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 예긴데ㅋㅋㅋㅋㅋ
우리반에 또라이가 있었어. 계가 맨날 담임쌤이랑 싸우는 애였는데, 우리 담임쌤이 원래는 화를 잘 안내시고 거의 웃어 넘기시는 그런분 이셨어. 근데 담임쌤이 예를 만나시면서 그때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지.
본론은, 계가 어느날, 종례시간에 담임쌤 한테 또 싸가지 없게 굴다가 또 담임쌤이 빡치신거야. 그래서 계는 처음에는 싸우다가 결국에는 털렸지. 결국에 담임쌤이 부모님한테 연락을 하겠데. 그래서 아버지 지금 어디계시냐고 담임쌤이 말씀하시는데, (고등학교가 부산인데) 서울에 가있다고 말한거야. 이때 담임쌤이 그렇구나라는 표정하시고 조금은 풀리신 느낌이었어. 그 다음에 어머니는 지금 어디계시냐라고 물으셨는데 계가 뭔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지금 병원에 있다고 했어. 그때 담임쌤이 '그렇구나'라는 표정 지으시고 더 화를 못내셨어. 그러고는 나중에 다시 예기하자고 하고 빠르게 그냥 종례하고 나가셨어. 나도 아 졔가 실은 좀 외로운 애구나 싶다고 느꼈어.
담임쌤이 항상 말하시는게 '사람은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이고, 우리반 애들이 이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거든. 이때까지는 그냥 또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예도 외로움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이렇게까지 생각했어.
근데 나중에 딴애들이 예기하는 걸 들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네 어머니가 간호사시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예네들도 이야기하는 걸 듣다가, 잠깐만 계네 엄마 간호사시지 않았나. 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예가 목소리가 울먹인건 그냥 털려서 그런것 같고, 어머니는 병원에 있는게 당연하니 순간 느꼈던게 다 날아가서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ㄱㅋㅋㅋ 예는 진짜 영원 불멸 또라이라고 느낀게 생각나서 적어봤어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