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버스정거장 6정거장 거리.
바로 옆동네 살아요.
시댁에서 중요한할말 있다고 해
주말에 갔다오니
시어머니께서 친구들과 일주일동안. 여행다오실껀데 그동안 집에 계시는 시아버지 식사 챙겨드리래요.
시아버지 혼자 요리하실줄 아시지만
누가 안 챙겨주면 너무나도 간단하게 요기하세요.
자기자신 스스로 안챙기는 스타일이세요.
시어머니는 그게 걱정되셨나봅니다.
저더러 여행가있는 일주일동안
시아버지 신경쓰라고 말씀하시는데
아.....
속마음은 싫었어요.
신경쓰라는 그 말은
시아버지 식사챙겨줘라
반찬 만들어놔라
그동안 시댁 빨래 설거지 집청소좀
알아서 해라.
시아버지 심심할테니 말동무좀 해드려라
이말인거 다들 아시죠?
제가 왜 그래야할까요?
며느리라서?
왜 멀쩡히 잘 있는 남편한테는 말 안하고
저한테만?
그때 느꼈어요. 이게 대리효도구나 하고....
시어머니께 남편이 퇴근시간 저보다 빠르니
끝나면 집에 들려 아버님 식사 봐달라고 할게요.
남편과 같이 들를게요. 했어요
시어머니는 둘다 올 필요없다고
한명만 와서 하면 되는데 힘들게 왜 그러냐고 하시고 제가 계속 남편얘기 하니
시어머니 마음불편해서 여행도 못가겠네 중얼중얼
아들이 아버지 챙기려 집오는게
그렇게 마음불편한 일인가요?
며느리가 와야지 여행맘놓고 갈수 있는건가요?
집와서 남편에게 전후사정 다
얘기하고 내가 집에서 반찬 만들어놓을테니
남편보고 아버지 챙겨드리라고 했어요.
나는 남편 시댁 가있을때.저녁엔 우리집 집안일 하고
있을테니 남편보고 그동안 신경쓰라고하니
다행인지 알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남편과 통화하다가
남편이 일주일동안 아버지 식사 챙겨드릴걸
아셨어요.
그게 마음에 안드셨나
저한테 따로 전화하셔서
내가 여행가도 맘이 안 편하겠다
이래서 잘 놀고 오겠니 라고 하시네요.
어찌어찌 통화 끝나고
기분이 선인장 같았어요.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