식날이 있게됬어요
즉, 처음으로 같이 술을 먹는 날이라는 이야기죠
그리곤,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되죠 제 심장이 터질뻔한 날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각색하지않고 최대한 사실로 쓰고있어요 그래서 지루하다고 생각될수있겠지만
사랑이야기라는게 늘 흥미진진한 일만 있진 않으니까 너그럽게 봐주세요!
오늘 한주의 마지막 날인데 모두들 푹 쉬셨는지 묻고싶습니다. 남은 시간푹 쉬세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