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 바람피는 유부남의 부인이 판을 하길바라며 글을 써요
어제 울산에서 저녘 9시에 출발하는 김해행 버스를 탓습니다.
9시 55분쯤 양산에 정차하여 10시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양산에서 술에 엄청 취한 남자분이 제 바로 뒤에 탓습니다.
술냄새가 너무 나더라구요..
그리고 본의 아니게 뒤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기억나는데로 적어볼께요.
남 : 유나야(유나 윤아 누나인지 모르겠네요)
여 : ...
남 : 유나야 나 너무 힘들어
여 : (추측) 자긴 너무 욕심이 많아
남 : 응 나 욕심이 많아..알아 알아서 이렇게 힘들잖아
여 : ...
남 : 나 정말 애들만 아니면 사고 치고 유나랑 새출발하고 싶어
(여기에서 부터 제 온신경과 귀가 집중하게 됐죠)
여 : ...
남 : 너무 사랑해 너무.. 근데 나 애들때문에.. 애들.. 어쩌고
여 : ...
남 : 아 계속 얘기하면 우리 싸울꺼같애. 난 유나 너무 사랑해.. 사랑하고..
사랑해
(미친새끼 와... 지 마누라놔두고 ..미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남 : 내일 나 조기퇴근못해요~ 내일 알지? 찐하게~ 웅.. 웅..
낼봐요~ 너무 사랑해 내일 잠시 시간내서 알지? 야한얘기짓거림
(여기에서 주고 받는 얘기를 들어보니 같은 직장동료 혹은 거래처일꺼라
추측했어요)
그리고는 전화가 끊기고 와이프가 전화온건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목소리 톤이 변하고
남 : 응. 나 10시 30분쯤에 도착해
하고 끊더군요
그러고 한참을 그여자 이름을 중얼대더라구요...
제가 듣기엔 유나에 가까운거 같은데.. 첨엔 누나라고 하는지 알았어요..
버스에서 내리면 그 분 사진이라도 찍을려했는데 술에 취했는지
안내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먼저 내려서 그분 얼굴을 봤어요
까만뿔테안경에 까만 가죽잠바인지 자켓같은걸 입은 분..
사실 남의 가정의 일이고 와이프가 모르고 지나가면 평온할 수도 있을껀데
굳이 얘기하는 이유.. 그냥 노래방가고 2차가는 수준이 아니라
정신적인 바람인거 잖아요.. 한참을 그여자 이름을 중얼거리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와이프분 생각하니..
이 글만으로 누구인지 알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알게 되길바래요 꼭
그 시간대에 버스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