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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설레임일지도 3

비공개 |2016.03.20 16:57
조회 3,417 |추천 15

오늘은 2화를 끝으로 안쓰려고 했는데, 5일동안 근무가 빡빡해서 이야기를 못쓸것같아서

오늘 마저 3화쓸께요! 이야기 쓰기에 앞서 이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 되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를 많이 자르고 쓰고 있어요.

말했지만 근무가 안맞는날이 많아서 근무가 맞아지는날 위주로 많이 썼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엔 시간이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까지 텀이 있어요!

 

 

회식은 정확하게 3월 1일날 했습니다. 그러니까 얼마 되지 않았죠?

글에서는 언급을 안했지만 중간 중간 시크와 애매모호한 감정을 느낀적도 있었고

저나 시크나 일하는거 서로 몰래 곁눈질로 쳐다보다 눈길이 마주친 적도 많아요

하지만 회식을 가기전까지 냉전 아닌 냉전중이라 서로 금방 눈을 다시 피했지만 말이에요

 

그당시 대체 왜 냉전아닌 냉전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질않았어요

나는 이성적으로 시크를 좋아하지 않는데 왜 질투가 나는거며, 왜 밤마다 불쑥 불쑥

생각나서 사람 피곤하게 잠도 못자게 하는거며, 시크 냄새는 또 왜그렇게 좋은지..

또 시크는 내가 뭘 어쨌다고 동료들과 술한잔 걸치고 논거 가지고 좋겠네 마네 하는지

지는 동료 집까지 가서 술마신 주제에..

 

차라리 나도 내감정을알고 더나아가 시크감정까지 알았다면 이해라도 되지

이때 당시에는 진짜 물음표였어요. 우리 서로가 대체 왜이러고 있는건지

 

단순한 인간관계 싸움이 아니라 감정싸움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어요

이래뵈도 전 눈치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아주 못된 습관이지만 상대방 마음을 확실하게 안다면

제 손에서 가지고 놀기도해요 (나쁜쪽으로말고, 더 저한테 빠지게 하기위한것을 말해요)

 

어쨌든 회식자리를 가게됬고, 일의 특성상 남자분들도 있어요.

고기먹으면서 반주하면서 처음에는 다같이 배를 채우다가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이젠 포커스를 술에 두게되죠. 이건 어느 회식자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아참! 자리는 시크앞에 바로 저였어요. 이렇게 앉으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다른 분들한테 제가 자리를 다 양보해주고 제가 마지막에 앉았는데 하필

그 마지막 자리가 시크 앞자리였던거죠

 

사실 고기는 쌈도싸먹고 고추도 쌈장에 찍어먹고 소주한잔 딱 해주는게 코스인데

시크앞이라 시크한척한다고 삼겹살 참.. 이쁘게도 먹었네요 어휴 무슨맛으로먹었는지

참 맛대가리 없게 먹었다고 생각됬던 날이에요

 

여튼, 다들 그렇게 술에 집중하고있을무렵 시크 얼굴이 붉어지더라구요

이제 술이 좀 들어갔다 이거죠. 그러더니 막 자기 맘대로 마시더라구요 참 신경쓰이게

그래서 제가 안되겠다 싶어서 말을 걸었어요

" 그거 물 아니고 술인데 혹시 헷갈려서 그렇게 드시는거에요?" 했더니

 

절 쳐다보더니 " 왜? 이제서야 관심주는척이야?" 라고 하는거에요

무슨 후라이팬으로 뒷통수 맞은것같았어요. 이때 다른 사람들이 우리 이야기를 들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굉장히 시끄러운 고깃집이였고 다들 위하여! 위하여! 하느라

정신없었거든요.

 

아까 말햇듯 남자들까지 있던터라, 그분들 목청에 우리들의 목소리는 ..묻혔던거죠

여하튼 그렇게 말하길래 머쩍게 웃으면서 " 제가 언제 관심주는 척했어요 관심이에요" 라고

했어요. 아 근데 이게 저도 술기운에 이렇게 말했는지..잘모르겠는데 지우고 싶네요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시크가 절 가만히쳐다만 보길래 순간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 꾸준히 관심있었어요 저 많이 알려주시고 항상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었단 얘기에요" 했더니

 

" 아 그말이구나 " 하고선 다시 술잔을 기울길래

" 그만좀 드세요" 했더니,

" 넌 마시지마, 넌 나 집 데려다 주고가 오늘" 이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 술 굉장히 잘하고, 잘마시고, 좋아하는데

그날 뭔가 데려다 드려야겠다는 책임감에 더는 마시지 않고 있었어요

 

그렇게 자리르 옳겨 2차 3차까지 가게되니 어느덧 시간이 새벽3시를 가르키더라구요

제일불쌍한 아침근무들은 몇시간 자지 못하겠구나 하며 집으로 돌아갔고

쉬는날 사람들은 더 하겠다며 자리 옮기자고 하고 있었어요

전 오프였고 시크는 오후 근무여서 여유가 있지만 이미 비틀비틀 거리고 있길래

 

