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이 된 여학생 입니다.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되고 두루두루 친해졌는데, 어이가 없어서 하나 남겨요.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일단, 요번에 처음 같은반이 된 A라는 학생이 있어요. 300명이 되는 3학년학생을 다 알순 없지만 복도 다니며, 급식실에서.. 다들 친하진 않지만, 지내다 보면 쟨 공부를 잘한다. 과고 준비한단다 이정돈 알잖아요? 그래서 공부도 잘하고 과고준비하고 또 작년,재작년에 반장 이었다는 A를 참 좋게 생각했어요.
사건의 전말은,6월달 쯔음에 졸업여행 간다고 부산,경주,통영 중 다수결로 한곳을 간다는 안내장을 받았어요.
그리고 대부분 아이들은 통영 혹은 부산으로 나눠졌는데, 부산은 해운데, 시장..뭐 거의 돈은 따로 챙겨가야 할것 같았고 통영은 벽화마을가는 대신 등산이 좀 있고.. 그런대로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었어요.
근데 제친한 친구가 들었다며 5만원 내는데 부산 왕복비 밖에 안되는것 같은데 좀.. 버스비 치곤 비싸다 뭐 그런 얘길 했어요.
(제친구는 저와 다른반)
그래서 그얘길 듣고, 그럼 통영이 더 이쁘고 낫겠네? 하며 얘길 나누다, 반에 와서,반의 한 친구한테 그게 5만원인데 부산은 버스왕복비 밖에 안드는것 같다..나도 들은얘기다 하며 얘기했죠. 근데 중간에서 듣던 A라는 애가 저한테 막 화내는거예요.
니같은 애들땜에 쌤들이 피해 보시는것 아니냐. 유언비어 아니냐. 지원을 해줄지도 모르고 안해줄지도 모르는데 니가 쌤도 아니고 그런걸 퍼뜨리냐. 정확한거면 말도 안한다. 더 알아보고 얘기 하던가.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애들 다 보는데... 제가 그 얘길 잘 알아보지도 말한건 잘못이지만, 그렇게 애들 다 보는데 이제 겨우 좀 친해지나 싶었는데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면 제가 뭐가되요.
같이 얘기하던 친구도 막 이제 친해졌는데 몰라..하면서 자리로 가더군요. 솔직히 그렇게 큰 소리로 안해도 되잖아요. 그냥 작게 그거 확실한거 아니면 말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좋게 말해도 되는걸 그러더라구요. A랑 저는 그냥 얼굴만 알던 사인데, 개학하고도 친하게 막 지낸적 없는데 갑자기 그러니까 존심도 상하고 확 싫더라고요.
또 두번째 사건은 그날 오후, 미술시간이었나? 하는 그 시간에.
저는 미리와서 물감준비 다하고 시작하고 물감 칠하고 있던 도중에 A가 절 부르며 말하기를 이거 안내장 받았어? 그래서 응. 있는데 했더니 주면서 그럼 B좀 갖다줘 이러는거에요. 근데 갖다줘가 명령투? 제가 듣기엔 정말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래서 툭 종이를 들고 일어서며 내보고만 지X이야 했어요. 제가 그냥 갖다줬음 되는거 알지만, 아침에 그때부터 마음에도 안들었고, 상황상으로도 A는 서 있었고 전 채색 중 이었잖아요. 자기가 할 수 있는걸.
A가 화났는지 다시 내손에 있던걸 뺏으면서 넌 좀 더 배워야 겠다 이랬어요.
그때 뼈저리게 느꼈어요. 공부가 다가 아니구나. 때때로 걔랑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너무 나댄다. 하던 애들말, 말을이쁘게 못한다던 말 이제 이해가 되더라구요.
솔직히, 니가 더 배워야 되는거 아니니?