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어디다가 하소연할 곳이 없어 여기다 씁니다.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할까요?아니면 좋은분인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걸까요?저도 착한편이 아니라 성질 나는대로 행동하는데,,제가 넘 예민하고 싸가지 없게 구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됐어요.남편이나 저나 사실 나이는 어립니다.
처음 남편 (당시에는남친) 집에 놀러갔을때부터시부모님이 저를 엄청 예뻐하고 맘에 들어하셨어요.맛있는것도 많이 해주시고 옷도 사주시고...
결혼을 엄청 서두르시길래 사실 첨엔 왜 그러나 싶었습니다.남편도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었거든요. (지금 20대 후반임.)아무튼 시댁의 재촉(?)으로 좀 성급하게 결혼했어요.그땐 왜이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스펙차이 집안차이가 많이 나대요. ㅎㅎ내새끼가 이런여자 앞으로 못만나겠다 싶었겠지요.
거짓말이랄까...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남편 학교를 뻥침.
저는 남편이 어디 나왔는지 정확히 알아요.저보다 딸리지만 첨부터 알고 있었고 개의치 않았어요.(학벌 레벨 많이 차이납니다.)그런데 시어머니가 결혼전에 저한테 아주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시더라구요.어디어디 대학교 나왔다고. 시아버지는 옆에서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전 그냥 아무말 안했어요. 어차피 진실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냥 어머니 민망하실까봐 굳이 안따진거에요.
2. 생색
우리 공평하게 아무것도 안주고 안받았습니다.그런데 제가 가끔 놀러가실때마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악세사리를 주세요.물론 감사한 일이죠. 팔찌 목걸이 등등근데 늘 뻥?을 치세요. 너 주려고 사놨던거다, 다 백만원 넘는거다근데 어머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그 목걸이를 하고 계시대요 ㅋㅋ딱봐도 예전에 찍은 사진 같던데.나중에 궁금해서 금은방 가져가보니 5만원 쳐주겠답니다.
그냥 아무말없이 주셨어도 감사하게 받았을텐데왜 뻥을 치실까요?
그리고 결혼 진행할때도 자꾸만 '우린 예단예물 안받는다' 를 계속 말씀하셨어요.저는 아무 생각없이 들었는데 저희엄마는본인들도 하나 해오는거 없으면서 예물 안받는다는 생색을 왜이렇게 내냐고 하시더라구요.
암튼 정말 1원도 안드리고 결혼했습니다.그랬더니 나중에 당신도 하나도 못받고 결혼했는데 그래도 아버지 친척들 이불은 줬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그냥 무시했어요.
3. 후려치기 ?
이걸 후려치기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저희 아버지가 사업하세요. 중소기업이에요. 공장하나 있고.상견례때 저희 엄마가 간단하게 '요새 이쪽 경기가 별로에요'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계속 '요새 그쪽 경기가 안좋다더라. 너희집도 사정이 어렵다더라.' 라는 말을 하세요. 한두번 들으면 괜찮은데 이 말을 한 열번은 들었습니다.(실상은 저희집 시댁보다 한참 부자입니다. ㅋㅋㅋ)
결혼준비할때 모든걸 반반하자고 큰 소리로 부르짖던 시어머니,우리집에서 준비해주는거 못따라오더라구요. 저희엄마는 신혼여행하라고 가구사라고 사진업체 계약하라고 돈 주셨습니다.남편이 그 말을 시어머니한테 전하니, 그런건 우리 힘으로 해야하는 거 아니녜요.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반반해주기 힘드니까 그런걸로밖에 안보여요.
4. 그 외.
지나가는 말로 '돈 벌면 엄마 용돈도 좀 주고' 라고 오빠한테 말씀하십니다.(저희 부모님은 절대 이런말씀 안하세요.)
시아버지 생일에는 돈 십만원이라도 부쳐야 한다고 하시구요.(친정엄마는 남편생일 제 생일에 각 오십씩 주셨어요. 근데도 아무말씀 없으신데 여기는 왜이럴까요?)
짜증나서 남편한테 말했어요. 천원한장이라도 당신집에 용돈 줄 일 없다고.일부러 시아버지 생신에는 전화한통 안드렸습니다.어차피 남편도 우리 부모님생신 안챙겨요.
현재는 저희가 좀 멀리사는데,지난번 놀러갔을때 '언젠가는 같이 살 날이 오겠지? 그치?' 라고 하시길래 대꾸도 안했어요.
자꾸 애 봐줄테니까 옆에와서 살라그러는데, 애 낳을생각도 없고 맡길생각도 없는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벌써부터 딸을 낳아서 운동을 시키네 어쩌네 하시는데 일단 애 생각 자체도 없고 만약 애 낳으면 얼마나 참견을 해댈지 눈에 뻔히 보입니다. 절대 안맡길거에요.
사실 시집살이는 없거든요.저한테 설거지 한번 과일깎이 한번 시키신 적 없고 너무 편하게 잘해주세요.평소에 전화하는일도 없구요 놀러오라 가라 소리도 안하세요.저희가 놀러갈때마다 기름값 하라고 오만원 십만원 주시고항상 김치주시고 또 놀러갈때마다 장도 봐주세요.
장봐주시는건 감사한데 거기서 끝나면 좋을걸저희어머니를 두고 어떻게 엄마가 되서 애들 냉장고 한번 안채워주냐고 합니다.장은 안봐줬지만 우리엄마가 돈은 훨씬 많이주셨는데 왜 이런얘기를 할까요??상견례 끝나고 시댁 한번 놀러갔는데 그때는 저희 엄마 얼굴이 크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또 자기는 털털한 성격인데 우리엄마는 내숭떠는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두세번은 하더라구요.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 욕한것때문에 짜증나서 정이 안갑니다.몇달 지난건데 잊혀지지도 않고 아직도 시어머니가 미워죽겠습니다.항상 김치 주시고 하는건 감사한데, 울엄마 얘기한게 생각나면 너무 싫어요.
요즘에는 성질나서 남편한테 다 쏘아붙입니다.어머니는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하냐고.다행히 남편이 착하고 백프로 제편이라 그런날은 또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화를내요.ㅇㅇ 어머니가 이것저것 얼마를 해줬는데 왜 지키지도 못할거 반반한다는 소리를 해서 싸우게 만들었냐고...
생각해보면 악의가 있는것같진 않은데,이런 눈치없는 스타일 시어매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계속 쌓아놓고 미워하자니 나만 나쁜년인것같고...그렇다고 막말이 잊혀지지는 않구요.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