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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쓰는 편지

익명 |2016.03.26 22:22
조회 117 |추천 0

안녕 잘지냈어?
너한테 직접 잘지내냐는 안부조차 물을 수없는 사이지만 이렇게라도 물어볼수있어서 다행이야 얼마전 너에게 SNS친추를 보냈는데 왜않받아주냐는 핑계를 대서 연락했어 겨우 잊었는데 다시 생각날것같아서 받지않았다는 너의 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말이였어.

우리 처음 사귄날 기억나? 어느때와 다를거 없이 카톡하다가 내가 고백했잖아ㅋㅋㅋ 그 때 엄청 용기낸거다? 그런 나를 알았는지 너도 좋다고했지 그렇게 우리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어 등교할때도,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하교할때도 우리는 늘 함께였지. 가족들보다도 더 오래 함께있었어 코드가 비슷한 우리는 다른지역으로 많이 놀러갔었고 그때마다 사진도 많이 찍었어. 아 커플로 맞춘것들도 많다! 우리를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했었지 그 사람들의 생각처럼 너도나도 우리가 이쁘게 사귄다고 생각했고

니가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있다는 걸 처음 느꼈을때가 너의 생일이지나고 2틀전이였어 내 별명이 '종합병원'이라고 할만큼 자주 아팠는데 니 생일 새벽에 큰 병원을 갈만큼 많이 아팠어 잘못했으면 니생일날 함께하지못했을꺼야 아마 이 글도 쓰지 못했을꺼고. 병원에서 쉬라고했지만 난 괜찮다고 병원을 나와 집으로가서 학교갈준비를 끝내고 바쁘게 케이크를 사서 너에게 주었지. 내가 아팠던걸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그래도 너도 알아야하지않겠냐며 하는 말에 2틀뒤 우리집에서 놀고있다가 너에게 겨우 말을 꺼냈어 그 때 많이 아팠다고 말이야. 그랫더니 니가 아무 말없이 나를 꼭 안아주며 울었잖아 중학교때도 니가 우는 모습을 본적이없었는데.. 당황도했지만 날위해 울어준것에 고마웠어 우리엄마 교통사고났었을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있어주고 엄마꼭챙겨주는 모습 정말 사랑스러웠는데..

춤추는 내가 먼곳에서 연습할때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해가 쨍쨍할때도 아무말없이 데릴러와서 끝날때까지 기다려준 너. 더워도 꼭 손 잡아주던 너. 내가 아플때 울어준 너. 내가 편의점 알바할때 자전거타고 와서 같이 기다려준 너. 자전거를 못타는 날위해 다쳐가면서 괜찮다고 알려주던 너. 우리가족들 서울로 장례식장갔을때 집에 혼자있어야했는데 매일 함께해줬던 너. 내가 노래를 부르던 춤을 추던 공연때 다른 사람 눈길 한번 안주면서 나만 봐주던 너. 어떤이야기를하든 내눈을보며 사랑스럽게 바라봐준 너.
너와함께하면서 표현도없었던 내가 애교라는것도 부릴수있었고, 1달도 못사귀던 내가 너와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수있었다는 것에 감사해.
늘 지지고볶고 싸운시간도 많았고 헤어져있던 날들도 많았지만 행복한 시간이 더 많았으니 난 그걸로 됐어.

헤어진지 5개월 정도 흘렀나?
우리가 다시 10일정도 사귀다 헤어졌는데
헤어졌을때 이해가 되지않아서 널 되게 미워했는어 근데 지금은 니가 왜 헤어지자해야했는지 약간은 이해가되. 늦게나마 이해할수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때 헤어지자는 너를 잡았다면 지금 함께 하고있을까라는 생각을해. 간단하게 말하면 후회한다해야나?

그동안 내가 큰 착각을 했었어 니 상메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상메면 나인가?하며 생각했지만 니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은 내가 아닌 니 첫사랑이였다는것을 잊고있었어
추억은 아무런 힘이없다는게 원망스럽지만 정말 잊어가야겠지?

아직도 학교에서든 밖에서든 널 마주칠때면 니가 차가운 표정이라서 마음이아파. 이럴거면 헤어지지말걸 이렇게 될꺼면 더 잘해줄걸. 더 좋아해줄걸. 더 사랑해줄걸..후회스러워

너한테 왜 친추 안받아주냐는 핑계대며 연락했을때 너한테 물어보고싶은 말들도 해주고싶은말들도 너무 많았어 아직도 요리하고있는지. 아픈곳은없는지. 힘든일은없는지. 잘지내고있는지. 별일없는지 등.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고있는지도 말해주고싶었고 곧있으면 벚꽃피잖아.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친구랑 벚꽃본사람이 너였는데 이번에도 벚꽃이피면 같이보러가자고 하고싶었어. 하지만 전할수없겠네? 니가 이글을 볼수있을지 모르겠지만 널 그리워하며 후회하고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385일동안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었지만 재미있었고,행복한추억만들어줘서 고마웠어. 어떤 사람을 만나 또 다시 긴 연애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다시 너였으면좋겠다. 그때는 정말 후회안할만큼 사랑할께!

직접말못해준게 너무 아쉽지만 정말 사랑했어
아프지말고 꼭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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