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화나서 제 문자를 계속 씹고 있어요...
툭하면 짜증에 화내고.. 너무 힘들어요..
주말에 오빠랑 싸우고 화해하려고 오빠집에 가서 청소하고 반찬해놓고.. 밖에서 기다렸었어요.
밤 열시까지 집에 안들어오길래 그냥 저도 집에 갔고 밤 열두시넘어서 들어온 남친은 저에게 폭풍 전화를 하더군요..
감동받아서 전화한 줄 알고 내심 기대했던 저에게.. 오빠는 욕을 막 퍼붓더군요..
신발년아. 너는 나를 쓰레기로 만들었다고. 너 나 엿먹일려고 이렇게 청소해놓고 불쌍한 척 밖에서 기다린거냐고...ㅠㅠ
나는 화해하고 싶어서 청소해놓고 기다린거다.. 아무도 없는 집안에 혼자있기 민망해서 밖에서 기다린거고...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기분나쁘냐니깐
너는 정말 나를 강아지로 만들었다고.. 너같은거 필요없다 헤어지자 너는 착한남자 만나라 고
욕을 막 했어요..너는 막 울면서 잘못했다고 매달렸구요..
한시간 가까이 울고불고 애원했더니 다음날 자기집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갔더니 자기 몸 주무르라고 시키고..
뭐라고 막 잔소리하다가 밥차리라하고 뒷정리 저한테 다 시키고..
휴...
저녁되서 집에 데려다주더군요.
장거리라서 기차타고 가는데.. 무궁화는 매진이고 ktx를 딱 한자리 구하더군요.
그냥 오빠 앉아서 가라고 배려해줬는데 사양도 안하고 자기가 떡하니 앉아서 갑니다...
저는 오빠옆에 서서 가고 있는데 기차 안에 서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오빠는 미안함도 없이 혼자 앉아서 가고 저는 서있고..
근데 앞좌석에 한자리 비어있었어요.
다리가 아파서 잠시 앉아있을까 하고 오빠한테 '나 앞에 빈자리에 잠시 앉아있을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표정이 구겨지더니... 열받은 표정으로 ' 그래 앉아라' 그럽니다.
알고보니깐 빈자리 옆에 젊은남자가 앉아있더라구요.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빠는 저보고 남자밝히는 여자라고 욕하면서 가서 앉으래요.
예전에도 지하철 탈때 옆에 남자가 앉아있으면 욕하고 화내고;;; 한번 틀어지면 오래가기에 이번에도 아차 싶었어요 ㅠ 아니라고 그냥 해본말이라고 다시 정정했으나 이미 물은 엎질러지고...ㅠ
남친은 열받아서 제가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는데 치우라고 계속 짜증냈어요.
그때 여자승무원이 우리한테 와서 입석 표 확인하겠다고 합니다. 오빠는 표를 보여주고
여자승무원은 제가 안쓰러웠는데 바로 앞에 빈자리 있으니 여기 앉아서 가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전부 절 쳐다보고. 오빠는 그러거나 말거나 앉아있고..
저는 오빠 눈치를 보며 아니라고 서서 가겠다고 말했죠.
역에 도착하고 내렸는데 오빠는 열받아서 혼자 앞서나가고 저는 화풀으라고 계속 달래줬으나
말은 안통하고,, 다시 기차타고 돌아가는 오빠 배웅해주러 플랫폼까지 따라갔으나 뒤도 안돌아보고 타고 집에 가버렸습니다.
그 뒤로 제가 계속 문자 보내도 확인만 하고 답장조차 없습니다.
평소에 자주 짜증내서 나 안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엄청 화냅니다...그런거 물어보지말라면서.
오빠의 이런행동은 절 너무 가슴 아프게 하고 외롭게 합니다.
사랑받고 싶은데.. 무시당하는 기분입니다.
오형남자.. 원래 이런가요
제가 그동안 표현도 많이 하고 많이 매달렸는데..
연락을 한동안 안해볼까요?
연락이라고 해봤자 하루에 전화한통이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내가 안받으면 화나서 진짜 연락 끊길까봐 두려워요.. 자존심이 쎄서 튕기면 그냥 가버릴것같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마음 다 표현하고 다 맞춰줬던 걸까요..
안그럼 헤어질 것처럼 굴었거든요..
사귄지 8개월정도 되었구요.
어떻게 해야 남친을 다시 변하게 만들수있을까요.
점점 갈수록 절 막대하고 욕도 심하게하네요.
이런 자존심쎄고 보수적인 남자에게 어떤 행동이 먹히는지 확실한 방법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