다른분들보고 자리 옮기고 연락달라고, 시크 집이 이 근처인것같은데

제가 데려다 드리겠다고 했더니 동료들과 윗사람들이

친절하게 집을 알려주더라구요 자기들 가기 귀찮다고.. 역시 이럴땐 막내인 신입을

부려먹기 딱좋죠

 

그렇게 제가 데려다준다고 하고 동료들이 적어준 주소를 찾아서 걷다보니

원룸앞에 도착을 했어요.  걸으면서도 취해가지고는

" 너 정말 나 집에 데려다 주는거야?" 이 말만 무한반복

처음엔  " 네 제가 데려다 드리고 있네요 " 했는데 자꾸 대답하기 지쳐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룸앞에 도착했고. 자취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은것같은데 자취를 하는것같더라구요

 

그리고 부축해서 엘레베이터 타고 집앞에 다다르니 비밀번호 하나 제대로 못누르길래

불러달라고 하니까  엄청 느리게 " 사아~ 오오~ 파알~ .. 이러는겁니다.

힘들어 죽겠고만 지금! 자기는 전적으로 내몸에 무게를 의지하고 있어서 모르나본데

전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그냥 집앞에서 재우고 싶었지만

또 그모습에 한번반하고 두번반해서 느릿느릿하게 부르는 번호 외워서 눌렀더니

 

집 문이 열리는거에요

진짜 집 문을 여는 순간, 시크한테서 매일 같이 맡았던 그 자극적이지 않은 달달한 냄새가

온 집에 은은하게 나는데 여기가 천국일수도있겠구나 싶더라구요 ( 진짜 진심으로!)

 

집은 깔끔한 복층이였어요. 죽고싶었습니다.

하필 침대가 또 윗층이라네요. 계단올라갈 생각에 힘부터 빠지더라구요

일단 불을 킬려고 스위치를 찾는데 도저히 못찾겠는거에요

 

핸드폰 불빛으로 이리저리 찾아보려했는데, 제가 시크를 부축까지하느라

놀고있는 팔이 없어서 그냥 현관 불빛이 오래유지되길 바라면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다행히도 계단에 다다르니 현관불빛은 꺼졌고,  갑자기 불빛이 있다가 없으니까

순간 앞이 안보였으나 이내 물건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고

침대가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시크를 눕히려고 시크를 똑바로 최대한 세워서 저랑 안는 자세? 같이 해놓고

뒤에 침대니까 바로 밀어서 눕힐 생각이였거든요

그래서 자세 잡고 밀었는데 침대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힘조절에 실패한 나머지

저까지 같이 침대로 쏠리는거에요

 

그니까 어떤 자세냐면, 시크가 누워있으면 그 시크위로 제가 겹쳐있는듯한?

물론 상체만! 여튼 너무 힘든거에요 이 과정이

 

근데 다행히 침대 옆에 스탠드가 있길래 켰더니 은은한 조명의 스탠드더라구요

심하게 밝지는 않고, 그냥 혼자자기 무서울때 키면 잠 잘올것같은 그런 등이였어요

 

불빛에 보이는데 눈감고 자는건지 술에취해 자는건지 모르겠지만

속눈썹도 제법길고, 생각보다 코도 높고, 보는것과 다르게 입술도 뚜렷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구경하다가 눈뜨겠다 싶어서 상체를 일으키는 순간

 

시크가 제 목을 양손으로 감아서 잡더니 눈을 뜨는거에요 완전 멀쩡하게

이건 취한 눈빛도 아니였고, 진짜 멀쩡하고 반짝반짝한 눈빛이라고 해야하나? 그랬어요

 

순간 너무 놀랬죠. 상체를 일으켜야되는데 목을 감고 있어서 일어나지도못하고

이게 대체 무슨 자세인가 싶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고 둘만있는 방에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낯뜨겁기도하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는데

 

시크가 저한테 한마디 하더라구요

 

" 지금 너랑 내 감정 똑같은거 맞지?" 라고..

 

그말 듣고 식은땀이 흐르고 어지럽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그래서 " 네? 무슨말인지 잘모르겠어요" 했더니

 

" 지금 나 엄청 떨리는데 너도 나처럼 떨리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못했어요 왜냐면 떨리긴 떨렸거든요

아 진짜 제감정을 잘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이성적인 감정이 나타나기 시작하긴했던것같아요

나도모르게 여튼 떨리는데 떨린다고 이야기 하기도 이상하고

떨리는데 안떨린다고 말하긴 또 싫어서 대답을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죠 제가

 

그니까 시크 목이 올라오더니 저한테 뽀뽀를 하는거에요

이때 제 심장소리가 들리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던찰나에

어디서 쿵쿵소리가 나는거에요 내 소리인가? 싶어서 더 당황하고 있는데

 

시크 심장박동 소리인것 같았어요 드라마처럼 쿵쿵 소리는 아니지만

약간의 맥 뛰는 느낌적인 소리가 나요 이건 제 직업상 알수있어요

 

여튼 그러다가 서로 입이 조금씩 벌어졌고, 자연스레 키스를 하게됬어요

 

 

자! 여기까지 적을께요! 정말! 이젠 제 할일을 해야하거든요

시간이 나면 또 쓰러오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오늘은 아닐꺼에요

읽어주시고 계시는 소수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1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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